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노무 인심!~인심~타령 지겹네요

으휴 조회수 : 1,496
작성일 : 2013-10-25 14:28:52

과연 인심이란 뭘까요?

그 인심이란 받는 사람만 좋은게 인심인가요?

주는 입장에서도 기분 좋게 주는 게 인심이라고 생각해요...

아까 시장에서 상인이 인심 없다고 했던 글 너무 얼척 없기도 하고 해서 갑자기 부모님이 생각나서 글 올리네요.

 

저희 부모님은 자식들 다 출가 시키고 시골에 내려가서 살고 계세요.

이제 딸린 혹들 없다고 두분이 적당히 자식들 주실 것들 농사 지으시면서 놀러도 다니시고 그러세요.

헌데 가끔 모르는 사람들이 밭에서 노골적으로 봉다리에다가 감자나 고구마를 캔다던가

대추를 따간다던가 했다는가봐요. 몇년동안...

그 사람들은 물론 동네사람들이 아니고 그 동네 온 도시 사람들이란 것 같은데 엄마가 뭐라고 하니

시골인심이 각박하다는둥 야박하다는둥 도리어 큰소리더래요.

자기들이 가져가면 얼마나 가져가냐는둥...

자기들이야 얼마 안되겠지만 자기들 혼잘까요?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구요...

왜 시골에 있는 것들은 자기꺼마냥 가져가는지...

지들 가져가라고 힘들게 농사 지으시는 거 아닌데...

 

작년에 제가 가 있었을 때 또 그런 인간들이 있어서 뭐라고 하니까 되려 적반하장이길래 엄마가

말렸음에도 불구하고 파출소에 신고했어요.

그 인간들 욕하면서 차로 도망치려고 들어가려는거 아주 똑똑히 번호판까지 찍었고

어차피 차량번호에다가 사진 다 찍혔으니 도망가도 소용 없다고 하니까 얼마면 되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거 필요 없고 경찰 앞에서 시시비비 가리자고 하니까 그때부터 비굴모드로 바꾸더라구요.

엄마는 그냥 보내주자고 하셨는데 안된다고 절대 안된다고 정작 엄마랑 실갱이 하는 와중에

경찰이 오셨어요.

 

그분들도 한두번 신고 받으신 것이 아닌지 서리꾼들한테 나이도 잡술만큼 잡순 양반들이 왜 그러고 사느냐고 하시네요.

농사 한번이라도 지어 봤다면 이거 가져가라고 해도 못가져 가는데 참 가지가지 하신다고...

캔 감자값은 값대로 지불하라고.....지불하더라도 저희 엄마가 용서 못한다고 하시면 파출소로 갈 수 밖에 없다고

하시길래 그 인간들 저희 엄마한테 매달리고 저희 엄마는 용서하고....암튼 그랬네요.

 

자꾸 인심 박하다고 하는 사람들....말 그렇게 쉽게 하는 거 아니에요

 

 

IP : 125.177.xxx.7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10.25 2:32 PM (39.119.xxx.125)

    솔직히 자기 마음이 넉넉하고 남한테 베푸는 사람들같으면
    남의 것 공짜로 먹을려고 하면서
    인심 타령 안해요~
    뭔가 조금이라도 이득을 보고싶은 쪼잔하고 인색한 마음인거예요.
    그런 사람들이 아마도 더 남들에겐 인색할 겁니다.
    원글님이 말씀하신 글은 안읽어서 모르겠으니
    넘 맘상하지 마세요~~

  • 2. ;;;;;
    '13.10.25 2:33 PM (218.238.xxx.159)

    그건 도둑인데요 남의 밭가서 캐는 사람 흔하지 않고
    도둑질하면서 인심타령하는 사람없어요

  • 3. ....
    '13.10.25 2:36 PM (182.222.xxx.141)

    잘 하셨어요 . 제 속이 다 시원합니다. 남의 것은 아무리 작은 것도 욕심내지 않아야죠.

    저런 인간들은 꼭 신고해서 부모가 못 가르치면 경찰한테 배우게 된다는 걸 알려 줘야해요.

  • 4. 좀도둑들이
    '13.10.25 3:20 PM (112.152.xxx.173)

    아무말이나 붙여서 변명한거구요
    도둑들이 생각하는 인심이 보통사람들이 생각하는 인심의 정의일까요
    아마 아닐듯해요
    시장일은 못읽어봤지만 농사관련해서는 그렇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1544 우체국 택배 문자 질문드려요 6 ~~ 2013/11/18 2,013
321543 상암동 눈 오네요. 1 킹콩과곰돌이.. 2013/11/18 539
321542 추워요 전열기구 추천해주세요 어느화창한날.. 2013/11/18 628
321541 부산에 떡케이크 잘하는 집 추천해주세요 2 ... 2013/11/18 2,230
321540 병원에서 현금영수증띠달라고 하면 되나요? 2 ㅇㅇㅇ 2013/11/18 2,560
321539 절임배추~~ 2 mijin2.. 2013/11/18 2,459
321538 朴, 국회 첫 시정연설 직후 ..강기정 뒷목 잡아 끌어 2 경호원얼굴 .. 2013/11/18 915
321537 비싼 아웃도어 패딩 54 궁금 2013/11/18 17,479
321536 니어스킨이 이너모이스트랑 퍼밍 두라인이 있던데.. 반값 2013/11/18 504
321535 여긴 익명게시판이 아니에요 11 쁘리끄라스너.. 2013/11/18 2,306
321534 청와대 경호원...마치 차지철처럼 무소불위로 국회의원 출.. 2013/11/18 684
321533 발리 남성 벨트 as... 발리 2013/11/18 1,341
321532 유니클로 패딩.. 요거 어때요? 8 유니클로 2013/11/18 4,198
321531 오피스텔 세입자분들을 찾습니다~ 호두맘헤더 2013/11/18 1,114
321530 국사공부 하고 나서 후회되요.. 11 ?? 2013/11/18 2,034
321529 돼지고기 보쌈만들 때 최고!!! 16 보쌈 2013/11/18 7,395
321528 부산 날씨 오늘 춥나요? 3 ... 2013/11/18 817
321527 석촌호수 물 어디로 갔나? 제2롯데월드 공사후 감소 3 세우실 2013/11/18 4,426
321526 루이비통 팔레르모 거의 새거인데 아는 언니가 저에게 사래요 5 .... 2013/11/18 2,257
321525 결혼상대로 어떨까요..? 6 82쿡 2013/11/18 1,572
321524 드립 서버 꼭 필요한가요? 4 커피 2013/11/18 728
321523 동치미 담글때 지고추라는게...... 4 낙엽 2013/11/18 1,435
321522 나이를 먹으니.. 6 40대 2013/11/18 1,750
321521 중2딸이 이준기땜에 배우는배우다 다운받아주래요ㅠ.. 11 엄마의 고민.. 2013/11/18 2,134
321520 쿠쿠 vs 실리트 1 2013/11/18 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