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윤종신이 작사, 작곡하고 정인이 노래한 '오르막길'이란 노래 아시나요?
얼마 전에 처음 들었는데 저 진짜... 갑자기 얼굴이 확 달아오르면서 눈물이 쏟아지더라고요.
가사가 정말 예술이에요. ㅠ.ㅠ
'한 걸음 이제 한 걸음일 뿐, 아득한 저 끝은 보지 마.
평온했던 길처럼 계속 나를 바라봐 줘. 그러면 난 견디겠어.
사랑해 이 길 함께 가는 그대, 굳이 고된 나를 택한 그대여.....'
이 곡을 정인씨가 결혼식 축가로 많이 부른다던데 진짜 결혼식에서 들으면 눈물날 것 같아요.
제가 요즘 슈스케에서 박재정이라는 어린 친구한테 푹 빠져서 덕분에 90년대 노래를 많이 찾아듣고 있는데요.
윤종신, 김현철, 윤상 등등 그 시절 노래들이 정말 좋은 게 많은 것 같아요.
제가 92학번인데 저 때만 해도 카세트 테이프로 들었거든요. 진짜 테이프가 늘어질 때까지...
특히 윤종신씨 원래 노래 잘 만드는 줄은 알았지만, 가슴에 콕콕 박히는 가사를 정말 감탄이 나오게 잘 쓰는 것 같아요.
'동네 한바퀴'라는 노래도 참 좋던데...
요즘 응답하라 1994도 그렇고 예전 추억을 새록새록 생각나게 해서 이 가을에 분위기에 젖어 사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