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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탱고라는 춤이 꽤 매력적이네요. 혹시 추시는 분 계신가요?

땅고 조회수 : 1,560
작성일 : 2013-10-26 00:05:07
신사동에 있는 탱고 카페를 갔다 왔는데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라서 흥미로웠어요.
분위기도 매우 이채로웠는데 테이블에 사람들이 앉아 있으면 이성이 가서 춤을 권하고
응낙을 하면 플로어에 나가서 탱고를 추는데 결국 일반적인 나이트와 같은 패턴이더군요.
그런데 춤이 매우 이국적이어서 그런지 그 내부의 분위기가 영화 속의 장면 같았어요.
이런 탱고 카페가 서울에만 6개 정도 있다고 하는데 이 정도면 세계적이라고 하네요.
유럽에도 서울만큼 탱고 카페가 많은 곳이 드물며 아르헨티나 다음으로 많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한국의 탱고가 그렇게 세계적 수준인 줄 몰랐어요.
그리고 춤을 보니까 제가 알던 이미지의 탱고와 다르더군요.
무한도전 등이나 방송, 영화 등에서 본 탱고는 좀 각을 잡고 무표정한 얼굴로 고개를 빠르게
돌리면서 추는 춤이었는데 제가 직접 본 탱고는 고개 돌리고 그런 건 전혀 없고 속도도 빠르지 않고
상당히 밀착해서 추는 춤이었어요. 거의 안고 추는 것 같았어요.
그런 탱고를 아르헨티나 탱고라고 하더군요. 방송에 주로 나오는 탱고는 유러피언 탱고라고 하고요.
그리고 탱고가 아니라 땅고라고 하더라고요.
춤을 추는 사람들 끼리 서로 아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았어요. 워낙 동호인들끼리 비슷한 장소에서
자주 만나다 보니까 안면들이 익숙하다네요.

잘 추는 분에게 들어보니 탱고는 사람 간의 교감으로 추는 춤이라고 하네요.
일단 기초라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혹시 탱고를 추시거나 배우셨던 분 계신가요?
보통 어디에서 배우는 게 좋을까요?
 제가 모르던 세계를 접하고 나니 흥미가 많이 생기네요.
IP : 121.171.xxx.5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들은 얘기,
    '13.10.26 2:25 AM (95.166.xxx.81)

    저는 탱고의 탱자도 모르는 살사 스텝 정도만 아는 사람인데요, 프랑스에 사시는 친구 어머님이 탱고를 오래 추셨어요. 휴가를 정기적으로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가신대요, 춤추시러요. 열흘이면 열흘 밤낮으로 춤만 추다 오시니, 그곳 관광은 한 번도 하신적이 없을 정도로, 사람을 그렇게 열광시키는 춤인가 봐요. 한국에 가셨을때도 수소문해서 서울에서 춤 추셨다던데, 그게 벌써 몇 해전이라 어딘지도 모르겠네요. 직접적인 도움 못 드려 죄송하지만, 신나게 배우시고 다시 후기도 올려주세요^^

  • 2. ..
    '13.10.26 4:57 AM (175.223.xxx.190)

    이십년전엔 왜 그런곳이없었을까요
    저도 탱고가좋아서 아르헨티나로 떠나고싶었어요

  • 3. 좀 야해서...
    '13.10.26 5:56 PM (211.246.xxx.250)

    홀딩 (안는 방식)이 상체가 다 밀착되는 식으로 좀 야해서..
    배우다 거부감 들어서 그만뒀어요.
    하지만, 매력적인 춤인건 이견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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