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시누이에게 좋게 말하는 방법 좀...

불멸 조회수 : 2,258
작성일 : 2013-10-24 15:58:42

 

지금의 남편은 제 친구의 오빠예요. 친구 소개로 만났어요.

친구가 시누이가 된거죠.

처음엔 좋은 점이 더 많다고 생각했는데..

갈수록 스트레스 받는 일들이 많아집니다.

 

나이 32에 미혼. 무직 (임용고시준비중, 과외 몇건 중)

저희집과 시누이가 가까이 살고 있어요.

 

저는 결혼한지 지금 2년차구요.

 

2년전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은것은,

저희 집에 일단 오면 새로운게 뭐 없나 하고 하나씩 둘러본다는 거예요.

처음엔 그리 나쁘지 않았는데,

냉장고며 찬장, 서랍속 물건들 등 모든 우리집 살림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게 지금은 너무 부담스러워요.

그리고 우리집에서 아무렇지 않게 잠을 자고 가기도 하고 (오빠 옷을 꺼내 입고 우리 침대에서..),

냉장고에서 꺼내다 챙겨먹고 (필요한 집기들은 다 자기집처럼 꺼내 쓰구요)..

등등..

 

근데 엊그제는 우리집에 두고간게 있다고 저랑 신랑이 출근한새 우리집에 다녀갔는데(비밀번호를 알거든요)

와서 밥도 해먹고 책을 가져가고, 디비디 빌려간다고 가져가고...

어제는 본인집 뜨거운물안나온다고 머리좀 감겠다 그래서 그러라했더니,

우리집에서 라면 끓여먹고, 김치 다 먹고, 밥까지 해먹었더라고요. ㅠㅠ

 

" 나 머리좀 감는다~" "너희집에서 밥좀 먹을께~"

이렇게 문자가 오면 뭐라고 대답해야될지를 모르겠어요.

스트레스는 정말 받고 있는데 어쩔수없이 그러라고 대답하고 있거든요.

 

시누이가 나쁘진 않은데 정말 저런 부분에 개념(?)이 너무 없습니다.

개념이 애당초 없는데 적정선을 얘기하는게 받아들여질까 싶고..

좋은 조언좀 부탁드릴께요 ㅠㅠ

 

IP : 118.129.xxx.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24 4:00 PM (72.213.xxx.130)

    가장 쉬운 시댁 문제 해결 방법은 님 남편이 버럭~ 하는 것이지요. 남편을 통해서 해결하는 게 직빵! 더구나 여동생은 그래요.

  • 2. 글쎄요
    '13.10.24 4:03 PM (203.171.xxx.37)

    친구는 여전히 시누이 보다는 친구로 생각하는 모양인데요.
    그대로 계속 친구사이로 갈건지 아니면 시누이 올케 사이로 확실히 매듭을 짓고 살건지는 님의 선택이네요.

  • 3. 시원
    '13.10.24 4:13 PM (125.152.xxx.190)

    에휴... 마음 고생 많으시겠어요!! 원글님이 아무리 좋게 말해도 감정 상할 소지가 다분하니, 제일 처음 댓글 달아주신 분 의견처럼 남편분이 언지를 주는 방법이 좋겠어요. 에구구..

  • 4. ...
    '13.10.24 4:15 PM (121.147.xxx.151)

    저도 남편 여동생이 제 친구랍니다.

    결혼초부터 친구로만 여기는 친구를 지켜보며

    안되겠다싶어

    친구 사이 짤라내고 올케로만 평생 살기로 했네요.

    이 친구가 원글님 시누보다 더 하고도 남을 친구라서

    그걸 또 못견디는 저는 제 삶이 감당이 안될꺼 같더군요.

    제 친구는 이혼하고 친정에 가기가 쉽지않던 자기 친구(시누와는 아주 가깝고 저와는 그럭저럭 지내는)가

    우리집에 와 있으면 안되겠냐는

    그따위 말까지 한 적이 있었던적이 있었죠.

    저희 신혼때 남의 집 이층에 세살면서 방 두개 쓰는 상황에 말이죠.

    그런 시누 갈수록 태산이 될 공산이 큽니다.

    미리 싹을 자르세요. 냉정하게~~

  • 5. ...
    '13.10.24 4:28 PM (119.197.xxx.71)

    멀리 이사를...

