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목포-해남-완도-청산도 3박4일 여행기..참고하세요!

시민광장 조회수 : 4,839
작성일 : 2013-10-24 16:38:14

혹여 다음에라도 가실 분이 있으면 도움될까 싶어 끄적여요
식당은 서울사람 입맛으로 보신탕까지 먹는 먹성있는 뇨자의 주관적인 평가니 너무 믿지마시구요

목포(1박)

점심-인동주마을 삼합과 간장게장 먹었는데,,첫 끼니부터 비리게 시작해서인지 간장게장은 평균이상/ 삼합은 역시 칠레산이라 톡쏘는 맛 없구요;; - 75점

근현대사박물관-바로 앞 행복이 가득한집(?) 커피/인테리어 및 분위기 좋아요..커피는 6천원정도로 비싼 편이나 바게뜨와 고구마도 주시더군요

유달산 일봉 오르기-동네 야트막한 산인줄 알고 탐스신고 올라가다가 피봤어요 역시 산은 산이로다
유달산에서 바라본 목포전경과 남해는,,,첫날의 피로를 풀게 하더군요 남해 좋아요

저녁-'하당먹거리' 전복소고기낙지탕탕이, 낙지도 부드럽고 함께나온 조기구이는 너무 맛있어서 4마리 만원주고 더 시켜먹어씁죠- 95점

저녁먹고 갓바위야경보고 숙소앞 바다분수쇼 보려했지만 강풍으로 취소되서 아쉬웠어요 ㅠㅠ

숙소-샹그리아관광호텔 깔끔한 편이고 욕실이 넓어요

해남(1박)

아침-전날 목포 코롬방제과에서 산 크림치즈바게뜨를 뜯으며 해남으로 이동, 코롬방제과 크림치즈바게뜨 사랑해요!!

해남 두륜산 케이블카타고 정상안착, 날씨덕분에 사방으로 펼쳐진 남해와 수평선은 잊혀지지 않는 장관! 강추
대흥사까지 둘러봤구요

점심-대흥사 앞 '물레방아' 보리밥집, 7천원짜리 보리쌈밥정식은 한끼 점심으로 적당 -85점

땅끝마을 모노레일 편도로 끊어 전망대 올라간 후, 내려올 때 땅끝탑 거쳐 산책삼아 걸어내려왔어요..땅끝탑까지 가실 분들은 편도!

저녁-땅끝마을 파출소앞 '전라도한정식', 12천원 정식은 고기를 전자렌지에 데워 나오더군요 국과 전은 갠춘 - 70점, 땅끝마을은 맛집이 없는게 아닌가 싶다는;;;

숙소-해남김치마을의 한옥민박, 평지가 아니라 산오르막 오르듯 올라가야해서 좀 불편했지만 깔끔하고 민박집 사장님 편하시고 떡/맥주/과일까지 대접해주시고 감사
이곳에서 보던 일출은 정말정말 평생 잊지못할 장관이었어요

청산도(1박)

아침- 해남에서 완도는 완도대교덕분에 20분정도로 가깝고 파리바게뜨에서 간단히 빵사서 끼니 떼우고

유명한 명사십리 해변은 길고 넓긴한데 가을바다가 그렇듯 사람이 없어 외로운,,,
해변이 모두 몽돌로 이루어진 구계등해변이 전 더 좋았어요..해변이 모두 돌이라 앉거나 걷긴 어렵지만 더 고즈넉한 느낌!추천

완도 전망대에서 완도 전경 구경하고 수산물센터주변에서 전복사서 택배 보내고

점심-여객터미널 바로 앞 '해궁횟집' 1만원 전복뚝배기 반찬도 깔끔하고 조미료 안넣은 담백한 국물맛이 좋았어요. 강하고 얼큰한 맛 아닙니다-90점

