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윤종신의 '오르막길'이라는 노래 들어보셨어요?

90년대 감성 조회수 : 3,493
작성일 : 2013-10-26 17:10:58

제목 그대로 윤종신이 작사, 작곡하고 정인이 노래한 '오르막길'이란 노래 아시나요?

얼마 전에 처음 들었는데 저 진짜... 갑자기 얼굴이 확 달아오르면서 눈물이 쏟아지더라고요.

가사가 정말 예술이에요. ㅠ.ㅠ

 

'한 걸음 이제 한 걸음일 뿐, 아득한 저 끝은 보지 마.

평온했던 길처럼 계속 나를 바라봐 줘. 그러면 난 견디겠어.

사랑해 이 길 함께 가는 그대,  굳이 고된 나를 택한 그대여.....'

 

이 곡을 정인씨가 결혼식 축가로 많이 부른다던데 진짜 결혼식에서 들으면 눈물날 것 같아요.

제가 요즘 슈스케에서 박재정이라는 어린 친구한테 푹 빠져서 덕분에 90년대 노래를 많이 찾아듣고 있는데요.

윤종신, 김현철, 윤상 등등 그 시절 노래들이 정말 좋은 게 많은 것 같아요.

제가 92학번인데 저 때만 해도 카세트 테이프로 들었거든요. 진짜 테이프가 늘어질 때까지...

특히 윤종신씨 원래 노래 잘 만드는 줄은 알았지만, 가슴에 콕콕 박히는 가사를 정말 감탄이 나오게 잘 쓰는 것 같아요.

'동네 한바퀴'라는 노래도 참 좋던데...

요즘 응답하라 1994도 그렇고 예전 추억을 새록새록 생각나게 해서 이 가을에 분위기에 젖어 사네요. ㅎㅎ  

 

IP : 182.222.xxx.21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10.26 5:45 PM (116.124.xxx.239)

    제가 원글님 세대는 아니지만 푹빠져 들었네요
    덕분에 좋은 노래 알게되서 너무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되세요~.

  • 2. 원글
    '13.10.26 5:47 PM (182.222.xxx.219)

    아, 들으셨군요. 간만에 글 올려놓고 반응이 없어서 민망하던 차였는데...
    제가 더 감사해요.^^

  • 3. ...
    '13.10.26 5:50 PM (118.221.xxx.224)

    윤종신 노래가 그런듯싶어요..
    물론 선율자체도 좋지만,,가사가 정말 예술이죠
    생활 밀착형 가사랄까요?ㅋ
    일부러 예쁘게 쓰려고 하는 것도 아닌것 같은데,,예쁘고
    멋있게 포장하려 하는 것도 아닌 것 같은데,,공감되고 그렇죠

    이별택시도 윤종신이 작곡한 걸로 알고 있는데.,,
    가사 죽입니다^^

  • 4. !!
    '13.10.26 7:14 PM (119.196.xxx.178)

    덕분에, 검색해서 듣고... 가사가 참 좋네요.

    -오르막길:정인
    http://www.youtube.com/watch?v=HwC3KGJKZIg

    가사>이제부터 웃음기 사라질거야 가파른 이 길을 좀 봐
    그래 오르기 전에 미소를 기억해두자 오랫동안 못 볼 지 몰라

    한걸음 이제 한걸음일 뿐 아득한 저 끝은 보지마
    평온했던 길처럼 계속 나를 바라봐줘 그러면 견디겠어

    사랑해 이 길 함께 가는 그대 굳이 고된 나를 택한 그대여
    바람이 불 때만 저 먼 풍경을 바라봐

    기억해 혹시 우리 손 놓쳐도 절대 당황하고 헤매지 마요
    더 이상 오를 곳 없는 그 곳은 넓지 않아서 우린 결국엔 만나 오른다면

    사랑해 이 길 함께 가는 그대 굳이 고된 나를 택한 그대여
    가끔 바람이 불 때만 저 먼 풍경을 바라봐 올라온 만큼 아름다운 우리 길

    기억해 혹시 우리 손 놓쳐도 절대 당황하고 헤매지 마요
    더 이상 오를 곳 없는 그 곳은 넓지 않아서
    우린 결국엔 만나 크게 소리 쳐 사랑해요 저 끝까지

    ... 그리고 검색하다, 이별택시...
    김연우의 이별택시, 참 좋다고 생각했는데,
    윤종신이 부른 이별택시도 좋네요.

