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에 두 명의 친구가 남편을 저 세상에 보냈어요.
둘 다 심장마비로.
한 병은 계속 심근경색 앓아왔지만 병원 꾸준히 다니고 있었는데
지방에 일하러 갔다가 1주일만에...
또 한 명은 그야말로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라고...평소에 몰랐는데 그리 되었구요.
제 큰아버님...90노인이지만 건강하셨는데...그 분도 작년 10월에 돌아가셨어요.
올해...
저희 둘째 시누 남편이 10월3일에 돌아가셨어요...70세
지난 5월에 넘어져 다치셨는데...알고보니 뇌경색으로 쓰러진 것이였어요.
약 5개월 투병하다 가셨어요.
그리고 어젯밤
남편의 아주 친한 친구가 9시에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는 부음이 왔네요.
그 분은 일 관계로 내일(목) 우리 남편 사무실에 오시기로 약속되어 있었어요.
겸사겸사 일도 보고 저녁도 같이 하자고...
인간의 약속이란...참 허무하고 덧 없네요.
오늘 하루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요.
저녁에 문상가야 하는데
그 부인 얼굴을 어찌 보나요...
고인은 내 동갑, 부인은 나보다 세 살 적은 50대 초반...마음도 여리고 몸도 가날프고.
아들은 이제 막 제대했고...딸은 대학교 2학년.
애들이 이젠 성인이니...잘 극복하고 살아가겠지요?
우리 딸이 언니인데...오늘 아침 소식듣고 울고 나갔어요...그 동생들 어쩌냐고.
작년 10월에도, 올 10월에도
왜 이리 안타까운 부음이 많이 들리는지...
10월 12일에 친구와 벽제에 성묘갔다온 지 얼마 되었다구 또 부음을...
이게 나이 들었다는 증거인지...
환절기인 10월이 이렇게 위험한 시기인가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