청산도 들어가기위해 배를 탑니다. 차량까지 2인왕복 6만원 넘는 적지 않은 금액

드뎌드뎌...청산도

배시간이 3시라 도착하니 4시..숙소가 범바위 앞쪽이라 차로 찾아가다 잘못 찾아서 그냥 차량으로 범바위를 올라갔어요

범바위...에서 바라본 남해의 전경은...이 여행의 화룡점정

사진이나 설명으론 부족해요..일몰의 남해는 바라만 봐도 힐링이다...한참을 그렇게 넋나간든 바라보다 내려왔구요

저녁-'섬이랑나랑' 펜션에서 어머니가 하시는 밥집인데 엄마밥상 최고최고!! 어느식당에서 먹은것보다 맛있어요-98점

지방은 확실히 해가 지면 할 것이 없기에 3박 모두 저녁 일찍 숙소에 들어가 야구 중계를 보며 맥주 한잔,,캬캬캬

숙소-유자향 펜션, 이 곳도 좋았지만 담에 간다면 저녁먹었던 펜션의 황토방에서 묵으려구요

다음날 아침-빈속에 다시 범바위에 올라 그 주변의 해안절벽코스인 명품길을 2시간 가량걸었구요

이곳은 청산도의 백미입니다. 깍아지는 절벽에서 남해의 절경을 보며 걷게되요..초초초초초강추코스!!

민박에서 간단히 컵라면으로 떼우고 슬로길 7코스(서편제촬영지가 있는)를 걸으며 슬로장터에서 막걸리와 해물전 먹고 오후1시 배시간 맞춰 떠났어요

청산도는 슬로길도 좋고, 갯바위 낚시도 좋아서 섬은 크지 않지만 2박3일 이상의 일정도 좋을듯해요

마지막!!

저는 귀경길에 다시 해남에 들렀어요

미황사가 있는 달마산의 도솔암을 꼭 가야했기 때문에...

미황사는 좀 아시지만 도솔암은 모르시는 분이 많을 거에요..검색 고고!!

제가 국내외 많은 여행을 다녔지만 도솔암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잊지 못해요 이번 여행의 최고라 단언컨대 말할 수 있습니다

힐링이 필요한 당신....도솔암으로 가세요

올라오는 길 어차피 서해안 고속도로를 탈 예정이기때문에 목포로 갔습니다.

저녁-'독천식당' 낙지비빔밥 먹었구요 맵지도 않고 낙지도 보들거리고 깔끔한 맛-90점 드릴께요

원래는 남도 맛투어를 기획한건데,,생각보다 맛보다는 남해의 풍광으로 인해 많은 힐링이 된 여행이었어요

남해....참...좋다!!

IP : 211.219.xxx.6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뿌니아짐
    '13.10.24 4:50 PM (220.86.xxx.42)

    낼 목포 시댁가면서,해남 하루 다녀올 예정이거든요. 자세한 정보 감사합니다^^

  • 2. 코롬방
    '13.10.24 4:52 PM (175.208.xxx.52)

    목포에서 학창시절을 지낸 아줌마예요^^
    이십오년만에 듣는 코롬방제과점~ 고로케가 그립습니다~

  • 3. 리사
    '13.10.24 4:55 PM (183.107.xxx.97)

    남도 생각하고 있는데 고마워요

  • 4. 저두요
    '13.10.24 5:01 PM (211.246.xxx.110)

    코롬방 댓글 쓰신님~반가워요~
    저랑 연배가 비슷하시겠네요~
    코롬방제과점 소보로 빵 먹으면서 친구들과
    수다떨었던 학창시절...그때가 그립네요~^^

  • 5. 파란풍선
    '13.10.24 5:11 PM (221.150.xxx.164)

    읽기만해도 힐링되어요

  • 6. 정명
    '13.10.24 5:20 PM (218.209.xxx.242)

    코롬방제과점 고로케 댓글달려고 로그인했는데 벌써 올리셨네요~~ 학교 끝나고 친구들이랑 조잘조잘 대면서 먹었던 고로케 먹고싶당~

  • 7. 써니맘
    '13.10.24 5:24 PM (121.129.xxx.152)

    자세한 기행글 감사드립니다

  • 8. 와우~
    '13.10.24 5:33 PM (59.15.xxx.156)

    너무 좋은 후기에요^^

  • 9. victory527
    '13.10.24 6:51 PM (116.39.xxx.151)

    가고 싶어요

  • 10. 블레이크
    '13.10.24 7:01 PM (124.54.xxx.27)

    청산도! 남해 절경! 보고야말리라ㅠㅠ
    감사합니다

  • 11. 씀바귀
    '13.10.24 7:25 PM (180.69.xxx.179)

    목포-해남-완도-청산도 3박4일 여행기..참고하겠습니다! ^^

  • 12. 코롬방
    '13.10.24 9:33 PM (175.208.xxx.52)

    저두요 님과 정명님~ 혹시 80년대 중후반에 고로케랑 소보로방 먹으러 다니셨나요? ^^
    정명님은 아이디로 보아 정명여고 출신이신지요?^^
    저는 정명 앞 도로 건너에 있는 여고 다녔어요 ^^
    코롬방제과 딸이 학교 동창이네요 ^^

  • 13. 제노비아
    '13.10.24 10:41 PM (211.243.xxx.38)

    도솔암과 청산도 저장합니다

  • 14. ....
    '13.10.24 11:58 PM (175.194.xxx.113)

    땅끝이랑 청산도...꼭 한 번 가 보고 싶은 곳인데
    자세한 여행기 감사해요.

