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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에 와 보니 기가막혀서...

네모의 꿈 조회수 : 22,369
작성일 : 2013-10-23 11:53:39

아침 9시에 나갔는데 유치원생인 첫째를 원에 데려다 주고(원래는 집 앞에서 버스 타는데요)

 

둘째가 병원에서 검사가 있었어요...시간에 늦으면 안 되는 거였어요...어젯 밤에 대충 챙겨 놓고 잤는데

 

아침에 둘다 먹이고  옷 입히고 하다가 ..너무 정신이 없는거에요..

 

바쁘게 집을 나갔네요..

 

겨우 병원에 늦지 않게 도착해서 지금 두시간 반이 지나고 집에 왔는데..

 

우리 집이 13층인데..현관문이 활짝 열려 있는거에요..

 

응..누가 우리 집에 왔나? 누구지 순간 너무 당황...올 사람이 남편밖에 없는데..이 시간에 올 리는 없고..

 

집에 들어와 생각해보니...

 

아침에 엘리베이터를 잡고 있던 아들이 엄마 빨리 오라고.. 다급하게 외치는 통에 엘리베이터에 탔는데..

 

지하철 막차 타듯 슬라이딩 해서 셋이 내려가던 기억... 엘리베이터 안에서 겉옷 입히고..복작복작..

 

아침에  현관문을 완전 화알짝 열어 놓고는   급해서   문 닫는 걸 잊은 거에요

 

집에 와서 그걸 깨닫고  혹시나 내가 없을 때 누가 들어왔나....집을 다 뒤져봤네요..

 

우리 남편한테 얘기하면 정신은 어따 두고 다니냐고  한소리 들을 것 같은데..

 

아...나 요즘 왜 이러나 모르겠어요..

 

 

 

 

IP : 115.21.xxx.238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행
    '13.10.23 11:56 AM (180.66.xxx.31)

    없어진건 없나요?.이른 시간이라..천만다행이네요..

  • 2. ㅋㅋㅋ
    '13.10.23 11:56 AM (112.149.xxx.111)

    전 2박 3일 여행갔다왔는데 현관문이 열려있던 적도 있어요.
    거실 탁자 위에는 현금 200이 있었음.ㅡㅡ;;;;

  • 3. 안나파체스
    '13.10.23 11:58 AM (49.143.xxx.68)

    현관 열어놓고 어쩌다 나갔는지...택배가 와 있더군요...아무 것도 없어지진 않았고요.

  • 4. 저도
    '13.10.23 11:59 AM (112.152.xxx.173)

    두어번 있었던 일이네요
    고양이 한번 가출하고
    옆집아이가 집앞에서 눈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고 있던....

    바쁘게 서두르다가 그런 사단이...

  • 5. 네모의 꿈
    '13.10.23 12:02 PM (115.21.xxx.238)

    다행히 없어진 건 없는 듯 해요..
    도둑이 들었어도 정말 정리 안 된 집이다 놀랬을 듯..난장판을 쳐놓고 나갔는데..

  • 6. 우리시어머니
    '13.10.23 12:02 PM (115.22.xxx.148)

    문을 잠궜다고 생각하고 외출하셨는데...
    돌아오니 집안에서 어떤 여자분이 어서오시라 하더랍니다..
    자기집마냥...앉아서는 냉장고에서 뭘 꺼내서는 열심히 드시더라는...

    순간 집을 잘못 찾아들어왔나 싶었더랍니다...ㅡ.ㅡ;;;;
    다행히 없어진건 없었지만...문단속 안한죄로 황당한 경험 하셨지요

  • 7. 헉..
    '13.10.23 12:08 PM (112.161.xxx.97)

    우리시어머니님 댓글 충격과 공포 그 자체네요;
    아무일 없으셔서 정말 다행이에요.

    저도 약속장소 반쯤가서 문열어두고 나온게 생각나서 급하게 죄송하다고 하고 약속취소하고 집으로 달려간적 있습니다.
    살다보면 절대 안할거 같은 실수를 하게될때가 있더라구요;

  • 8. ...
    '13.10.23 12:11 PM (118.221.xxx.32)

    꼭 뒤 돌아보고 문 잠기는 소리 확인하고 나가세요

  • 9.
    '13.10.23 12:20 PM (121.188.xxx.144)

    숨바꼭질..

  • 10. 우리시어머니
    '13.10.23 12:25 PM (115.22.xxx.148)

    숨바꼭질이라는 영화가 그렇나보군요...
    시어머니 입장에서도 딱보니 정상은 아니구나 싶으더랍니다.
    그래서 일단 경비실로 인터폰에서 경비아저씨를 오시라 했더니
    아저씨가 보자마자 바로 알아보더라네요...그동네에 정신없이 그렇게 휘휘 돌아다니시는분
    인가보더라구요..이 아줌마 여기 왜 있어 언제 들어왔어 하며 우리시어머니한테 놀라셨겠다며 죄송하다며 급히 데리고 나가더랍니다..그날 저녁에퇴근해서 그소리를 들은 우리시누는 냉장고안 반찬통에 있던 음식들 죄다 싸서 버렸다고 정작 그것만 속상해하셨던 시어머님이 떠오르네요

  • 11. 그래서
    '13.10.23 12:29 PM (59.15.xxx.237)

    도둑이나 강도들이 문을 따는게 아니라
    그냥 한번씩 열어본다고 합니다...
    의외로 많은 집들이 실수로 문단속 안하고 나가서요...ㅠㅠ
    모두 조심하게요...

