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3 아이가 친구에게 쉬는 시간에 뺨을 세차게 맞았어요.

부모 조회수 : 3,632
작성일 : 2013-10-25 02:11:10

밤 늦게 아들이 아빠랑 텔레비젼으로 야구 보다가 심각하게 오늘 쉬는 시간에 친구에게 뺨을 세게 맞았다 해요. 

이유는 어제 공원 놀이터에서 뺨 때린 친구와 같이 놀다 지나가는 다른 친구와 뺨 때린 친구가 시비가 붙었는데

뺨 때린 아이가 지나가는 친구에게 입에도 담지 못할 욕을 해서 어제 내내 집에 와서 고민 했어요.

엄마 어떡하죠 욕이 정말 무서워서 엄마에게 말도 못할 욕이예요 그런데 제가 그 친구 옆에 있었잖아요.

욕 들은 아이도 아는 아인데 제 입장이 그래요해서

그게 정 니 맘에 걸리면 친구에게 욕을 하는건 안 좋은거라고 그 친구에게 니가 담에 말해주라 했는데

그 일로 초 3 아이가 친구에게 뺨을 그리 세게 맞을지는 몰랐어요.

수업 중간 쉬는 시간에 저희 아이가 심한 욕을 하는건 고쳐야 한다 안그럼 선생님도 알게 될거다 했더니

키도 중학생 수준만큼 큰 그 아이가 중간 키도 안되는 저희 아이 뺨을 바로 세차게 때렸다네요.

아이가 너무 아프고 놀라서 왜 때렸냐 항의도 못하고 자기 자리로 와 앉아버렸다는데

옆에 있던  아이들은 그냥 구경만 하고 맞은 상황에 대해 아는 척도 하지 않았대요.

 제가 그 아이 엄마에게 전화로 얘기하겠다 했더니 아이가 식은 땀을 흘리며 저를 뜯어 말리고 겁나니까

전화 하지말라고 말려요.

제가 이러는 이유가 뭐냐고 묻자 아이가 하는 말이 그럼 또 때릴거 같아 겁이 난답니다.

뺨이 너무 너무 아팠다고 그래도 사안이 사인지라 밤에 그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전화도 안 받고 문자에 답도 없습니다. 직장 다니는 엄마라 내일 낮에 만나지도 못하고 통화도 수월하지 못할거 같아요.

저는 이 시간까지 잠도 못자고 내가 어떡해야 현명하게 이 문제를 해결할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키도 중학생 수준으로 큰 아이가 저희 아이 뺨을 때렸고

얼마나 세게 때렸는지 저희 아이가 겁이 나 뺨을 맞고도 아무 소리 못하고 자기 자리로 와 앉아버렸다는데

그 상황을 본 몇 아이들이 있는데 그걸 구경하며 아무 말 안했다는게 너무 속 상합니다.

내일 아침 당장 학교 앞에서 그 아이 기다렸다가 어제 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다시는 그러면

안된다고 다짐 받고 싶은데 저희 아이 그것도 못하게 합니다. 겁을 먹은 아이 심리 상태가 걱정되요.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은 뭘까요

IP : 116.33.xxx.6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모
    '13.10.25 2:56 AM (116.33.xxx.66)

    늦은 밤에 대처 방법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 아이는 올해 전학을 온 아이고 엄마가 직장을 다녀 그 아이에 대해 잘 몰랐어요.
    처음 전학와서 잘 지내왔는데 저희 아이가 요즘 자주 그 아이가 욕을 심하게 하고
    자기 기분대로만 하려고한다 하더니 이런 사태가 벌어졌어요.
    처음에 전학 왔을때 함께 친했던 다른 아이가 그 아이가 너무 강해서 힘들다며
    자기 엄마에게 말했다고는 하는데
    아이 자체가 워낙 커서 손도 어른 손만한테 뺨을 세차게 때리고 다른 아이들은 그걸 모른척 하고
    저희 아이는 무서워 아무 말도 못했다는게 너무 속 상해요.
    왼쪽 많이 읽은 글에 순천 초등학생 글 나오는데
    저희 아이가 어제 첨 손찌검 당하고 그 아이에게 아무 말도 못했고
    다른 아이들은 그걸 보고만 있었다는게 너무 걱정스러워요.
    뺨 맞은걸로도 학폭위를 열수 있나요?
    저는 솔직히 차라리 주먹으로 때렸다거나 밀쳤다거나하는거였다면 이렇게 걱정스럽진 않을텐데
    뺨을 때렸다는게 더 놀라웠어요.
    아이도 그래서 더 놀란거 같구요.
    같이 자식 키우는 입장에 가해자 피해자가 언제 바뀔지 모르는 일이지만
    뺨을 때렸다는게 너무나 걸리네요.

  • 2. 아마
    '13.10.25 7:20 AM (121.136.xxx.249)

    그 엄마는 이런 전화가 처음이 아닐수도 있어요
    학교선생님을 찾아가시는게 좋으실듯 싶어요

  • 3. ,,,
    '13.10.25 8:37 AM (118.221.xxx.32)

    제 경우 보면
    그 상대 아이 부모는 맞은게 아니고 때린거라 그런지 심각하게 생각안해요
    애들이 그럴수도 있지 하고 나오더군요
    제대로 된 부모면 아이가 그리 하고 다니지도 않고요
    그래서 요즘은 문제가 생기면 조용히 해결하는게 아니고 바로 학폭위 열고 강전 시키고 하나봐요
    아니면 아빠가 아이 만나서 내 아이 건드리지 말라고 하거나요

  • 4. ...
    '13.10.25 8:49 AM (122.32.xxx.12)

    저는 1학년인 딸아이가 반 남자아이한테 빰을 맞고 온 적이 있었고..
    저는 첫아이고 학기 초라서 ...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여기 게시판에서 여쭤 봤었어요..
    그래서 우선은 그날 오후에 선생님께 전화를 드려서..

