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다니지만,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어요.
어쩌다 나가서 사먹게 되면, 먹기 전에는 나름 기대를 하는데
먹고나면 매번 실망합니다.
차려져 있는 건 많아도
일단 쌀의 질이 안좋은건지 밥이 푸석하고..(식당에서 윤기 흐르는 밥 주는데 거의 못봤음)
음식 재료도 별로 좋아 보이지가 않고
맛도 너무 자극적이고
무엇보다 겨우 그 정도 퀄리티의 음식에 만원 안팎의 돈을 지불해야 하는게
넘 비싸고 아깝단 생각이 들어요.
빵 같은 거야..제가 만들어 먹기 힘드니깐 별 아깝다 생각은 안드는데
스파게티, 샌드위치, 스테이크 같은 건...진짜 가격 거품 심한 거 같아요.
어제도 간만에 나가서 먹었다가, 외식하느니 그냥 해먹겠다~ 이런 생각만 더 확고해져서 돌아왔어요..ㅎㅎ
그냥 시골에서 보낸 쌀로 밥해서
반찬 한개 놓고 먹는게 더 낫겠다 싶어요
어제도 아는 사람이 호박 한덩이 준 거 가지고
새우젓 넣어서 자글자글 끓여서 그 반찬하고 김치 하나로 한끼 뚝딱 해결했는데
좋더라구여.
제 입맛이 너무 소박한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