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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관계와 성격이 비례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고민녀 조회수 : 1,779
작성일 : 2013-10-24 14:17:52

제목 그대로

친구가 많으면 성격이 좋다.

친구가 없으면 성격에 문제가 있다.

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솔직히 저는 인간관계가 넓지도 않고 친구숫자가 많지도 않아요.

정말 친한 친구 5명 정도?

그리고 그동안 친구가 많지 않아서 고민인 적 없었고 잘 살아 왔는데

결혼하고 나서 남편이나 시댁어른들이 이걸 가지고 얘기를 하네요.

넌 친구 없냐? 왜 친구가 별로 없냐? 친구 많아야 한다. 친구 좀 만들어 봐라.

이런 소리를 듣다보니 제 자신에 대해서 돌아보게되었어요.

자꾸만 진짜 내 성격에  무슨 문제가 있는건가? 하는..

 

그래서 생각한 것이

제가 친구가 없을만한 몇가지 이유들은 가지고 있어요.

우선 제가 내성적이지는 않지만..여자 중에는 수다가 별로 없어요. 

다른 여자분들처럼 자주 만나고 전화해서 의미없는 수다 떠는게 별로 재미도 없고 힘들어요.

그러다 보니 인간관계가 정말 깊은 사람들하고만 유지되는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에요.

또 제가 저질체력에 직장생활하며 에너지를 많이 쏟아보니

사람들만나서 노는 것보단 퇴근하면 집에가서 쉬고싶고 주말에도 에너지 충전이 필요해요.

예민한 성격 탓에 사람들 파악도 잘 되고, 사람들 만나서 이런저런 신경쓰다보면 너무 피곤해져요.

또 전혀 다른 지방에서 정착해서 살고 있는 것도요..

 

직장 생활하면서 직장 사람들과 잘 지내고 오히려 여러모로 칭찬도 많이 받는 성격이에요.

학창 시절 학교생활 하면서 딱히 친구 관계로 문제 있었던 적도 없구요..

 

그런데 마치 친구가 별로 없다는 이유로 성격이 모나거나 이상한 것처럼 비쳐지는 것 같아 기분이 안좋아요.

이제 와서 나이 먹을만큼 먹고 직장생활해가면서 새롭게 친구 사귀는 것도 어렵구요.

뭐 배우러 문화센터 같은 곳에 가봐도 다들 배울 것만 딱딱 배우고 헤어지던데요?

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

그리고 나이 들어서 친구는 어디서 사귀나요? 

IP : 58.29.xxx.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무슨
    '13.10.24 2:23 PM (175.197.xxx.75)

    농경시대적 발상입니까?


    개성을 중시하지 않는 집단의 특징이네요.

    남한테 잘 퍼주고 신경쓰면서 시간내줘야 성격좋다는 평가받는거...
    그건 저기 영업직이나 자영업으로 영업하는 사장님들에게
    잘 어울립니다.

    안 그러고도 잘 살 수 있는 시대예요.

    왜 그러실까? 혹시 선생이 그런 소리 하나요?
    손윗사람들이 그런 소리하는 건

    쉽게 말하자면

    자기네가(즉 선생들이) 간수하고 관리하기 쉽게 살아라, 그 말이랑 같은 의미라고 생각하심되요.



    유교를 이성계 왕조에서 왜 받아들였느냐,
    백성들을 조정의 이익에 맞도록 가치관을 바꿔서 살아라.....가 유교의 주된 가르침이거든요.

    행정의 노력을 절약하기 위한 방침이었지
    그게 정말 인생 사는데 도움이 되어서 유교를 선택한 게 아니란 거죠.

  • 2. 이무슨
    '13.10.24 2:24 PM (175.197.xxx.75)

    손윗세대들에게 속지 말고 당하지 말고 사세요.

    손윗세대들이 아랫세대들을 잘 보살펴줘야하는데

    아랫세대의 복종을 빌미로 손윗세대에만 이익이 되도록

    아랫세대들을 등쳐먹기만 하니....


    참 민망하기 짝이 없네요.

    투표 제대로 해서 당하지만 말고 사시기 바래요.

  • 3. ㅋㅋ
    '13.10.24 2:36 PM (72.213.xxx.130)

    시댁의 바운더리에서 며느리가 어찌 이뻐보이겠어요. 대강 흘려들으세요^^ 며느리 발 뒷굼치가 이뻐도 욕 먹는 곳임.

  • 4. ^^*^
    '13.10.24 2:46 PM (144.59.xxx.226)

    진정한 친구가 3명만 있어도 인생 성공한 것이라 했어요.
    지금 5학년을 중반을 넘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3명의 친구를 가지고 있느냐에 나자신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

    20대에는 그리도 많고 많던 친구,
    30대에는 조금 줄고,
    40대에는 조금 더 줄고,
    50대에는 친구라는 명분의 인간관계를 내인생관에 맞추어서 정리 많이도 했습니다.

    지나서 생각하면, 그많던 인간관계를 무엇때문에 그리도 많은 시간을 낭비하면서, 그리도 많은 돈을 써가면서 지냈나...그런데, 그때는 그런것이 다 중요하다 생각했던 어린 시절이였습니다.

    숫자라는 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친구관계의 질이 중요한 것 입니다.

  • 5. ㅁㄴㅇㅁㄴㅇ
    '13.10.24 2:48 PM (59.17.xxx.232)

    우연히 지나가다가 가입하고 댓글 남겨봅니다 윗분 유교 운운부터 투표까지.. 전혀 딴소리하시네요

    사람마다 내향적인 사람이 있고 외향적인 사람이 있는데
    내향인 분들은 사람 만나면 피곤하고 집에 있으면 에너지가 채워지고 그럽니다
    외향인 분들은 사람 만나면 에너지 채워지고 집에만 있으면 힘들고 그냥 사람 성향 차이에요 이건 바꿀래야 바꿀 수 없는 거고요

    내성적인 거랑은 별개입니다 그냥 사람 성향에 따라서 그런거고 전혀 안 이상합니다
    내성향 분들이 친구가 적은 편이지만 이게 자연스러운 겁니다
    억지로 친구 사귄다고 외향적인 분들 따라 하다가 스트레스 받기 십상입니다

  • 6. 원글
    '13.10.24 2:59 PM (58.29.xxx.7)

    바로 윗분님 말씀 딱인것 같아요.
    사람 만나면 즐겁기는 하지만 뭔가 힘들고 피곤해지고 가끔씩 만나는것만 좋아요.
    집에 조용히 있으면서 에너지 충전하고
    평일에는 퇴근후 그냥 쉬고 주말에는 남편하고 놀고.. 전 그걸로 부족하지 않은데..
    옆에서 그러니 제가 이상한 사람이 되는 것 같아요.

  • 7.
    '13.10.24 2:59 PM (210.223.xxx.36)

    친구 엄청 많은데 성격 나빠요. ㅋㅋㅋㅋ
    동생, 친구, 언니, 오빠들 사람들이 항상 제 주변에 들끓는데 제가 생각해도 저 성격 안 좋거든요~
    대신 어딜가나 재미있단 얘기는 많이 듣습니다. 그냥 같이 술 마시고 밥 마시면
    재밌는 사람? 뭐 그정도죠~ 주변에 친구들과 성격의 상관관계는 전혀 없다고 봅니다. ㅎㅎ

  • 8. 원글
    '13.10.24 3:07 PM (58.29.xxx.7)

    내향, 외향 성격에 대해 찾아봤는데 제가 딱 내향 성격이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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