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늦게 아들이 아빠랑 텔레비젼으로 야구 보다가 심각하게 오늘 쉬는 시간에 친구에게 뺨을 세게 맞았다 해요.
이유는 어제 공원 놀이터에서 뺨 때린 친구와 같이 놀다 지나가는 다른 친구와 뺨 때린 친구가 시비가 붙었는데
뺨 때린 아이가 지나가는 친구에게 입에도 담지 못할 욕을 해서 어제 내내 집에 와서 고민 했어요.
엄마 어떡하죠 욕이 정말 무서워서 엄마에게 말도 못할 욕이예요 그런데 제가 그 친구 옆에 있었잖아요.
욕 들은 아이도 아는 아인데 제 입장이 그래요해서
그게 정 니 맘에 걸리면 친구에게 욕을 하는건 안 좋은거라고 그 친구에게 니가 담에 말해주라 했는데
그 일로 초 3 아이가 친구에게 뺨을 그리 세게 맞을지는 몰랐어요.
수업 중간 쉬는 시간에 저희 아이가 심한 욕을 하는건 고쳐야 한다 안그럼 선생님도 알게 될거다 했더니
키도 중학생 수준만큼 큰 그 아이가 중간 키도 안되는 저희 아이 뺨을 바로 세차게 때렸다네요.
아이가 너무 아프고 놀라서 왜 때렸냐 항의도 못하고 자기 자리로 와 앉아버렸다는데
옆에 있던 아이들은 그냥 구경만 하고 맞은 상황에 대해 아는 척도 하지 않았대요.
제가 그 아이 엄마에게 전화로 얘기하겠다 했더니 아이가 식은 땀을 흘리며 저를 뜯어 말리고 겁나니까
전화 하지말라고 말려요.
제가 이러는 이유가 뭐냐고 묻자 아이가 하는 말이 그럼 또 때릴거 같아 겁이 난답니다.
뺨이 너무 너무 아팠다고 그래도 사안이 사인지라 밤에 그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전화도 안 받고 문자에 답도 없습니다. 직장 다니는 엄마라 내일 낮에 만나지도 못하고 통화도 수월하지 못할거 같아요.
저는 이 시간까지 잠도 못자고 내가 어떡해야 현명하게 이 문제를 해결할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키도 중학생 수준으로 큰 아이가 저희 아이 뺨을 때렸고
얼마나 세게 때렸는지 저희 아이가 겁이 나 뺨을 맞고도 아무 소리 못하고 자기 자리로 와 앉아버렸다는데
그 상황을 본 몇 아이들이 있는데 그걸 구경하며 아무 말 안했다는게 너무 속 상합니다.
내일 아침 당장 학교 앞에서 그 아이 기다렸다가 어제 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다시는 그러면
안된다고 다짐 받고 싶은데 저희 아이 그것도 못하게 합니다. 겁을 먹은 아이 심리 상태가 걱정되요.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은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