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환절기가 정말 위험한 시기인가봐요.

... 조회수 : 1,867
작성일 : 2013-10-23 15:26:23

작년 10월에 두 명의 친구가 남편을 저 세상에 보냈어요.

둘 다 심장마비로.

 

한 병은 계속 심근경색 앓아왔지만 병원 꾸준히 다니고 있었는데

지방에 일하러 갔다가 1주일만에...

 

또 한 명은 그야말로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라고...평소에 몰랐는데 그리 되었구요.

 

제 큰아버님...90노인이지만 건강하셨는데...그 분도 작년 10월에 돌아가셨어요.

 

올해...

저희 둘째 시누 남편이 10월3일에 돌아가셨어요...70세

지난 5월에 넘어져 다치셨는데...알고보니 뇌경색으로 쓰러진 것이였어요.

약 5개월 투병하다 가셨어요.

 

그리고 어젯밤

남편의 아주 친한 친구가 9시에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는 부음이 왔네요.

그 분은 일 관계로 내일(목) 우리 남편 사무실에 오시기로 약속되어 있었어요.

겸사겸사 일도 보고 저녁도 같이 하자고...

인간의 약속이란...참 허무하고 덧 없네요.

오늘 하루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요.

저녁에 문상가야 하는데

그 부인 얼굴을 어찌 보나요...

고인은 내 동갑, 부인은 나보다 세 살 적은 50대 초반...마음도 여리고 몸도 가날프고.

아들은 이제 막 제대했고...딸은 대학교 2학년.

애들이 이젠 성인이니...잘 극복하고 살아가겠지요?

우리 딸이 언니인데...오늘 아침 소식듣고 울고 나갔어요...그 동생들 어쩌냐고.

 

작년 10월에도, 올 10월에도

왜 이리 안타까운 부음이 많이 들리는지... 

10월 12일에 친구와 벽제에 성묘갔다온 지 얼마 되었다구 또 부음을...

이게 나이 들었다는 증거인지...

환절기인 10월이 이렇게 위험한 시기인가요?

정말

 

IP : 59.15.xxx.6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23 3:29 PM (218.238.xxx.159)

    네..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10,11)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2,3)에 많이 그래요...

  • 2. ...
    '13.10.23 3:29 PM (59.15.xxx.61)

    뭘 눌렀는지 그냥 올라갔네요.
    정말 건강 조심하고 살아야겠다 다짐은 해보지만...울적한 날입니다.

  • 3. 에혀~~
    '13.10.23 3:32 PM (125.179.xxx.18)

    참,, 모든게 헛되고 슬프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2405 공기업들 "전기값, 물값, 통행료 모두 올리겠다&quo.. 3 우언 2013/10/24 775
312404 첫째랑 둘째가 만 4년~만 5년 터울 어떨까요? 11 .... 2013/10/24 2,266
312403 EBS '지식e' 알고보니 좌편향 책? 3 세우실 2013/10/24 602
312402 SK2 그냥 써야 하나봐요... 3 .... 2013/10/24 2,072
312401 정치기부금 누구한테 하셨나요? 2 갈팡질팡 2013/10/24 458
312400 태동이 심한건 건강하다는 증거인가요? 16 궁금 2013/10/24 10,774
312399 새우젓 담갔는데 비린내가... 2 조언부탁 2013/10/24 2,826
312398 주진우 기자... 10 눈물나 2013/10/24 2,300
312397 새누리 최경환.."문재인 선택하지 않은 국민 참 현명했.. 15 매국본색그들.. 2013/10/24 1,182
312396 1박2일 부산여행팁이요^^ 성현맘 2013/10/24 590
312395 월세연체로인한 명도소송은 변호사 아님 법무사..? 3 고민 2013/10/24 4,745
312394 지독한 고통에서 보편적 고통으로 바뀌는 것이 2 힘냅시다 2013/10/24 727
312393 영어 말하기는 절대 혼자서 극복할 수 없는 건가요? 15 스피킹 스피.. 2013/10/24 2,583
312392 남편에게 어찌 말해줘야 받아들일까요?답변 많이 달아 주세요 7 제게 지혜를.. 2013/10/24 1,499
312391 대전 동부터미널? 에서 만년동 vip웨딩홀.. 3 결혼식 2013/10/24 718
312390 빨래가 넘 안말라 죽을 맛이예요 ㅠㅠ 11 . . ... 2013/10/24 3,687
312389 살찌고 퉁명스러운 말투의 여자가 와이프라면 12 ㄴᆞㄴᆞ 2013/10/24 5,286
312388 거위털 이불 잘 아시나요? 4 월동준비 2013/10/24 1,645
312387 레고 닌자고,키마 69,000원 mikee 2013/10/24 563
312386 친구 결혼식날 선물 줘도 번거롭지 않을까요? 5 모모 2013/10/24 844
312385 여름옷 파는데 있을까요?? 1 dd 2013/10/24 325
312384 YS 차남 김현철 “盧는 탄핵하더니…” 박대통령에 돌직구 17 그리운앤 2013/10/24 2,462
312383 사표 쓰고 나와~~~!! 마누라 2013/10/24 448
312382 사람 이름 생각 안나는거 치매 초긴가요? 1 .. 2013/10/24 1,317
312381 gmo 실험한 쥐 보셨나요?... 4 파리에서 2013/10/24 1,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