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삼십대가되니 친구들이야기가 지겨워져요

조회수 : 2,426
작성일 : 2013-10-23 21:56:21

부제는 꿈꾸던 우리는 어디로 갔을까.. 인데
자칫하면 일기장같은 글이 될것같아,
제목을 고쳤네요


말그대로 ... 삼십대가 넘어가니 친구들과의 만남이 예전처럼 즐겁지가 않아요
돌아서고나면 후회도들고..찜찜한마음도들고요

왜그럴까 . ..집에오는길어 생각해보니,
친구들과나누는 대화주제가 달라졌더라구요

이제우리는 아주어린시절처럼 재미있게놀기위해노는것도,
십대시절 청춘의열기를 발산하기위함도,
이십대처럼 추억과 꿈을공유하기위해서도아니고

어느새부터인가..다들.. 만나면 시댁,남편, 자식이야기를하네요
그게관심사고,당연하긴한건데..
주제가이렇다보니 누구는 한탄조이야기,누구는 자랑이야기가되고
누구는 듣다보면 불쾌해지고,누군가는 찜찜해지는것같아요^^;

그리고 사실..그무엇보다도 더아쉬운건,
제자신조차도 꿈이사라진거예요
남편 자식 시댁 에관한 한탄,혹은흉,혹은 자랑말고..

나자신에관한,나의꿈에관한이야기를 하고싶은데
이런주제는 어색하거니와..더슬픈건 이제제겐 꿈도
되고싶은 나도, 더한건. 어느새 취미라는것도없어졌네요

나도이렇게변했는데..
변해서 재미없다며 친구탓만할순없겠지만,
친구들과의 만남이예전처럼느껴지지 않는것도 사실인것같아

서글프네요
언제쯤.다시 .이십대같아질수있을까요?^^;;
살다보면그런날이 다시오긴올까요?^^;
IP : 223.33.xxx.9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13.10.23 10:08 PM (180.182.xxx.179)

    아이들 얘기 시댁얘기 남편얘기로도 충분히 재미있던데요...
    결혼하고 아이들이 생긴이후로 관심사가 자연스럽게 옮겨가는건 당연한것 같아요.
    오로지 나자신만의 관심사로 살기에는
    처한 상황이 미혼이 아니다보니 어찌할수없는부분도 있어서요.
    원글님은
    여전히 20대의 정열을 꿈꾸고 계신것 보니
    막 30이 되셨거나....
    자신만의 삶을 가꾸는데 관심이 많으신분같으시네요.

  • 2.
    '13.10.23 11:05 PM (211.196.xxx.20)

    그런 경향이 있는데
    전 그 얘기가 지겹진 않아요
    나도 그런 얘기 할 사람 필요하구요

    근데 그런 얘기만 하고 사는 건 싫어서요
    그런 얘기 안하는 친구를 사귀어요 두세 명...
    그런 얘기 안하는 친구를 만들어 보세요
    뭐 이 얘기 저 얘기 다 하는 친구도 좋긴 하지만
    보면 시댁 남편 자식 얘기 하는 친구는 대체로 그런 얘기만 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 3. 봄날
    '13.10.24 12:20 AM (223.33.xxx.110)

    아주 좋아하는 사회친구가 있어요
    결혼한지 꽤 되었는데
    이유없이 아이가 안 생기고 있는데
    늘 만나면 자신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 해요
    전 아무런 노력없이? 그녀 이야기로 자격증이나 취업쪽 정보를 듣곤 해요
    참 만나면서 사람 알차다 싶지만
    늘 대화꺼리를 준비해서 가야 하는 저로서는
    사실 조금은 부담스러워요
    친구들도 갈려요
    이런 친구 있구 늘 쇼핑얘기만 하는 친구 있구
    적절하게 맞춰서 지내요
    안그럼 친구들 몇 안남겠더라구요

  • 4. 물고기
    '13.10.24 12:29 AM (59.5.xxx.142)

    전 사십되니 그러네요
    일년에 몇번보는 동창모임이 귀찮아지네요

  • 5. 어째요...ㅅ
    '13.10.24 1:12 AM (116.37.xxx.215)

    전 지금 사십 중반
    친구들 이야기가 지겨워요

  • 6.
    '13.10.24 8:29 AM (39.7.xxx.90)

