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남편은 제 친구의 오빠예요. 친구 소개로 만났어요.
친구가 시누이가 된거죠.
처음엔 좋은 점이 더 많다고 생각했는데..
갈수록 스트레스 받는 일들이 많아집니다.
나이 32에 미혼. 무직 (임용고시준비중, 과외 몇건 중)
저희집과 시누이가 가까이 살고 있어요.
저는 결혼한지 지금 2년차구요.
2년전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은것은,
저희 집에 일단 오면 새로운게 뭐 없나 하고 하나씩 둘러본다는 거예요.
처음엔 그리 나쁘지 않았는데,
냉장고며 찬장, 서랍속 물건들 등 모든 우리집 살림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게 지금은 너무 부담스러워요.
그리고 우리집에서 아무렇지 않게 잠을 자고 가기도 하고 (오빠 옷을 꺼내 입고 우리 침대에서..),
냉장고에서 꺼내다 챙겨먹고 (필요한 집기들은 다 자기집처럼 꺼내 쓰구요)..
등등..
근데 엊그제는 우리집에 두고간게 있다고 저랑 신랑이 출근한새 우리집에 다녀갔는데(비밀번호를 알거든요)
와서 밥도 해먹고 책을 가져가고, 디비디 빌려간다고 가져가고...
어제는 본인집 뜨거운물안나온다고 머리좀 감겠다 그래서 그러라했더니,
우리집에서 라면 끓여먹고, 김치 다 먹고, 밥까지 해먹었더라고요. ㅠㅠ
" 나 머리좀 감는다~" "너희집에서 밥좀 먹을께~"
이렇게 문자가 오면 뭐라고 대답해야될지를 모르겠어요.
스트레스는 정말 받고 있는데 어쩔수없이 그러라고 대답하고 있거든요.
시누이가 나쁘진 않은데 정말 저런 부분에 개념(?)이 너무 없습니다.
개념이 애당초 없는데 적정선을 얘기하는게 받아들여질까 싶고..
좋은 조언좀 부탁드릴께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