  • 12. 이웃엄마
    '13.10.23 12:34 PM (39.115.xxx.89)

    밤에 깜박 문을 안잠그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잠결에 보니 누군가 현관문을 열고 쓱 들어와 자기옆에 눕더랍니다. 남편인가싶었다가 불을 키고 보니 모르는 남자가..기겁을 해서 소리지르고 난리쳤는데 남자가 집을 잘못 알고 들어왔다고 얼른 나갔대요. 정말 문단속 잘해야겠어요.

  • 13. ...
    '13.10.23 12:40 PM (122.153.xxx.130)

    시어머니님, 이웃엄마님 둘다 너무 무서워요. ㅠㅠ 조심해야겠어요.

  • 14. ㅎㅎ
    '13.10.23 1:28 PM (115.92.xxx.145)

    전 이사갈 때
    이사짐 다 빠지고
    이사 오는 사람들 청소 먼저 하라고 문 활짝 열어놓구
    밥 먹으러 한 10분 가다가

    제 가방을 집에 놓고 나온게 생각났어요
    그안에 1억7천만원짜리 수표 하나
    300만원 현금 들었었는데

    가다가 식은 땀 뻘뻘 흘리며 돌아왔더니
    집앞에 청소하는 아줌마가 막 도착했더라구요
    무사히 가방 찾아서 나왔어요

    눈앞이 깜깜했어요

  • 15. 진씨아줌마
    '13.10.23 1:29 PM (175.203.xxx.32)

    저도 일주일전에 아침 7시10분 부터 밤 9시반 까지 현관문 활짝 열어 놓고 출근 했어요~ㅠㅠ 복도식 아파트 요~다행히 없어진건 없더라구요

  • 16. 에고
    '13.10.23 3:18 PM (116.36.xxx.21)

    저희 앞집이 아침8시반에 아이 학교갈때보니 활짝 열려있더라구요. 그리고는 저녁 6시쯤 밖을 나가는데 문이 그대로.....
    초인종 눌렀는데 아무도 없길래 조용히 문 닫아줬어요.

  • 17. 저도..
    '13.10.23 4:27 PM (115.20.xxx.238)

    저도 5년전에 그런적 있네요 ㅜㅜ
    신랑과 주말부부 할적인데 딸이랑 집에갔는데 현관문이 활짝 열려있는거예요....
    그 상황 생각하니 등에 식은 땀이 나네요 ㅎㅎ
    그래도 다행인것은 아무도 안들어왔었다는거죠~
    신랑과 통화 하며 베란다, 화장실, 안방 장롱 등등 다 열어보고 안심하고 들어갓네요
    님도 앞으론 조금 천천히 살아보세요... 제가 전에 급하게 살았는데 그 이후론 좀 천천히 살고있네요

  • 18. ,,,
    '13.10.23 5:51 PM (119.71.xxx.179)

    전 문열고 나갔다 왔는데-_-;; 간만에 온 동생이 집꼴보고 도둑든줄 알았다고 ㅎㅎㅎㅎㅎ

  • 19. 들어간사람
    '13.10.23 6:35 PM (175.117.xxx.31)

    조심하세요..공교롭게도 문열린 거 보고 도둑이 들어와서 작업하다가 마침 집주인이 들어올 경우 급해서 집안 어딘가에 숨어있다가 불시에 공격할 수도 있으니까요.만약에 실수로 문열어놓고 나가셨으면 무작정 푹 들어가지 마시고 꼭 경계를 하시기 바래요...

  • 20. ...
    '13.10.23 6:41 PM (119.201.xxx.164)

    괜찮을거에요.그렇게 활짝 열린집..사람이 있다고 생각하지 빈집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을거구요..^^

  • 21. ㅇㅇㅇ
    '13.10.23 6:44 PM (124.136.xxx.22)

    친구 집들이 갔는데,
    벨을 눌러도 대답이 없어서 친구들이 문을 자세히 봤더니 한 1센치 정도 열려 있더라고요.
    부부가 그러고 아이스크림 사러 갔더라고요;;
    그리고 저희 도어락이 이사 온지 얼마 안되어서 몰랐는데..
    닫아도 소리 안나면 안 잠길 때가 있더라고요.
    저번에 퇴근하는데 도어락을 올리니깐 이상한 경고음이 나서 그때 죙일 문 열려 있었딴 걸 알았네요;;