    담백하게, 정확하게 부르는 김연우와 달리, (따라부르기는 더 좋아요.^^)
    윤종신이 부른 이별택시는 왠지,, 그 상황에 있는 그 사람인 듯 느껴져서..

    - 이별택시:김연우
    http://www.youtube.com/watch?v=paxyxaR2Z58

    - 이별택시:윤종신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0BMp2o7-sI4

    ... 덕분에, 이 가을.. 좋은 노래 듣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5. 원글
    '13.10.26 8:51 PM (182.222.xxx.219)

    친절하게 링크까지 걸어주신 분이 계시네요. ^^
    이별택시라는 곡도 좋네요. 같은 곡이라도 윤종신이 부르면 뭐랄까...
    노래는 훨씬 못하는데 뭔가 울컥하면서 더 가슴에 와닿는 게 있는 것 같아요.
    오르막길도 윤종신씨가 부른 버전이 있어서 링크 겁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eHF0LqFID90

  • 6. 원글
    '13.10.26 9:24 PM (182.222.xxx.219)

    어머, 위에 저두요 님... 반가워요. ㅎㅎ
    저도 '까만 치마를 입고' '거짓말도 보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등등 김현철 노래 줄줄이 듣고 있어요.
    김현철 노래도 가사가 참 현실적이면서 가슴에 박히죠.
    혹시 우리 헤어지면 그냥 날 죽었다고 생각하라는...
    아무튼 재정군 덕분에 한동안 잊고 지냈던 감성이 깨어나네요. 문자투표 많이 하실 거죠?
    우리 재정이 꼭 좋은 성적 거둬야 하는데... 이모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8609 배신당해 보신분.. 25 죽여버리고 .. 2014/01/07 6,036
338608 편애를 잘 겪는 타입이 따로있나요? 3 .... 2014/01/07 1,898
338607 오늘 따뜻한 말 한마디는.. 3 리작 2014/01/07 2,378
338606 미국에 사는 친구한테 무슨 선물이 좋을까요? 11 저요저요 2014/01/07 3,948
338605 사주상 애한테 바늘을 쓰는 직업이 좋다? 7 사주 2014/01/07 3,803
338604 맏이같은 드라마 추천해주세요 3 드라마 2014/01/07 1,052
338603 덴비 영국에서 구매대행할만 한가요? 3 깊은 밤 2014/01/07 4,478
338602 잠이 안와서 미치겠네요 15 ㅈㅈㅈ 2014/01/07 3,080
338601 진공항아리 말고 음식물을 돌대신 눌러주는거... 6 한마리새 2014/01/07 1,534
338600 미친짓을 했을까요.. 4 내가 왜.... 2014/01/07 1,848
338599 굳이 생선을 먹어야 할 상황이라면 어디걸 먹어야 할까요? 2 ... 2014/01/07 1,699
338598 노르웨이 고등어 왜이리 기름줄줄인지 원래 이런거에요? 16 요리망함 2014/01/07 5,526
338597 신촌이 많이 변했네요 2 ㅇㅇ 2014/01/07 2,135
338596 전쟁이 날 수도 있나요 8 H 2014/01/07 2,145
338595 장터에 책은좀 팔게하면 13 사고팔고 2014/01/07 2,568
338594 이케아 식탁 괜찮나요? 16 ..... 2014/01/07 5,188
338593 굿닥터에 김재준있어요 리턴공주 2014/01/07 878
338592 꽃등심 100그람이 남이있는데 무얼 해먹으면 좋을까요? 5 꽃등심 2014/01/07 1,110
338591 감자5키로에8천원 2 배곱 2014/01/06 1,222
338590 셜록 시즌 3 에피소드 2(스포없음) 2 ㅗㅗ 2014/01/06 1,688
338589 무슨 말만 하면 애키워봐라 하는 친구 16 다음 2014/01/06 3,245
338588 고등어 이야기 (퍼온글) 3 수입 2014/01/06 1,628
338587 불륜의 기준이 뭘까요? 21 정초 2014/01/06 15,731
338586 롱샴백은 어느 색깔이 제일 무난할까요?(결정장애) 8 미맘 2014/01/06 4,450
338585 최정윤 박은혜 홍수현 헷갈려요 8 시스터 2014/01/06 2,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