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진우·김어준 최종 진술 “무서운 취재지만 해야 한다”

기자정신 조회수 : 1,626
작성일 : 2013-10-24 16:17:03
주진우·김어준 최종 진술 “무서운 취재지만 해야 한다”김 “살인 현장의 진실, 아는 이 없다”…언론의 역할 강조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1845

주진우 기자가 지난 23일 진행된 국민참여재판 피고인 최종 진술에서 먼저 마이크를 잡았다. 주 기자는 손바닥을 바지에 문지르며 배심원을 향해 첫 말문을 열었다.

주 기자는 “사이비 종교, 탈북, 조폭 등 그동안 무서운 취재를 참 많이 했다”며 “이 사건은 진짜 무섭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지만 5촌 살인 사건’을 취재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2007년 범서방파가 모여서 얘기하는데 육영재단이 거론됐다. 박지만, 박근령 남매 간에 양측이 조폭을 동원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안타깝다 싶으면서도 관심이 갔다.”

이번 사건을 취재하며, 피해자인 박용철 씨의 아내가 “그러다 죽어요”라는 말을 할 정도로 주변에서 걱정이 많았지만, “그래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계속 했다”고 말했다. 또, 2011년 박용철 씨가 사망·했을 때, “사건 당시 사진을 봤는데 충격을 받았다”고도 밝혔다.·

주 기자는 이 사안을 “굉장히 오래 취재했다”며, “무서운 취재·기사 안 하고 싶다. 하지만 해야 한다”며 진술을 마쳤다.

김어준 총수는 “마지막 이야기를 무엇을 해야 유리할지 고민이 많았다”며, “그러다가 문득 자살 현장, 살해 현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아무도 잘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잘 아는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는 “하고 싶은 얘기는 많은데, 아무도 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2007년 나꼼수를 만들었다”며, “3명으로 시작했는데, 팩트를 위해 기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때 주진우 기자가 제일 먼저 떠올랐다”며, 주 기자를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김 총수는 “주 기자가 가장 강한 경제, 종교, 정치권력과 싸워 왔다. 전혀 정파적이지 않다”며, 그동안 주 기자가 취재했던 순복음교회, 노건평 사건 등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주 기자가 강한 권력들과 정면 대응하면서 숱한 어려움을 겪었다며, “주 기자에게 왜 이런 일을 계속 하느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기자잖아요.” 김 총수는 주 기자가 한참 동안 고민 끝에 이런 답을 내놓았다며, “이런 기자 잘 없다. 겁이 나고 아무리 힘센 사람 상대해도 계속 기사 쓸 수 있는 그런 기자가 대한 민국에 한 사람쯤 필요한 것 아니냐”며, “주진우를 기자로 남게 해달라”고 최종 진술을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국민TV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IP : 14.37.xxx.1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j
    '13.10.24 4:24 PM (39.7.xxx.217)

    가슴이 아리네요 ㅠㅠ

  • 2. 시사인
    '13.10.24 4:42 PM (1.229.xxx.168)

    이달 구독 만료
    돈도 딸리고 끊을까 했는데...
    계속 구독해야겠네요.
    가슴이 짜안해지고
    주진우 화이팅 김어준 화이팅!!

  • 3. ㅜㅜ
    '13.10.24 4:57 PM (125.128.xxx.10)

    가슴이 아리네요...
    기자가 기자다워서 재판에 끌려다니는 이런 세상...참...ㅜ

  • 4. 벙커원
    '13.10.24 5:11 PM (39.7.xxx.146)

    갔다가 총수님 만났어요~^^ 사진찍어도되나요? 했더만 팔짱끼래서 같이 찍었어요~^^

  • 5. 우리에게
    '13.10.24 6:11 PM (118.44.xxx.4)

    희망을 주는 용감한 사람들.
    정말 고맙습니다.
    부디 건강에도 신경써주시기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4787 은행 1년 넘은건데, 버려야할까요? 1 은행 2013/10/30 1,047
314786 오늘 오로라 내용 뭐었나요 11 쭈니 2013/10/30 3,116
314785 요하넥스 기획패딩은 다음년도에 가격할인 할까요? 1 ... 2013/10/30 1,123
314784 ,여권신청했어요. 어딜먼저 가볼까요~~ 8 ^^ 2013/10/30 995
314783 버찌와 닮은 씨두개든 산열매아세요? 3 ㅎㅎㅎ 2013/10/30 471
314782 마포 20년된 24평 아파트 팔까요? 7 부동산 2013/10/30 3,088
314781 아침에 아파서 못 일어났어요 3 쌓인 설거지.. 2013/10/30 848
314780 탐스 신발 원래 이렇게 허접한가요? 10 .. 2013/10/30 4,054
314779 감사합니다. 펑합니다 4 답답 2013/10/30 1,143
314778 추한 중년 최고는 내나이가 어때서 이 노래 ㅋㅋ 6 ㅋㅋㅋ 2013/10/30 2,951
314777 두유 제조기나 방법 추천부탁드려요 6 2013/10/30 896
314776 아모레퍼쉬픽웃겨요(소비자농락하는거같아요) 1 화장품 2013/10/30 1,045
314775 연예인들과 야구 선수들이 사랑하던 사구체신염 군면제 비열한검찰총.. 2013/10/30 2,180
314774 팟캐스트좀 추천해주세요 ^^ 10 dd 2013/10/30 1,070
314773 아이라이너 붓펜과 각질제거제 좀 추천해주세요. 10 화장 2013/10/30 1,867
314772 뭉클해지는 노래를 모아봅니다 64 마음만낭만파.. 2013/10/30 3,849
314771 40대후반 여성 생애 첫 자동차 추천 부탁드려요 6 2013/10/30 2,979
314770 요망스런 해충 3인조, 시급히 박멸해야 손전등 2013/10/30 478
314769 이사날짜를 받고 궁금한 점 여쭈어요 1 이사가요 2013/10/30 574
314768 아무에게도 말하지못한...친정 고민ㅜㅜ 그냥 지나치지마시고 현명.. 6 봄봄 2013/10/30 2,834
314767 창신담요는 창신에서만 나오는건가요? 19 궁금 2013/10/30 2,480
314766 임신한 친구에게 선물로 신발 주고자 하는데 좀 봐주세요 ^^ 8 커피두잔세잔.. 2013/10/30 941
314765 어린이집 일찍 보내고 늦게 보내고는 선택 자유인데 9 2013/10/30 1,663
314764 호주 패션 블로거 찾아요. 마징가 2013/10/30 1,150
314763 소이현 최지우 닮았다는거 질문이요 21 ㅇㅇ 2013/10/30 3,7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