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삼십대가되니 친구들이야기가 지겨워져요

조회수 : 2,463
작성일 : 2013-10-23 21:56:21

부제는 꿈꾸던 우리는 어디로 갔을까.. 인데
자칫하면 일기장같은 글이 될것같아,
제목을 고쳤네요


말그대로 ... 삼십대가 넘어가니 친구들과의 만남이 예전처럼 즐겁지가 않아요
돌아서고나면 후회도들고..찜찜한마음도들고요

왜그럴까 . ..집에오는길어 생각해보니,
친구들과나누는 대화주제가 달라졌더라구요

이제우리는 아주어린시절처럼 재미있게놀기위해노는것도,
십대시절 청춘의열기를 발산하기위함도,
이십대처럼 추억과 꿈을공유하기위해서도아니고

어느새부터인가..다들.. 만나면 시댁,남편, 자식이야기를하네요
그게관심사고,당연하긴한건데..
주제가이렇다보니 누구는 한탄조이야기,누구는 자랑이야기가되고
누구는 듣다보면 불쾌해지고,누군가는 찜찜해지는것같아요^^;

그리고 사실..그무엇보다도 더아쉬운건,
제자신조차도 꿈이사라진거예요
남편 자식 시댁 에관한 한탄,혹은흉,혹은 자랑말고..

나자신에관한,나의꿈에관한이야기를 하고싶은데
이런주제는 어색하거니와..더슬픈건 이제제겐 꿈도
되고싶은 나도, 더한건. 어느새 취미라는것도없어졌네요

나도이렇게변했는데..
변해서 재미없다며 친구탓만할순없겠지만,
친구들과의 만남이예전처럼느껴지지 않는것도 사실인것같아

서글프네요
언제쯤.다시 .이십대같아질수있을까요?^^;;
살다보면그런날이 다시오긴올까요?^^;
IP : 223.33.xxx.9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13.10.23 10:08 PM (180.182.xxx.179)

    아이들 얘기 시댁얘기 남편얘기로도 충분히 재미있던데요...
    결혼하고 아이들이 생긴이후로 관심사가 자연스럽게 옮겨가는건 당연한것 같아요.
    오로지 나자신만의 관심사로 살기에는
    처한 상황이 미혼이 아니다보니 어찌할수없는부분도 있어서요.
    원글님은
    여전히 20대의 정열을 꿈꾸고 계신것 보니
    막 30이 되셨거나....
    자신만의 삶을 가꾸는데 관심이 많으신분같으시네요.

  • 2.
    '13.10.23 11:05 PM (211.196.xxx.20)

    그런 경향이 있는데
    전 그 얘기가 지겹진 않아요
    나도 그런 얘기 할 사람 필요하구요

    근데 그런 얘기만 하고 사는 건 싫어서요
    그런 얘기 안하는 친구를 사귀어요 두세 명...
    그런 얘기 안하는 친구를 만들어 보세요
    뭐 이 얘기 저 얘기 다 하는 친구도 좋긴 하지만
    보면 시댁 남편 자식 얘기 하는 친구는 대체로 그런 얘기만 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 3. 봄날
    '13.10.24 12:20 AM (223.33.xxx.110)

    아주 좋아하는 사회친구가 있어요
    결혼한지 꽤 되었는데
    이유없이 아이가 안 생기고 있는데
    늘 만나면 자신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 해요
    전 아무런 노력없이? 그녀 이야기로 자격증이나 취업쪽 정보를 듣곤 해요
    참 만나면서 사람 알차다 싶지만
    늘 대화꺼리를 준비해서 가야 하는 저로서는
    사실 조금은 부담스러워요
    친구들도 갈려요
    이런 친구 있구 늘 쇼핑얘기만 하는 친구 있구
    적절하게 맞춰서 지내요
    안그럼 친구들 몇 안남겠더라구요

  • 4. 물고기
    '13.10.24 12:29 AM (59.5.xxx.142)

    전 사십되니 그러네요
    일년에 몇번보는 동창모임이 귀찮아지네요

  • 5. 어째요...ㅅ
    '13.10.24 1:12 AM (116.37.xxx.215)

    전 지금 사십 중반
    친구들 이야기가 지겨워요

  • 6.
    '13.10.24 8:29 AM (39.7.xxx.90)

