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정장 바지를 서른 중반이 되어서야
처음 사게 되었어요.
토욜날 입어야 되는거라 어제 사러 갔는데
워낙 옷 사는걸 싫어하고 힘들어하는 스타일인데
어젠 마침 처음 가게에서 마음에 드는 바지를 골랐어요.
다리도 길어보이고 날씬해 보이길래
그냥 그거 바로 사려고 하는데
주인이 제가 맘에 들어하는게 눈에 보이는지
가격을 갑자기 가격표 잘못 붙였네~ 하더니
여름 바지라 60% 세일 하는 중이였는데
39000 짜리를 49000원 달라고..--;;
전 옷사러 가면 저런 경우 자주 당해요.
마음에 들어서 살려고 하면
가격 더 부르는......
제가 좀 어리버리해보이긴 해요...
짜증나.......
그냥 나오려니깐
그냥 39000원에 준다면서 급하게 담아주는 바람에
사서 왔는데 디피된걸 그대로 담아와서그런지
집에와서 보니 실밥도 많이 나와있고...
뭐 그건 그렇고요 ㅠㅠ
정장바지 주머니가 실로 꼬매져 있어요.
주머니가 있긴 한데
주머니 속지?? 도 있거든요.
그럼 주머니를 사용하라는 용도 같은데
실이 촘촘히 꼬매져 있는데
실을 뜯는거 맞나요??
아님 그냥 그렇게 입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