  • 6. ㅜ.ㅜ
    '13.10.24 4:42 PM (58.227.xxx.80) - 삭제된댓글

    그래도 착하네요^^
    일일이 하나하나 보고하고 하니까요(죄송)

    저는 겨우 2살위 손윗시누가
    저~~기 고려적 사고방식을 탑재하고 뒷구멍 호박씨 까는 스타일이라
    대화만 하고 나면 나중에 분란이 나거든요

    친구사이가 시누올케 되면 좋을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닌가봐요 ㅜ.ㅜ

  • 7. ...
    '13.10.24 4:53 PM (218.234.xxx.37)

    아.. 친구가 저렇게 속이 없나.....

    시누가 아니라 그냥 친구여도 저러면 화가 나는데...

  • 8. 불멸
    '13.10.24 5:22 PM (118.129.xxx.7)

    감사합니다..

    우선은 남편에게 다시한번 부탁해보고(이전에도 한두번 말했어요. 그런데 별다른 조치는 없었지요..),
    두번째로는 직접 행동에 나서봐야겠네요.(번호를 바꾼다든지, 정확히 의사전달을 한다든지..)
    성격이 물렁해서 잘할수 있을까 모르겠지만 ㅠㅠ

    역시 좋은 조언들이 많이 나올줄 알았어요.. 감사합니다...^^

  • 9. ...
    '13.10.24 8:02 PM (59.15.xxx.184)

    관계 정리 잘 하시길..

    시누가 샘 내는 걸로 보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5569 눈매교정 후 눈이 짝짝이 ㅜㅜ 4 ㄷㄷㄷ 2013/12/26 7,833
335568 위만 쳐다보면 안된다지만 가끔 완벽한 사람들 부러워요... 14 우울 2013/12/26 3,172
335567 제일 건강에 좋은 식단은 무엇일까요? 6 궁금하당 2013/12/26 2,856
335566 민영화논란게임끝.현 코레일사장 논문-독일식은 민영화! 논문의 정직.. 2013/12/26 1,586
335565 영어 어떤 표현이 더 좋은가요? 1 ㅇㅇ 2013/12/26 843
335564 한국노총, 노사정위 불참, 17년 만에 양대 노총 동시 총파업 .. 2 ㅁㅇㅎ 2013/12/26 1,002
335563 변호인 그양반, 피우지 못하신 담배.. 그를 그리워하는 사진들 9 우리는 2013/12/26 2,517
335562 떡국끓일때 마늘넣으시나요? 14 무지개 2013/12/26 9,317
335561 요즘엔 왜 이렇게 이쁜 애들이 많아요? 10 꾸꾸기 2013/12/26 4,020
335560 부모님께 휴테크안마의자 어떤가요? 부모님께 2013/12/26 1,909
335559 전업인데 남편한테 돈 받는 분들? 9 관리 2013/12/26 2,796
335558 노트3 사용중인분 좋은가여 ^^ 1 2013/12/26 1,345
335557 집사고싶은 저를 말려주세요.. 10 ㅡㅡ 2013/12/26 2,832
335556 비과학적 얘기 한심하다 동감하는데 3 궁금이 2013/12/26 1,039
335555 백내장 수술에 대해 여쭤봅니다. 7 @@ 2013/12/26 1,785
335554 아래 중2 성얘기에 저도 오늘 듣고 놀란 얘기에요 4 ㅠㅠ 2013/12/26 3,843
335553 노무현 정부 5년간의 민영화 6 참맛 2013/12/26 1,807
335552 청주와 맛술ㅡ미림ㅡ이 어떻게 다른가요? 12 ... 2013/12/26 129,916
335551 82분들 이 분의 글 읽어보시고 의견들 좀 내보세요 4 .. 2013/12/26 965
335550 크리스마스 선물 어떤거 받으셨나요?...82님들 33 딸기쨈 2013/12/26 3,277
335549 빅토리아시크릿 보는데 모델들 정말 섹시하고 이쁘네요 5 인형외모부러.. 2013/12/26 2,257
335548 투블럭(?)스타일로 펌을 한 남편...얼마만에 펌 다시하면될까요.. 파마 처음 2013/12/26 947
335547 강남 산다고 다 기득권은 아닐텐데 19 궁금 2013/12/26 3,199
335546 의료민영화 되는거에요? 5 정말 2013/12/26 1,279
335545 공대 박사 과정 지원시 얼마전부터 해당학과와 교수에게 연락해야 .. 4 늦깎이 2013/12/26 1,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