    혹시 직장은 안다니시나요? 전 아직 아기없는 신혼, 친구는 아기있는 전업, 또 한친구는 미혼인 직장인인데 전업친구는 주로 시댁얘기 아기얘기 이런거 많이 하구요. 직장 친구는 아무래도 회사일이나 사회생활에 대해 많이 얘기해요.. 저는 양쪽 다 흥미있게 듣는데 헤어지고 나면 둘다 꼭 저한테 추가로 더 전화해서 얘기해요.. ㅎㅎ 그 친구들은 직장 혹은 아기에 대한 얘기가 재미없고 다른 친구 얘기로 자기 얘기할 시간을 뺏긴거죠.. 그래서 저한테 전화해서 추가로 이런저런 얘기를 해요.. 한편으론 자기 얘기를 재미없어할 또 다른 친구를 위해 배려한거기도 하구요. 취미는 하나 만드세요. 운동을 배우시거나 문화센터 요즘 저렴하고 좋은 프로그램 많으니깐요. 저는 직장다니면서 문화센터에서 이것저것 배우는데 직장이랑은 또 다르게 좋네요. 사람은 평생 배워야한다는 말이 맞구나 싶어요. 한 친구가 그러면 다른친구들에게도 전염되어서 전체적으로 이것저것 배우는 분위기되고 얘기할 거리도 많아지죠..

  • 7. ....
    '13.10.24 9:18 AM (124.5.xxx.132)

    그건 친구분들이 그런거에요 모든 사람들이 그렇지는 않거든요 아니면 다들 준비하고 공부하는 것이 있지만 성과가 나올때까지 얘기하기가 쑥스러워서 말을 안할수도 있죠 좀 더 두고 보세요 나이 들수록 어릴때 친구들이 소중하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6166 응답하라 94 97 보면서 제일 어처구니 없는것 16   2013/11/29 7,814
326165 제분야 일인데도버벅거려서 속상해요 ㅜㅜ 2013/11/29 514
326164 토리버치 1 도움 2013/11/29 1,116
326163 너무 짠 김치는 어떻게 해요? 6 돌돌엄마 2013/11/29 5,469
326162 나이 들어서도 로맨스 보는 분 계신가요? 14 ㅇㅇ 2013/11/29 2,855
326161 이동우 "하나 남은 눈 주겠다는 친구..덕분에 눈 떴어.. 감동 2013/11/29 2,415
326160 원불교에서도 박 대통령 사퇴하라 요구 나와 7 우리는 2013/11/29 1,282
326159 생중계 - 백기완 선생의 비나리 lowsim.. 2013/11/29 844
326158 상대방이 비웃는다는 생각이 들때 6 오레 2013/11/29 2,132
326157 당구장인데 전진 사진 봤어요 ㅋㅋㅋ 2 아우춰 2013/11/29 2,378
326156 (대장내시경)코리트산 복용 질문 겁이나네요 2013/11/29 1,659
326155 노루궁뎅이 버섯 먹어보신분 후기 좀 써주세요. 5 가을 2013/11/29 1,809
326154 파인애플 드레싱 만드는 중.. 맛이 부족해요 6 급질문 2013/11/29 1,149
326153 최승자시인의 시 한구절 2 2013/11/29 1,171
326152 진짜 의료민영화 되는 건가요? 1 ㅜㅜ 2013/11/29 813
326151 롯데리아 치즈스틱~~ 1 치즈가쭈욱~.. 2013/11/29 1,944
326150 저열한 매카시즘에 항거하는 박정희의 명문글 -펌- 4 박정희의 명.. 2013/11/29 533
326149 어제 상속자들 이민호 눈물연기.. 12 .. 2013/11/29 3,418
326148 영화평론가들의 선택은..'설국열차' '관상' 영평상 3관왕 1 작품상 2013/11/29 1,063
326147 겨울철 보일러 온도 얼마에 맞춰놓으세요? 2 무적로보트 2013/11/29 28,052
326146 이제보니 북한이 문제가 아니라.. 11 주적 2013/11/29 928
326145 친정집 김장김치가 이상해요~ 14 속상해 2013/11/29 3,898
326144 구매대행에서 문제 생기.ㅠㅠ 어찌하나요? 4 앵두입술 2013/11/29 1,130
326143 제가 박신혜라는 사람을 좋아하나 봅니다 14 ... 2013/11/29 2,945
326142 전현무 같은 남자 좋지 않나요? 22   2013/11/29 4,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