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6살 남자아이.
어렸을적부터 친구였던 여자친구가 지금 같은 반인데 어렸을적 부터 친구여서 그런지
남자아인 우리 아이가 아직도 같이 친하게 놀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여자아이들은 워낙 발달이 빠르니 여자친구들끼리만 놀려고 하더군요.
또 다른 똘똘한 여자친구와 어렸을적 여자친구와 서로 친한데 그 사이에 정말 끼고 싶어하는 아들...
뭐 이나이때는 너랑은 안놀아.
그냥 안껴주고 그냥 제 아들이 오면 싫어하고 둘이서만 놀고 싶어하는데 요녀석은 눈치도 없이 두 여자들 사이에 끼고 싶어
쎄게 넘어졌을때도 울법한데 여자친구들을 웃기고 싶어 개그스럽게 일어나 웃기고...계속 쫓아다닙니다.
참... 아들녀석의 사회생활 연습이라 생각하고 눈감으려해도 가끔은 마음 아픈게 사실입니다.
여자친구들이 이유없이 안껴주고 저리가라고 해도 그 사이에 끼고 싶어하고 그런데 쿨한것 같은 녀석이
이렇게 셋이 만나고 오면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하더군요.
갑자기 이유없이 울면서 두 여자친구들 다니는 미술학원을 보내달라. (미술을 좋아하지 않아요)
왜 난 안보내주냐. 이래저래 스트레스를 받나봅니다.
사실 두 여자친구들 엄마들과 친해서 자주 만났는데 저도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더군요.
두 여자친구들 엄마... 한명은 똘똘한 여자친구 또 한명은 우리아이 어렸을 적 친구...
어렸을적 친구 엄마가 똘똘한 여자친구와 더 친하게 지내길 바라는 마음에 그 엄마에게 온갖 정성을 다하며 잘하고 ...
잘하는 정도가 아니라 손과 발이 되어줄 정도... 저도 인간인지라..... 가끔 속상한 마음이 생기더군요.
정말 .... 저도 이런데 아이는 어떠랴... 피할까 하다가도 피하는게 정답은 아니다.
나도 ... 아들도 네가 겪어 나가야할 일이다.
생각하며 잘 지내보려는데. 제 남편이 ...오늘 그러더군요. 네가 테레사 수녀님도 아니고 그사람의 마음과 환경까지 다 이해하려고 하느냐. ( 어렸을적 부터 친구 엄마와 정말 절친이였거든요. 그래서 그 엄마의 환경을 다 알아... 이해하려고 했어요 )
네가 힘들고 아들이 힘들면 피하라고....
정말 이 야밤에 어떤게 현명한 방법인지 몰라.
술잔까지 기울이는 쪼잔한 제 자신을 보며. 참으로 한심하기 그지없습니다.
담대함과 기다림이 너무 어렵습니다.
현명하신 82님의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