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환절기가 정말 위험한 시기인가봐요.

... 조회수 : 1,846
작성일 : 2013-10-23 15:26:23

작년 10월에 두 명의 친구가 남편을 저 세상에 보냈어요.

둘 다 심장마비로.

 

한 병은 계속 심근경색 앓아왔지만 병원 꾸준히 다니고 있었는데

지방에 일하러 갔다가 1주일만에...

 

또 한 명은 그야말로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라고...평소에 몰랐는데 그리 되었구요.

 

제 큰아버님...90노인이지만 건강하셨는데...그 분도 작년 10월에 돌아가셨어요.

 

올해...

저희 둘째 시누 남편이 10월3일에 돌아가셨어요...70세

지난 5월에 넘어져 다치셨는데...알고보니 뇌경색으로 쓰러진 것이였어요.

약 5개월 투병하다 가셨어요.

 

그리고 어젯밤

남편의 아주 친한 친구가 9시에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는 부음이 왔네요.

그 분은 일 관계로 내일(목) 우리 남편 사무실에 오시기로 약속되어 있었어요.

겸사겸사 일도 보고 저녁도 같이 하자고...

인간의 약속이란...참 허무하고 덧 없네요.

오늘 하루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요.

저녁에 문상가야 하는데

그 부인 얼굴을 어찌 보나요...

고인은 내 동갑, 부인은 나보다 세 살 적은 50대 초반...마음도 여리고 몸도 가날프고.

아들은 이제 막 제대했고...딸은 대학교 2학년.

애들이 이젠 성인이니...잘 극복하고 살아가겠지요?

우리 딸이 언니인데...오늘 아침 소식듣고 울고 나갔어요...그 동생들 어쩌냐고.

 

작년 10월에도, 올 10월에도

왜 이리 안타까운 부음이 많이 들리는지... 

10월 12일에 친구와 벽제에 성묘갔다온 지 얼마 되었다구 또 부음을...

이게 나이 들었다는 증거인지...

환절기인 10월이 이렇게 위험한 시기인가요?

정말

 

IP : 59.15.xxx.6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23 3:29 PM (218.238.xxx.159)

    네..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10,11)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2,3)에 많이 그래요...

  • 2. ...
    '13.10.23 3:29 PM (59.15.xxx.61)

    뭘 눌렀는지 그냥 올라갔네요.
    정말 건강 조심하고 살아야겠다 다짐은 해보지만...울적한 날입니다.

  • 3. 에혀~~
    '13.10.23 3:32 PM (125.179.xxx.18)

    참,, 모든게 헛되고 슬프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6983 냉장고 선택 도와주세요. 2 냉장고 2014/01/02 1,186
336982 긴머리 투블럭컷 해보시거나 하신분 보신적 있으세요?? 10 투블럭컷 2014/01/02 15,509
336981 용인외고 ..영어는어떻게준비해야할까요 18 복된새해맞으.. 2014/01/02 6,918
336980 2014년을 조망하다(1) 정치분야 - 윤평중·조국 교수 // 2014/01/02 936
336979 친정엄마와 끊고 살까요 10 손님 2014/01/02 4,429
336978 변호인보러 갑니다.(두번째) 9 2014/01/02 1,138
336977 대학 신입생 딸.. 기숙사/ 자취/ 하숙 고민입니다 26 고민 2014/01/02 5,265
336976 코뼈부러진사람은 대형병원으로 일단가는게 나을까요?병원선택을 못.. 5 미치겠어요 2014/01/02 9,858
336975 위안부 문제에 일본이 뻔뻔한 이유가 있죠. 1 박정희가 나.. 2014/01/02 953
336974 지금 응사보는데 왜 해태가 3 지금 2014/01/02 2,271
336973 육영수 미화시킨 영화 퍼스트레디... 이 년 째 크랭크인도 못하.. 16 허 참 2014/01/02 3,865
336972 시댁에 들어갈 건데 이사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3 이사고민 2014/01/02 1,095
336971 가슴이 터질듯.. 심신안정을 위한 작은 방법라도.. 8 2014/01/02 1,538
336970 ‘분신’ 40대男에 시민들 조문 쇄도…“언론 외면‧왜곡에 분노”.. 9 /// 2014/01/02 2,024
336969 핵심업무 코레일에 위탁.. 수서발 KTX '경쟁'은 허울 2 무명씨 2014/01/02 719
336968 정적인 아이들에게 어울리는 운동은 뭐가 있을까요? 4 운동 2014/01/02 1,529
336967 허리둘레 잴때 힘주고 재나요 아님 힘빼고? 2 ㅇㅇ 2014/01/02 2,277
336966 불교표현을 영어문장 으로 만들고 싶은데요 2 영어문장 2014/01/02 627
336965 쩝쩝 거리고 먹는 사람이랑은 상종도 하기 싫다는 동료 47 2014/01/02 7,804
336964 폭식이 피부에 얼마나 나쁠까요? 3 이런저런 2014/01/02 2,250
336963 가방 선택 도와주세요 ㅜㅜ 4 어려워요 2014/01/02 1,196
336962 새누리가 무조건 이겨서 댓글 달고 부정개표 했겠냐? 2 ---- 2014/01/02 719
336961 전남친과 사진 .... 2014/01/02 1,574
336960 대전으로 이사가는데 어떤 아파트가 좋을까요? (지나치지 말고 답.. 16 고양이바람 2014/01/02 2,759
336959 매운탕 자신있는 분들 여기 좀 봐주세요^^ 11 매운탕 2014/01/02 3,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