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세아이. 친구하나가 계속 괴롭힌다는데

.. 조회수 : 1,165
작성일 : 2013-10-25 16:37:02

4세 아들이에요
이제 37개월이구요
원에서 같은 반 아이 하나가 석달 정도 빠른데
자꾸 우리아이를 괴롭히나봐요
그 남자아이는 장난끼가 굉장히 심하다고 선생님도 말씀하셨는데
제 눈으로 괴롭히는 걸 본 적도 있어요
얼마전 아이 운동회에 갔는데 나뭇가지 하나를 주워다가
우리 아이 얼굴을 찌르고 있어서 제가 그러지 말랬더니 들은척도 안하더라구요
그걸 본 저희 남편이 크게 흥분해서 막 뭐라그러자 그 아이 엄마가 와서 데려갔는대요
저희 아이는 나뭇가지로 얼굴을 찌르는데도 가만히 있더라구요

선생님께 말씀은 드렸는데
매번 감시할 수도 없으니 보는 선에서는 말리셔도
그 외에는 글쎄. 어쩔수 없겠죠
그 아이는 아침일찍 와서 저녁늦게까지 있는다고 하더라구요
엄마는 바쁘신 분이구요
오늘은 원에서 행사를 해서 아이가 아끼는 가방을 들고갔는데
남자아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캐릭터 가방이었거든요
그 아이가 와서 우리아이 가방을 밟았대요
아 정말 속상해서리...
저번엔 선생님이 보낸 수업활동 사진에서
그 아이가 우리아이의자를 뒤로 잡아끌며 괴롭히는게 배경으로 찍힌 사진도 있었구요

그 전부터도 아이가 그 친구가 손으로 잡아 끌었다던지,,하는 식으로 싫다는 말을 여러차례 했더랬어요.

일방적으로 괴롭힘을 당할 줄은 몰랐어요.

어제도 담임선생님께 좋게 얘기했는데
우리 애 반응이 제일 크다네요. 싫다고 반응을 확실히 하니 그 아이가 재밌어서 더 그런다네요
얼마전엔 아이가 자면서 그 아이가 싫다며 잠꼬대도 하구요
오늘 물으니 그 아이는 안왔으면 좋겠다네요

이럴 땐 우리 아이 반을 옮기거나 아님 원을 옮겨야 할까요
이제 겨우 네살이고
놀이학교라 비싼원비 내고 다니는데
벌써부터 그런거에 스트레스 받게 하고싶지 않구요
저희 아이는 떼쟁이이이긴 한데 기본적으로는 순둥이에요
여태 누구 먼저 때려본적없고. 놀이학교에서 공부를 아주 좋아하고. 선생님 말씀으로는 공부쪽으로 아주 빠르고 잘한다고
이러다 그냥 공부만 하는 샌님 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힘 좀 키우고 기 좀 쎄지라고 스포츠단 같은 곳으로 옮겨야하나 싶기도 하고 
아 속상해요. 이제 세돌지났는데
조언 좀 부탁드려요

IP : 121.171.xxx.17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25 4:46 PM (175.120.xxx.67)

    그 아이 엄마가 싱황을 이미 알고 있고 다른아이들도 괴롭힘을 당하는 상황이라면 원장한테 강력히 항의 하는것말고는 대책 없어요.
    그 아이가 관두던가 님이 관두던가에요. 솔직히 원장 입장에서는 컴플레인 들어봤자 그 아이 엄미한테 원 그만둬달라 말 먹하겠죠. 그저 이러저런 일로 아이가 다른 아이들을 괴롭히니 사과를 하거나 아이를 집에서 질 기르쳐 보내달라고 중재정도 하고 말죠.
    그 이상 더 무슨 해결책이 없어요. 4살 아이를 말귀 알아듣는거 한계가 있고 선생님과 아이 엄마가 가르쳐 못알아먹으면 더 할게없죠.

    가장 단순한건 이런경우 그냥 내 아이 보호 차원에서 격리 시킬수 밖에없습니다. 가장 단순하지만 가장 정확한 해결책이에요.
    솔직히 4살에 비싼 놀이학교 아무짝에도 쓸모 없기도 하고요 .

