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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환절기가 정말 위험한 시기인가봐요.

... 조회수 : 2,184
작성일 : 2013-10-23 15:26:23

작년 10월에 두 명의 친구가 남편을 저 세상에 보냈어요.

둘 다 심장마비로.

 

한 병은 계속 심근경색 앓아왔지만 병원 꾸준히 다니고 있었는데

지방에 일하러 갔다가 1주일만에...

 

또 한 명은 그야말로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라고...평소에 몰랐는데 그리 되었구요.

 

제 큰아버님...90노인이지만 건강하셨는데...그 분도 작년 10월에 돌아가셨어요.

 

올해...

저희 둘째 시누 남편이 10월3일에 돌아가셨어요...70세

지난 5월에 넘어져 다치셨는데...알고보니 뇌경색으로 쓰러진 것이였어요.

약 5개월 투병하다 가셨어요.

 

그리고 어젯밤

남편의 아주 친한 친구가 9시에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는 부음이 왔네요.

그 분은 일 관계로 내일(목) 우리 남편 사무실에 오시기로 약속되어 있었어요.

겸사겸사 일도 보고 저녁도 같이 하자고...

인간의 약속이란...참 허무하고 덧 없네요.

오늘 하루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요.

저녁에 문상가야 하는데

그 부인 얼굴을 어찌 보나요...

고인은 내 동갑, 부인은 나보다 세 살 적은 50대 초반...마음도 여리고 몸도 가날프고.

아들은 이제 막 제대했고...딸은 대학교 2학년.

애들이 이젠 성인이니...잘 극복하고 살아가겠지요?

우리 딸이 언니인데...오늘 아침 소식듣고 울고 나갔어요...그 동생들 어쩌냐고.

 

작년 10월에도, 올 10월에도

왜 이리 안타까운 부음이 많이 들리는지... 

10월 12일에 친구와 벽제에 성묘갔다온 지 얼마 되었다구 또 부음을...

이게 나이 들었다는 증거인지...

환절기인 10월이 이렇게 위험한 시기인가요?

정말

 

IP : 59.15.xxx.6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23 3:29 PM (218.238.xxx.159)

    네..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10,11)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2,3)에 많이 그래요...

  • 2. ...
    '13.10.23 3:29 PM (59.15.xxx.61)

    뭘 눌렀는지 그냥 올라갔네요.
    정말 건강 조심하고 살아야겠다 다짐은 해보지만...울적한 날입니다.

  • 3. 에혀~~
    '13.10.23 3:32 PM (125.179.xxx.18)

    참,, 모든게 헛되고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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