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비아냥거리는 말을 들으면...

이야기 조회수 : 977
작성일 : 2013-10-23 18:50:12

직장을 옮기기로 하고 오늘 얘기를 했어요.

그동안 열심히 근무해서인지 다들 많이 아쉬워했어요.

이왕이면 오래오래 근무했으면...하는 분위기였죠.

그런데 그중 한명이 저에게 꼬치꼬치 캐묻는거에요.

별로 친하지도 않고 안면만 있는 사이라 아주 기본적인 것만

적당히 대답했는데 제가 옮기는 일이 지금 일보다 금전적으로

줄어들어요.

그랬더니 대번

"왜 그런데로 가요? 되게 살만한가 보네."이럽니다.

저도 좀 울컥해서

"살만해서가 아니라 꼭 해보고 싶은 일이라서요."

라고 대답했더니

아주 이야기가 늘어지더군요.

요즘 세상에 다 거기서 거기다.

옮긴다고 뭐 얼마나 달라진다고 굳이 옮기냐?

벌수 있을때 벌어야지 노후준비는 안하냐?

하도 말이 길어지길래 중간에 일이 생겼다고 일어났어요.

왜이렇게 남의 인생에 말이 많은지...

저도 고민 많이 했고 남편과 의논도 충분히 하고

미래도 생각해보면서 결정한 일이거든요.

그냥 즉흥적으로 심심해서 내린 결정 아닌데 이러니 저러니 말을

들으니 마음이 불편해졌어요.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가 유독 비아냥거리는 말에 민감한듯해서요.

IP : 1.236.xxx.7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이
    '13.10.23 7:55 PM (1.236.xxx.79)

    118.36님
    봉급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비아냥거리는 말을 들으면 참기가 어려워요.
    어려서부터 제가 뭔가 하려고 하면 엄마가 늘상 비아냥거리듯이 말했어요.
    그래서 그런거 아니라고 얘기하면 말대답한다고 많이 혼났어요.
    그래서인지 제가 어떤 일을 할때 비아냥거리는 얘기를 들으면 앞뒤상황 가리지 않고 울컥하는 편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2431 초등아이 위내시경 해보신분 계신가요? 4 .. 2013/10/24 857
312430 주진우기자가 히로봉 지만이 줄 돈 500만원 모아보면 어때요 32 제안 2013/10/24 2,334
312429 친구관계와 성격이 비례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8 고민녀 2013/10/24 1,747
312428 초등,중학교 동창이 오픈하는데요 2 까매서덥네 2013/10/24 702
312427 커피를 마실 때 어떤 기분이 드세요? 17 저는 2013/10/24 2,704
312426 내 남편이 멋있어보일때 6 ,,,, 2013/10/24 1,484
312425 여러분 저 좀 도와주세요. 3 마음이 너무.. 2013/10/24 631
312424 남동생 결혼에 어느 정도까지 관여해야 할까요? 17 오지랖인가?.. 2013/10/24 2,614
312423 시아버님과의 데이트(급질) 1 생일이에요 2013/10/24 791
312422 문재인이나 김한길이나....박근혜 도우미 1 손전등 2013/10/24 670
312421 김치 추천좀 해주세요 헤르젠 2013/10/24 436
312420 생중계-오후 국정감사 속개, 4대강 사업 등 -한국수자원공사 lowsim.. 2013/10/24 445
312419 펌) 복지부 산하기관 청렴도 - 심평원 꼴찌 ..... 2013/10/24 451
312418 푸훗. 극장에서의 심리분석.. 제주도1 2013/10/24 428
312417 대학 1학년생들이 수업 시간에 보고 토론하기 좋은 영화 추천해 .. 4 추천 2013/10/24 2,373
312416 청약종합저축을 계속 가지고 있는게 맞을까요? 궁금 2013/10/24 647
312415 위치 도와주세요 1 부산분들.... 2013/10/24 336
312414 얼마전에 정말좋다는 팝송 글 어디있나요?^^; 3 팝송 2013/10/24 984
312413 류마티스에 파라핀 치료기 3 아프다 2013/10/24 3,980
312412 변화를 받아들이는건 1 벨랑 2013/10/24 466
312411 급질문! ! 빠른 연생 초등입학이 없어진게 몇년도 부터지요? 2 2013/10/24 997
312410 법륜스님 즉문즉답을 들으니 34 일단 2013/10/24 4,703
312409 日언론들도 '국정원 대선개입' 대서특필 1 샬랄라 2013/10/24 635
312408 대파 두 단에 1500이라 사왔는데 어떻게 보관해야할지? 12 쥐눈이콩 2013/10/24 2,014
312407 무릎 연골에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괜챦은 정형외과 없을까요.... 1 무릎 2013/10/24 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