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살 넘어도 왜 외모때문에 좌절감 느껴야하나요? ㅠ.ㅠ

저만 그런건지... 조회수 : 3,773
작성일 : 2013-10-23 20:44:01

제가 지금 52살인데 아직 직장을 다닙니다. ( 비 정규직입니다.)

 

남편 사업실패로  늦은 나이에 그것도 비정규직으로 직장을 떠돌게되니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머리를 많이 쓰는직업이라서  기운도 많이 뺏겨

집에가면 손하나 까딱하기싫고  주말되면 끙끙 앓습니다.

 

편두통도 심해서 피곤하거나  조금만 신경쓰면 의례히 극심한  편두통으로 와서 

머리아플것같으면...미리 겁먹고 약을 거의 매일 먹는편입니다.

 

새벽에 출근해서 밤에 집에가면 다시 그대로 자고

몇시간 있다가 다시 나오고 이런 생활의 연속이에요.

 

그나마 화장도 하고 렌즈도 끼고 그랬다가

결혼하고나서부터 조금씩 찌던살이  7년전부터 금속히 불더니  지금  20kg 넘게  찌고...

노안도 와서 올해부터는 렌즈도 포기하고  안경쓰고

안경쓰다보니 화장도 생략하게되고 그냥 비비크림에  립스틱을 엷게 바르는 정도입니다.

 

살도 많이 찌니 ...옛날옷도 하나도 못입고..

새로 사기엔  이젠  경제력이 안되어  근근히 까만 바지에 티에  이런것만 줄창 입고 다닙니다.

 

얼마전 사진정리를 하다가 ..

 처녀때 사진을 다시 휴대폰으로 찍어서 바탕화면에 넣었는데  어쩌다  직장사람들이 보더니

다들 깜짝 놀라면서....그때와 지금은  완전  다른사람같다고...

어머~어머~~ 어쩌다 이지경이~~~라는 말을 목까지 삼키네요. ㅠ.ㅠ

 

저는 50대 넘으면 이제 외모가 포기될줄알았는데 ..

현재 제 외모 = 현실의 초라함과 연결이 되어 마음이 우울하네요.

 

50대인분들...다들 날씬하고 예쁘고 렌즈끼고  화장 예쁘게하고 옷 잘 입고 그러신가요?

IP : 122.153.xxx.13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럴리가 있나요...
    '13.10.23 8:46 PM (221.151.xxx.168)

    다들 늙어가고 기운 없어지고 삶은 힘들어져 가죠...
    힘내세요.
    현실의 초라함때문에 더 그런 생각이 들겠지만
    유복한 사람들도 세월을 비켜갈 수 없다는 건 확실해요. 저를 믿으세요.^^

  • 2. 저는
    '13.10.23 8:49 PM (61.102.xxx.228)

    50대중반인데 요즘 여기저기 몸이 많이 아프니깐 외모보다는 건강이 우선으로 바뀌더라구요
    친구들만나면 친구들도 여기저기 아프기시작하면서 이젠 건강을 챙겨야한다고 해요
    저는 날씬해지려기보다는 건강하려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있어요
    원글님도 그런소리신경쓰지마시고 건강잘챙기세요
    직장다니면서 바쁘게사시는데 건강하셔야지요

  • 3. 김흥임
    '13.10.23 8:50 P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ㅎㅎㅎ
    그사진을지워버리세요

    오늘퇴근길에 어떤젊은댁 폰바탕에 결혼사진깔렸는데
    누규?싶어서 혼자 웃었었어요

    전 태어날때부터 이뻐본적없어 그런슬픔자체도없지만요 ^^

  • 4. ㅎㅎ
    '13.10.23 8:53 PM (180.64.xxx.174)

    태어날때부터 이뻐본적이 없다..진한 공감과 더불어 씁쓸함이 쓰나미처럼 밀려오네요 ㅠㅠ

  • 5. ///
    '13.10.23 8:59 PM (1.247.xxx.90)

    20 대때와 50 때때 사진을 비교하면 어떻게 하나요
    저희 딸들은 심지어 결혼식 사진도 안믿으려고 해요
    엄마 아니라고
    절대 엄마 일수가 없다고

  • 6. 에고
    '13.10.23 10:29 PM (121.162.xxx.48)

    위로해드릴게요 열심히 살아도 하루하루 넘 힘든 시대네요 나이들어도 여자는 여자니까요 다들 님같은 생각하고 살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5501 친구그룹도 안을 들여다 보면 1 dlf 2013/11/30 1,024
325500 돼지고기랑 소고기 같이 삶으면 안되죠? 7 수육 2013/11/30 2,004
325499 윤가부인이씨 고구마 3 고구마 2013/11/30 1,076
325498 조언이 절실이 필요합니다. 5 조카 2013/11/30 1,104
325497 박지영 11 ... 2013/11/30 5,815
325496 엄마보다 더 나은 삶, 가능할까? 엄마 2013/11/30 809
325495 초3도덕문제풀어볼싸이트있을까요 1 땅지맘 2013/11/30 947
325494 생중계 - 민주찾기 토요행진 / 22차부정선거규탄 범국민 촛불집.. 1 lowsim.. 2013/11/30 782
325493 무조건 이혼하면 숙려기간이 있는거였어요? 2 ... 2013/11/30 1,918
325492 한달에 생리 두번, 유즙분비, 왜 이럴까요? 3 봄눈겨울비 2013/11/30 3,242
325491 동치미가 흰 거품이 부글거리는데 김치냉장고에 넣어도 될까요? 1 동치미 2013/11/30 2,409
325490 신기한 쥬얼리 핸드폰 케이스 3 준혁채현 2013/11/30 1,159
325489 반클리프 매장 어디로? 4 도곡 2013/11/30 2,913
325488 영작좀 부탁드려요 5 영작 2013/11/30 492
325487 지하철 엘리베이터에서 97 기분나쁨 2013/11/30 12,790
325486 수제 쌍화차에 견과류.. 1 고소하게 2013/11/30 1,472
325485 스키장갈때 모자 필수인가요? 4 스키장 2013/11/30 2,122
325484 응답하라 재방 보고 있어요.. 3 ... 2013/11/30 927
325483 혹시 오디청 거르고 남은 오디로 잼 만들어 보신분 계세요? 4 ... 2013/11/30 1,435
325482 일산 애니골 마루국시 가보신 분 계신가요 2 마루국시 2013/11/30 1,549
325481 소래포구 갈치 맛있나요? 5 인천 2013/11/30 1,258
325480 저같이 글쓰는걸로 스트레스 푸는분들 있으세요..?? 3 ... 2013/11/30 847
325479 유자식이 상팔자 16 mot 2013/11/30 5,611
325478 동서야,좀!!! 36 형님 2013/11/30 10,139
325477 오늘자 응사도 재미 없으려나 9 ... 2013/11/30 1,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