    혹시 직장은 안다니시나요? 전 아직 아기없는 신혼, 친구는 아기있는 전업, 또 한친구는 미혼인 직장인인데 전업친구는 주로 시댁얘기 아기얘기 이런거 많이 하구요. 직장 친구는 아무래도 회사일이나 사회생활에 대해 많이 얘기해요.. 저는 양쪽 다 흥미있게 듣는데 헤어지고 나면 둘다 꼭 저한테 추가로 더 전화해서 얘기해요.. ㅎㅎ 그 친구들은 직장 혹은 아기에 대한 얘기가 재미없고 다른 친구 얘기로 자기 얘기할 시간을 뺏긴거죠.. 그래서 저한테 전화해서 추가로 이런저런 얘기를 해요.. 한편으론 자기 얘기를 재미없어할 또 다른 친구를 위해 배려한거기도 하구요. 취미는 하나 만드세요. 운동을 배우시거나 문화센터 요즘 저렴하고 좋은 프로그램 많으니깐요. 저는 직장다니면서 문화센터에서 이것저것 배우는데 직장이랑은 또 다르게 좋네요. 사람은 평생 배워야한다는 말이 맞구나 싶어요. 한 친구가 그러면 다른친구들에게도 전염되어서 전체적으로 이것저것 배우는 분위기되고 얘기할 거리도 많아지죠..

  • 7. ....
    '13.10.24 9:18 AM (124.5.xxx.132)

    그건 친구분들이 그런거에요 모든 사람들이 그렇지는 않거든요 아니면 다들 준비하고 공부하는 것이 있지만 성과가 나올때까지 얘기하기가 쑥스러워서 말을 안할수도 있죠 좀 더 두고 보세요 나이 들수록 어릴때 친구들이 소중하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7583 달걀찜이 푹 꺼져요 4 헬미 2014/01/03 2,292
337582 이 책을 뭐라고 부르는 걸까요? 5 ..... 2014/01/03 773
337581 남편이 밖에서 자식을 낳아온다면 서류상. 15 ..... 2014/01/03 5,409
337580 새된 박근혜와 김무성...교학사 거부 전국 확산 4 손전등 2014/01/03 1,952
337579 거실에 암막커튼 해야하나요? 6 ㅇㅇ 2014/01/03 2,548
337578 코스트코 회원카드 만들어야 할까요? 3 .. 2014/01/03 1,502
337577 신용카드 온라인에서 처음 사용할때.. 5 ,,, 2014/01/03 525
337576 생중계 - 민주투사 故 이남종열사 추모문화제 - 한강성심병원 앞.. lowsim.. 2014/01/03 649
337575 쓰던 명품가방들 이사하는데 어찌 처분할까요 16 X 2014/01/03 4,124
337574 초등 고학년 필사 할 책으로 뭐가 좋을까요. 4 베껴쓰기 2014/01/03 2,163
337573 착상혈은 언제 보이나요? 4 ㄴㄴ 2014/01/03 2,337
337572 핸드폰 소액결재 사기...6개월동안 당했네요 2 카르마 2014/01/03 2,503
337571 남편의 바람 친구에게 말하나요? 21 위로받고 싶.. 2014/01/03 4,896
337570 큰시누.. 통쾌해요. 26 검은색하늘 2014/01/03 14,875
337569 상속관련 질문이요.. 3 ... 2014/01/03 1,255
337568 괌pic 3박4일이면 충분할까요? 2 ... 2014/01/03 3,491
337567 가수 이수는 구매자고 소녀들 감금해서 성매매 시키고 21 ㅇㄴㄹ 2014/01/03 49,539
337566 무기력증.. 3 겨울이 두렵.. 2014/01/03 1,237
337565 젊은데도 불구하고 기억력이 너무 안 좋아요 ㅠㅠ 4 기억력 2014/01/03 3,671
337564 혹시 몸매때문에 찜방이나 목욕탕 안가시는분? 9 손님 2014/01/03 2,478
337563 다채롭고 광범위한 생리전증후군ㅠㅠ 8 한숨 2014/01/03 3,426
337562 학원 스케줄 좀 봐주실래요? 5 곰인형 2014/01/03 1,065
337561 김한길이 이명박 특검 않하기로 했다네요 30 이명박특검 2014/01/03 4,003
337560 무쇠가마솥 추천 무쇠 2014/01/03 2,278
337559 영어 때문에 갈등 되네요 2014/01/03 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