    최대한 정중하게..
    아이한테 이런 일이 벌어 졌다고 말씀드리고..
    저도 제 아이 말만 들은거니 우선은 선생님께서 양쪽아이 말 들어 보시고 내일 이야길 좀 해주셨면 하고..
    이야기 드렸어요..
    그랬더니 선생님이 그 다음날 딸아이랑 상대방 아이만 따로 불러서 자초 지종 물어 보고...
    사과하게 하고 또 다시 저에게 전화 주셨더랬어요..
    이러 이러한 일이 있었고 어떤 일이 있어도 폭력은 절대 안되고.. 등등해서..
    훈계하고 했다구요...

    저도 이런일 있어서 그냥 바로 선생님께 전화 드렸더니 바로 해결 해 주셨거든요..
    요즘에 학교 마다 워낙에 폭력으로 신경 쓰는 것 같더라구요..

  • 5. ....
    '13.10.25 9:00 AM (218.234.xxx.37)

    뺨이라는 건 부모한테 맞아도 엄청난 자존심 상처인데...
    원글님도 답답하셔서 이 글 올리셨겠지만, 원글님의 글이나 아래 수영장 관리인으로부터 아이가 맞았다는 글이나... 보는 이가 참 답답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해자는 그게 뭐? 지나간 일이잖아 이렇게 됩니다..

  • 6. 행복한 집
    '13.10.25 9:28 AM (125.184.xxx.28)

    선생님을 먼저 만나서 이야기 하고
    때린 아이와 맞은아이가 같이 만나서 이야기 하셔야 해요.

    때린 아이는 때린것에 대해서 잘못한걸 알아야 하고요
    맞은 아이는 때린아이가 잘못이라는걸 바로 인지 해서
    다음에 이런일이 생길때 다시 맞을까 두려워도 대처하는 방법을 보여주실필요가 있어요.

    그냥 넘어가시면 때린아이는 계속 때릴꺼구요
    맞은 아이는 두려워서 피하는 잘못된 죄책감을 갖게 되요.
    잘 해결하시길 빕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6741 김연아, 70대 노부인으로부터 '국민 금메달' 받았다 5 zzz 2014/02/27 3,863
356740 입시대리모 월 수 천만원 3 생각이현실 2014/02/27 2,764
356739 최선의 별그대 결말.....? 4 ^---^;.. 2014/02/27 1,665
356738 근력운동 병행하면서 화장품 잘써주면 탄력저하 막을 수 있을까요?.. 가는 세월 2014/02/27 776
356737 가구거리 유명한데 있나요? 4 bab 2014/02/27 2,287
356736 감기 진료받으러 갔다가 살빼야 겠다고 느끼네요 ㅜㅜ 3 손님 2014/02/27 2,439
356735 농.산.어촌 중 5 만약에 2014/02/27 726
356734 거슬리는 소리 못참는것도 병인가요? 6 .. 2014/02/27 1,617
356733 리트리버 견주입니다. 198 리트리버견주.. 2014/02/27 12,468
356732 이번 임대차법은 큰 하자가 있어 보여요. 3 ..... 2014/02/27 1,107
356731 층간소음 이젠 안녕 10 으하하 2014/02/27 3,007
356730 영어공부에 유용한 학습 사이트 모음 (총 46개) 100 똘랑스 2014/02/27 4,673
356729 코스트코 아몬드와 아이허브 기코만 간장... 일본산인가요? ... 2014/02/27 1,618
356728 나이들어 살빠지는것도 체질인가요? 1 .... 2014/02/27 949
356727 [JTBC][단독] 증거 조작 의혹 '제3의 국정원 영사' 개입.. 세우실 2014/02/27 614
356726 저보다 어린엄마가 제아이 이름 붙여 **언니 하는거 안이상해요?.. 39 이름 2014/02/27 4,250
356725 여자끼리 1박2일로 갈만한 여행지? 10 여자셋 2014/02/27 3,021
356724 식기 세척기와 공기 청정기 사용에 대한 질문 1 2014/02/27 799
356723 미국, 유럽쪽에서는 5 ..... 2014/02/27 1,082
356722 빛나는 로맨스에 이진 남친 = 채림 친동생이네요 10 깜놀 2014/02/27 3,145
356721 무 많이 먹으면 트림 많이 하나요? 7 맛있다! 2014/02/27 2,887
356720 82쿡 자동로그인 어떻게 하나요? 로긴 2014/02/27 358
356719 일본 피겨 관계자 [마오는 ISU의 돈줄이었다] 8 썩은피겨판 2014/02/27 3,206
356718 실비?실손보험 좀 여쭐게요 갈아타야하나 어쩌나.. 7 2014/02/27 1,542
356717 말기암 환자 호스피스병동에서는 편히 임종하시나요? 5 ㅇㅇ 2014/02/27 9,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