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시회 감상 연령

피카소전 조회수 : 320
작성일 : 2013-10-26 19:30:57
저희 아이들은 제가 미술전시회 데려간 것이 7세를 앞 둔 겨울이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시립미술관 샤갈전 .... 가기 전에 집에서 그림책으로 충분히(?) 그림 보았고 막상 전시회 가서도 전시관을 다 돌아보지 않고 아이의 집중력이 닿는 만큼만 보고 왔어요.

그리고 좀 더 자라 2학년이 되어 전시회를 드문드문 갑니다.
대중적이고 아이도 잘 하는 작가 중심으로 다닙니다

오늘은 저 혼자 여유롭게 피카소전을 갔어요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네요
아주 어린 아이 ... 대여섯살 되어 보이는 아이가 피카소 전 전시실 초입에 혼자 돌아다니더라구요
아이 혼자 어슬렁 거리더니 세로로 걸린 포스터 액자들을 주루룩 건드리며 지나니 액자가 흔들흔들 ...
너무 놀라서 입이 딱 벌어져 그 아이 엄마를 찾아 두리번 거렸어요
아이는 지루한지 큰 소리로 뭐라 떠들자 어딘선가 초등고학년으로 보이는 남자 아이 두명이 나타나 아이 입을 막으며 다음 전시관으로 이동했어요
저도 다시 이어폰을 들으며 그림을 감상하며 다음
전시관으로 이동을 했는데 시끄러운 소리에 다시
주위를 살펴보니 아까 그 아이 ... 엄마는 그림 감상하느라 여념이 없고 결국 안내요원이 아이에게 주의를 주더군요.
아이랑 엄마는 또 시야에서 사라졌구요

한 시간 남짓 그림을 감상하고 출구 쪽에 앉아 있는데 ... 그
아이와 엄마가 저보다 더 늦게 나오더군요

그 엄마 ... 아이가 그리 집중못하고 떠드는데도 끝까지 감상하고 나온 모양입니다

심미감이 일찍 발달하고 감상예절을 익힐 수 있는
아이가 아니라면 ... 미술관에는 안데려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더구나 이번 피카소전은 판화작품이 많아서 아이들을 매려시킬만한 요소도 적어서 어린 아이들이 집중하기 힘들었을 거예요
아이가 집중 못하고 떠들면 엄마가 미술감상을 포기해야하는데 좀 이기적이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물리적인 나이에 맞춰 미술관을 찾을 게 아니라 완급을 조절했으면 좋겠어요
IP : 112.150.xxx.4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3804 외국어 가르치는 강사분께 조언 구합니다. 1 손님 2013/10/30 483
    313803 고양이 강아지 털 알레르기 있다하는데요 1 .. 2013/10/30 753
    313802 초록원피스에 검정 코트....구두와 스타킹 코디? 9 코디 2013/10/30 2,541
    313801 저도 꿈 해몽 부탁드려요~ 동전 2013/10/30 952
    313800 안전벨트의 중요성 후덜덜한 영상 우꼬살자 2013/10/30 570
    313799 500만원 정기적금 좋은 은행 추천해주세요 5 ^^ 2013/10/30 1,733
    313798 나이들어 돌아보니... 요즘 2013/10/30 985
    313797 지은지 오래된 아파트의 꼭대기층.. 결로 있고 추울까요? 4 ... 2013/10/30 1,750
    313796 소렐 부츠 말인데요.. 3 결정장애 2013/10/30 2,163
    313795 드라마 ost 찾아주세요 찾기 2013/10/30 367
    313794 법무사 등기비용에 관해서 4 쌩쌩이 2013/10/30 2,392
    313793 아로마 훈제기 괜찮나요? 1 고구마 2013/10/30 930
    313792 오래된 할로겐 전구, led로 그냥 바꾸면 되나요? 5 led 교체.. 2013/10/30 2,232
    313791 우리나라 제품인데 전자파 안전 인증과 전기료에서 안전하다고.. 1 전자파 전기.. 2013/10/30 313
    313790 공공근로 올해1~9월까지 연속했는데 내년1월부터하는1단계 될수있.. 4 .. 2013/10/30 1,416
    313789 32평 거실 티비 50인치? 55인치? 16 부자살림 2013/10/30 8,290
    313788 보험 잘 아시는 분 계시나요? 어떤 것을 선택하는 게 좋을까요... 11 보험 2013/10/30 777
    313787 내가본 추한 중년의 모습...... 43 ..... 2013/10/30 17,121
    313786 기자 칼럼]녹색당이 필요해 녹색 2013/10/30 283
    313785 중학생 아이들 어디 가든지 데리고 가시나요? 19 ... 2013/10/30 2,229
    313784 여러분이라면....어떻게 하시겠어요?>.. 4 소심 2013/10/30 710
    313783 회사에서 "야~"라고 부른다면 9 헉....... 2013/10/30 1,399
    313782 그럼 고난이도의 문법책은 뭔가요? 2 그럼 2013/10/30 1,049
    313781 한복올림머리와 메이크업 3 미용실 2013/10/30 2,734
    313780 남들 다 알지만 나는 몰랐던 칫솔질 36 치카치카 2013/10/30 15,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