    지금 시간만 있다면 당장이라도 남쪽 향해 차 끌고 달려가고 싶어요.

  • 15. 옴마야~
    '13.11.8 2:58 PM (175.194.xxx.88)

    추석즈음 목포에 갔다가 마침 방송에서 전국의 유명한빵집 나오는데 거기에 코롬방제과점이 나오더라구요 ㅎ 갔는데 주차할때가 없어서 제과점앞에 주차해놓고 치즈바게트 사올려고 줄서있는데 나오자마자 바람처럼 사라져버려서 ㅠ.ㅠ 2개밖에 못사왔었던 기억이 있어요 ㅎ 이글보니 다시 생각나네요~ 택배주문도 가능하다던데,, 빵을 택배로 시키자니 그때먹었던 그맛이 안날까봐 겁나서 시도는 못하겠네요^^;; 나중에 남도여행할때 이글 프린터해서 갈꺼예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16. 디니
    '14.4.2 4:45 PM (59.18.xxx.192)

    감사합니다..

  • 17. ㅇㅇㅇ
    '23.8.6 10:29 PM (118.235.xxx.169)

    완도 후기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8312 제가 소위 공장김치를 사먹는 이유는 3 zzz 2013/12/08 2,570
328311 아파트매매시 계약금 송금하고 계약서 쓸 때 다시 가격조정 못하겠.. 1 .. 2013/12/08 997
328310 맥주 넘맛나요 무슨맥주게요 19 살살살 2013/12/08 3,772
328309 독일 남성들은 앉아서 소변 보는 경우가 많다는데 26 ........ 2013/12/08 3,370
328308 압구정토플학원 문의해요 1 예비중 2013/12/08 1,256
328307 화양연화 보고 왔어요 더하기 잡생각 9 리자몽 2013/12/08 3,006
328306 어린왕자 원작과 가장가까운 번역과 그림 추천좀 해주세요 1 o 2013/12/08 1,161
328305 [질문] 착불택배시 기사님이 꼭 전화주는편인가요? 4 재능이필요해.. 2013/12/08 597
328304 부정시험 치다 걸리면 어떻게 처리하는거죠? 3 --- 2013/12/08 615
328303 진부령님 김치에 대한 제생각•• 25 매력덩어리 2013/12/08 5,319
328302 달님(문재인님) 새책 1219 끝이 시작이다. 7 다행이다 2013/12/08 839
328301 부정선거로 당선된 사람 지지율이 62프로라고 하는데 그저 웃음만.. 10 얼마 안 남.. 2013/12/08 874
328300 고정점넷님~~~~~~ 얘기해주세요. 7 2013/12/08 975
328299 일베, 가족 성노리개 인증 물의 4 참맛 2013/12/08 2,996
328298 아래 책 괜히 냈어.... 란 글 보지마세요 국정충 글입니다 1 국정충 2013/12/08 280
328297 진부령 글 내용 수정했는데 23 웃낌 2013/12/08 3,900
328296 흰 셔츠(여성용) 표백제 넣고 빨았는데 더 누래졌어요 이게 우찌.. 2 흰빨래 2013/12/08 1,835
328295 안예쁜데 결혼 잘한것처럼 보이는 여자 보긴 봤어요 15 .... 2013/12/08 6,096
328294 심판들은 연아 점수 계산할 필요 없이 바로 휴가 신청해도 된다네.. 4 .... 2013/12/08 2,764
328293 1박2일 재미없겠다 싶었는데 저 조합 의외로 재밌네요. 11 괜찮네 2013/12/08 4,195
328292 유치원생 도시락싸줘야하는데요 1 베이브 2013/12/08 638
328291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인정하는 사람 있나요? 18 --- 2013/12/08 1,209
328290 겨울엔 목욕을 안 가요 10 탕욕 2013/12/08 2,829
328289 할머니 김치의 비결은 소고기 육수 73 할머니김치 2013/12/08 14,111
328288 전원주택 조망권 질문 1 라일라 2013/12/08 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