  • 2. ..
    '13.10.25 4:54 PM (121.171.xxx.175)

    그렇죠.. 저도 이미 알고 있는 답이네요.ㅜ
    놀이학교는 근처 어린이집 자리가 없는데 아이가 기관생활을 너무 하고싶어해서 보낸거긴한데요
    수업자체를 굉장히 좋아하고 그 부분은 만족해 하고 있어요.
    아이를 관두게 하려니 당장 어디 옮길곳도 마땅치 않고...속은 상하고
    아... 어렵네요.

  • 3. 애한테 가르쳐야죠
    '13.10.25 6:25 PM (125.138.xxx.95)

    남이 괴롭히면 기분이 나쁠텐데 그럴 때는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셔야죠.

    남의 도움을 요청할 때,
    괴롭히는 아이를 저지할 때,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아이가 스스로 해내면 스스로도 무척 뿌듯해 한답니다.

  • 4. .........................
    '13.10.25 9:53 PM (125.185.xxx.138)

    그 아이가 님 아이뿐만 아니라 여러아이 괴롭힐 겁니다.
    각 원마다 그런 아이들이 있는데
    선생님께서 케어해주는게 한계가 있어요.
    유치원이라면 알아들으니 선생님이 혼내시지만
    4살아이한테 뭘 바랄 수 있겠습니까.

    반이나 원을 옮기시는건 어떤지요?

  • 5. ㅇㅇㅇ
    '13.10.25 10:15 PM (112.109.xxx.23)

    우리집상황과 비슷하네요...반응이재밌어서그것도 똑같아요..자면서 잠꼬대도...학습적으로빠른것도....참난감합니다그죠...저희는 둘째고 그아이와 짝지였던지라...짝지바꿔달라요청했어요..그래도 한교실생활..휴...옮겨도 그런상황에 놓일아이 또 만날가능성 많을거예요..내아이기질인정해주고...속상했겠다..마음읽어주기...또 뭐가있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5863 문재인_1219 끝이 시작이다 북트레일러 7 // 2013/12/01 818
325862 [허허로울때 음악감상] Enigma - Remember the .. 4 우리는 2013/12/01 781
325861 비행기 착륙후 어지럼증, 흔한가요? 1 2013/12/01 2,169
325860 반포에 뉴코아아울렛에도 모던하우스있나요? 1 ,,,, 2013/12/01 1,355
325859 제 자신에 한숨만 나오네요... 7 ... 2013/12/01 2,351
325858 찹쌀떡 배달하는 곳이 어디있을까요? 2 국가고시 2013/12/01 1,578
325857 라식수술 대학병원이 나을까요? 4 ᆞᆞᆞ 2013/12/01 2,952
325856 제네시스 신형 출시되었나요? 4 커피 2013/12/01 1,216
325855 오늘 일박이일 엄태웅 이수근 안나와 재미있었어요 2 2013/12/01 2,905
325854 변호인 보고왔습니다. 11 샬랄라 2013/12/01 3,450
325853 뻥튀기 좋아하는분 계신가요 9 일요일밤 2013/12/01 1,613
325852 휘슬러나 실리트같은 압력솥에 밥해드시는 분 계세요? 17 질문 2013/12/01 6,067
325851 미치도록 공허합니다. 20 버건디 2013/12/01 6,797
325850 영어과외는 어떤식으로 수업해주나요?? 1 중3맘 2013/12/01 1,464
325849 9월 중순에 초경 시작한 초등학교 6학년 딸아인데요. 3 초경 2013/12/01 2,103
325848 식비가너무 들어요 66 -- 2013/12/01 16,946
325847 19금..남편손길이 소름끼치도록 싫어요 29 휴.. 2013/12/01 21,932
325846 샹송 제목 좀 찾아주세요 ㅜㅜ 10 마뜨 2013/12/01 1,601
325845 화장실에서 계속 담배냄새가 나와요 7 이기주의 2013/12/01 1,693
325844 시장조사 댓글 주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 2013/12/01 681
325843 오리털점퍼 재질 좀 봐주세요 5 허브 2013/12/01 755
325842 로맨스가 필요해, 보는데, 정유미, 이진욱 동그란 눈동자가 참 .. 1 .... 2013/12/01 2,374
325841 아름답게 살림하는 팁 . 잡지 등 알려주세요. 5 센스 2013/12/01 1,979
325840 아빠어디가보니 뉴질랜드에서 살고 싶네요. 7 래하 2013/12/01 4,121
325839 고정닉 쓰면서 댓글 공격적으로 달면 보기 불편한거 같아요 3 솔직 2013/12/01 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