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환절기가 정말 위험한 시기인가봐요.

... 조회수 : 1,829
작성일 : 2013-10-23 15:26:23

작년 10월에 두 명의 친구가 남편을 저 세상에 보냈어요.

둘 다 심장마비로.

 

한 병은 계속 심근경색 앓아왔지만 병원 꾸준히 다니고 있었는데

지방에 일하러 갔다가 1주일만에...

 

또 한 명은 그야말로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라고...평소에 몰랐는데 그리 되었구요.

 

제 큰아버님...90노인이지만 건강하셨는데...그 분도 작년 10월에 돌아가셨어요.

 

올해...

저희 둘째 시누 남편이 10월3일에 돌아가셨어요...70세

지난 5월에 넘어져 다치셨는데...알고보니 뇌경색으로 쓰러진 것이였어요.

약 5개월 투병하다 가셨어요.

 

그리고 어젯밤

남편의 아주 친한 친구가 9시에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는 부음이 왔네요.

그 분은 일 관계로 내일(목) 우리 남편 사무실에 오시기로 약속되어 있었어요.

겸사겸사 일도 보고 저녁도 같이 하자고...

인간의 약속이란...참 허무하고 덧 없네요.

오늘 하루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요.

저녁에 문상가야 하는데

그 부인 얼굴을 어찌 보나요...

고인은 내 동갑, 부인은 나보다 세 살 적은 50대 초반...마음도 여리고 몸도 가날프고.

아들은 이제 막 제대했고...딸은 대학교 2학년.

애들이 이젠 성인이니...잘 극복하고 살아가겠지요?

우리 딸이 언니인데...오늘 아침 소식듣고 울고 나갔어요...그 동생들 어쩌냐고.

 

작년 10월에도, 올 10월에도

왜 이리 안타까운 부음이 많이 들리는지... 

10월 12일에 친구와 벽제에 성묘갔다온 지 얼마 되었다구 또 부음을...

이게 나이 들었다는 증거인지...

환절기인 10월이 이렇게 위험한 시기인가요?

정말

 

IP : 59.15.xxx.6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23 3:29 PM (218.238.xxx.159)

    네..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10,11)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2,3)에 많이 그래요...

  • 2. ...
    '13.10.23 3:29 PM (59.15.xxx.61)

    뭘 눌렀는지 그냥 올라갔네요.
    정말 건강 조심하고 살아야겠다 다짐은 해보지만...울적한 날입니다.

  • 3. 에혀~~
    '13.10.23 3:32 PM (125.179.xxx.18)

    참,, 모든게 헛되고 슬프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5404 정신과약 부작용중 간지럼증 두드러기도 있나요? 3 정신과약 2013/11/30 3,231
325403 있잖아요... 8 음... 2013/11/30 1,275
325402 오래된 옷 다들 버리시나요? 7 2013/11/30 5,154
325401 붙여진 가격표 보다 높은 가격.. 4 이상해요 2013/11/30 1,270
325400 새 집으로 이사왔어요~ 17 ㅋㅋ 2013/11/30 3,564
325399 직장 상사인 친구때매 너무 힘들어요ㅠㅠ 12 어쩌라고 2013/11/30 3,854
325398 정서가 우울해도 긍정적일 수 있을까요 14 폴고갱 2013/11/30 3,195
325397 방금 유희열 스케치북에서 윤도현하고 박정현이 부른 팝송이.. 6 ,. 2013/11/30 2,869
325396 서울과기대와 건국대 13 이해가안되서.. 2013/11/30 5,360
325395 유자씨로 스킨이나 에센스를 만들고 싶은데 방법아시는분 1 유자씨스킨 2013/11/30 2,945
325394 뭘 누려보자는 건지... 바램 2013/11/30 718
325393 부산ㅡ 바리스타 실기 시험에 필요한 준비물 구입처 알려주세요. 1 문의 2013/11/30 1,588
325392 영혼에 대한 글 검색 하다가 좋은 글 을 봤어요. 44 관점 2013/11/30 4,658
325391 뽁뽁이 진짜 좋네요 8 냐옹냐옹 2013/11/30 3,316
325390 오늘 응사......재미 없었따는........ 33 ㅜㅜ 2013/11/30 8,142
325389 6.10 민주항쟁에 대해 한번쯤 읽어보아요. 3 민주만세 2013/11/30 752
325388 (내용펑)엄마가 반대하는 결혼 8 늦은밤 2013/11/30 2,003
325387 혹시 차앤박 프로폴리스세럼 써 보신분 3 ... 2013/11/30 2,064
325386 리플이 넘 웃겨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 신조협려 2013/11/30 3,494
325385 노래교실사당쪽 추천해주세요 방실방실 2013/11/30 576
325384 외신, 천명의 스님들 부정선거 규탄 시위 신속 보도 6 light7.. 2013/11/30 957
325383 지금 사랑과 전쟁 재밌네요. 1 ㅇㅇㅇㅇ 2013/11/30 1,508
325382 어렵게 구한 직장 그만두어야 할까요? 15 스위트맘 2013/11/29 2,757
325381 못난이주의보 2 ㄷㄷ 2013/11/29 1,441
325380 저 아는 분은 남들 경조사면 장부책을 들여다 보는데, 4 ㅇㅇ 2013/11/29 1,4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