  • 22. 1층
    '13.10.23 7:39 PM (116.36.xxx.132)

    우리집은 1층이라 문열어뒀다간
    이사해야할겁니다
    너무 난장판이라
    창피해서요

    저도 신혼때 열쇠 안보이고
    출근해랴하고
    한번 그런적 있네요

  • 23. 저는요.
    '13.10.23 10:45 PM (122.40.xxx.224)

    현관문 활짝 열어 놓고 자전거 2시간 타고 왔어요.
    오늘따라 상쾌하다~이럼서

  • 24. 오래전
    '13.10.23 10:58 PM (110.70.xxx.97)

    복도식아파트 옆집에 현관문닫히고 열쇠가 꽂혀있어서
    이상하다하면서 복도에서서 기다려보았는데 인기척도없고해서 혹시안좋은 상상이되어
    문을 살짝당겨보니 집안이 난징판이어서 진짜 도둑이나 들어와서 일저지러고 나간줄알았어요
    혹시나 사람다쳤다 무서워 덜덜떨면서 살펴봤는데 더이상 니온건없고 일단 문잠그고 열쇠빼서 보관하면서 문앞에 쪽지를 썮고 왔었는데
    나중에 옆집엄마와서 얘기하는게 어디나가다가 열쇠꽂고 잠궐려는순간 쓰레기를 안가져나와서 열쇠는 빼지도않고 (어차피다시 금방 꽂을거니)다시들어가 쓰레기가지고 문만닫고 나가서 그랬다고 하네요

  • 25. ...
    '13.10.23 11:11 PM (211.243.xxx.247)

    현관문 활~짝 열어두고 이박삼일 휴가다녀온 적도 있습니다...식겁했네요. ㅋㅋ

  • 26. 저는요.
    '13.10.24 12:10 AM (112.150.xxx.66)

    아침에 출근하려고보니
    제 차문이 활짝 열려져있었어요.
    간혹 창문이 안 닫힌 채로 내린적은 있었는데
    차문이 활짝 열려있으니
    어찌나 황당하고 챙피하던지
    전날 차에서 물건 내리다 깜빡한 것 같아요.
    방전 안된게 천만다행....ㅋㅋ

  • 27. ..
    '13.10.24 2:48 AM (175.223.xxx.47)

    복도형아파트처럼 생긴 주거용오피스텔에 살았는데. 어느날 누군가가 대문을 두드리길래 나가봤더니 순찰중이던 경비아저씨였는데, 옆집 대문이 활짝열려있는데 벨을 눌러도 대답도 없고. 인기척이 없는데,, 만일에 있을지도 모르는 사고에. 증인처럼 같이 가달라고 하시더라구요
    문이 활짝 열려있던거보다 아저씨말에 식겁했는데
    다행히 큰 사고는 없었고. 약주를 즐기던 옆집아저씨,, 술에 취해서 대문 활짝 열어 놓고 건물1층본인가게에서 뻗어계시더라는 ㅡㅡ;

  • 28. ㅋㅋㅋ
    '13.10.24 4:49 AM (58.238.xxx.217)

    저 아는 집은 명절에 도둑 맞아 패물은 물론 목걸이니 뭐니 다 없어지고
    집안은 그야말로 난장판...온갖 서랍 다 굴러다니고...
    근데 냉장고에 떡하니 붙여놓은 현금은 그대로 있었다네요 ㅋㅋㅋㅋㅋㅋ

  • 29. 아...백퍼공감
    '13.10.24 7:39 AM (14.45.xxx.165)

    애하나키우는저도 정신이한번씩 집을 나갑니다 둘키우시니 오죽하시겠어요 저는 영수증버리면서 카드도같이버리고는 집에와서는 카드분실됐다고 온집을 뒤지고 분실신고하고^^그때도 애가 하도보채서 정신과육체가 분리되었었죠 잘붙들고있지않으면 자꾸나갑니다ㅠㅠ

  • 30. .........
    '13.10.24 10:01 AM (118.219.xxx.231)

    그래도 한여름에 에어컨 틀어넣고 일주일 여행다녀온 사람보다는 낫죠 다행이에요

  • 31. 오십보백보
    '13.10.24 10:53 AM (120.142.xxx.21)

    밤에 퇴근해서 현관문에 열쇠 꽂고 잤습니다요

  • 32. ..
    '13.10.24 11:34 AM (58.29.xxx.7)

    현관에 열쇠 꽂아놓고 출근했답니다
    앞집 아주머니가 이상타 여기시며 열쇠 빼 놓으셨고요
    직장에서 열쇠가 없어서--남폄한테 전화해서 열쇠 가지고 와서
    문 열고 들어가지--앞집 아주머니가 열쇠를 주시네요

    빌라에 살때는
    아이 유치원에 데려다 주면서 출근했거든요
    바로 앞에 있는 항아리위에 열쇠를 두고 출근
    퇴근할때까지 그자리에 있었어요

    아이 둘 키울때 가장 바쁠때의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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