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세 여아 등원거부와 남아들의 집단괴롭힘

장난이라니 조회수 : 1,299
작성일 : 2013-10-23 11:01:24
2학기부터였어요. 일주일에 절반정도는 어린이집을 안가겠다고 눈물을 비치는 딸아이
선생님과 통화를 해봐도 '원에 일단 오면 잘 지내요'
그래서 그런줄 만 알았어요.
혼자 집을 보더라도 안가겠다고 하는 아이..
집에 있는 날 반 등원하는 날 반 정도 비율이 되가는 중이었죠.
같은 아파트에 같은 원이라 늘 같이 노는 아이 셋이 다 남자아이입니다.
어느 날부턴가 남자아이 둘과 딸아이가 놀면 감옥에 가둔다는 둥 하며 딸을 못 움직이게 붙들고
괴롭히면서 울리고 울면 운다고 놀리는 꼴을 보고 말았네요.
그때 벼락같이 혼내지 못한게 천추의 한입니다.
결국 최근에 하원버스에서 세명이 우리 딸을 밀어서 울리고 운다고 놀리고 했다네요.
어린이집에서도 남자애들이 여자애들을(성비가 여아1:남아3정도라 더 심함) 괴롭히는데
하원해서까지 당했으니 그게 얼마나 쌓였을까요
딸아이가 그런 속상한 이야기 자기 입으로는 절대 안비치는 아이라
그래도 왜 눈치못챘을까 이 못난 어미가 등신머저리죠
매일 밤 자리에 누워 속에서 천불이 나고 

제 생각은 어린이집은 그만두고 태권도학원을 보내서 자신감이나 자기 표현력을 키워주고 싶어요.
7세때 다시 원에 보낼 생각인데
지금 어떻게 하는 게 맞는 것일까요

아이가 먼저 다니지 않겠단 의사표현을 했고
그 사건이야기로 물어보면 고개숙이고 눈물만 뚝뚝흘리고
아파트에 산책하면서 놀이터에 그애들이 있나없나 살피면서 가질 못하는 등 
제 가슴이 무너지는 반응들을 보여서 안보내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IP : 123.213.xxx.21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자 아이와~
    '13.10.23 11:35 AM (119.64.xxx.150)

    같은 어린이집에 여자 아이들은 없나요?? 제 딸 애도 두루두루 잘 어울리는 아이였지만 아무래도 여자 애들이랑 더 잘 놀았거든요.
    하필이면 남자 아이들 틈에서 당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당한 것 같아 아이가 안쓰럽네요.
    세 아이와 딸 아이 떼어 놓으시고 여자 친구 찾아 놀게 하세요.

  • 2. ㅜㅜ
    '13.10.23 12:14 PM (119.70.xxx.131)

    아이가 안쓰러워서 로긴하게 되네요.
    어린이집은 그만 다니게 하시는게 좋겠구요.
    원에도 충분히 이러이러한 이유때문에 그만 보낸다고 말하세요. 잘못 따지는것처럼 마시고(그래도 잘 모르니 학부형 탓하기 쉬워요) 그간 아이가 힘들어했는데 몰라줘서 너무 속상하고 아이한테 미안하다고 말씀하시구요.. 물론 어린애들 노느라 그러는걸 수 있지만 그것부터 시작이 인성교육인건데..
    엄마가 시간이 되신다면 태권도도 좋겠고, 미술도 좋겠어요.
    어릴 수록 자기 마음 속에 있는 드러내기 어려운 감정들 그림으로 소통하면서 잘 나타내거든요..
    잘 보듬어주세요..
    그리고 아이 성비 대비 잘 어울릴 수 있는 유치원이나 기관 알아보셔서 보내세요..
    종일반은 하지 마시고요..

  • 3. ...
    '13.10.23 2:27 PM (49.1.xxx.247)

    하아, 저같으면 원에 적극항의하겠는데요. 하원시에 엄마가 목격했다면 어린이집선생님도 등하교시키면서 목격했을거고, 그것이 아니더라도 원내에서 자유놀이시간에 그런 일을 많이 당했다는건데 아이들을 보는데 부주의했거나, 방치했거나, 알면서 묵인했거나. 이 셋중 어떤것이라도 원에서 하면 안되는거죠.
    설령 교묘하게 선생님눈을 피해서 그렇게했다 하더라도 원내에서 일어난 일의 책임은 원에 있죠.

    저같으면 일단 그 원은 다니지않겠어요. 수고스러워도 엄마가 전업이면 집에서 데리고있으시고
    7살때부터 다른 원을 찾아보시는게 좋을것같네요.
    아, 우리애도 가끔 어린이집가기 싫다고하는데 이런글볼때마다 가슴이 철렁거려요,

  • 4. ...
    '13.10.23 2:31 PM (49.1.xxx.247)

    그리고 아이엄마들하고 좋게 이야기하고 괴롭힌 아이들한테 사과는 받아내셔서, 자녀분앞에서 직접 사과하라고 시키세요. 그래야 따님도 그렇게 이 일을 일단락짓고 무너진 자존감을 다른데서 회복할수있을 것 같네요.
    아이한테 미술학원간다고하고 미술치료나 놀이치료 받게하는것도 좋을것같구요.

    글 읽는 제가 다 속상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0464 골프 시작한 친구에서 선물.. 6 흐린하늘 2014/03/11 1,069
360463 검사 변호사님 계신가요? 1 혹시 2014/03/11 989
360462 '아가씨 나랑 잘래?' 다산콜 상담사 성희롱 6명 고소 5 세우실 2014/03/11 1,331
360461 1학년들어간 아들이 반장하겠대요 8 몰라요 2014/03/11 1,329
360460 넬리와 찰리숍 중에 뭐 쓰세요? 4 세제고민 2014/03/11 1,942
360459 애들 미국으로 대학보내신분들 1년 비용이,, 2 .. 2014/03/11 2,267
360458 저 드뎌 김밥 성공했어요~ 20 맛있다! 2014/03/11 3,579
360457 신경과 1 막내 2014/03/11 710
360456 아내 명의 집이 생기면 의보료 국민연금이 새로 부과되나요? 4 질문 2014/03/11 2,380
360455 돈에 욕심없는 우리 남편 9 .. 2014/03/11 4,019
360454 걸스카우트 어떤가요? 2 땡땡이 2014/03/11 1,370
360453 보이스피싱같긴한데..기분나빠요ㅠ 일산 2014/03/11 610
360452 토픽스, 아베 日軍 성노예 고노담화 재검토 맹비난 light7.. 2014/03/11 525
360451 요리와 와인 두번째 이야기 ... 2014/03/11 627
360450 요즘 귀에서 이명이 자꾸 들리는데.. 심하지는 않지만 신경쓰여요.. 8 이명 2014/03/11 1,856
360449 디지탈피아노를 추천해주세요 7 피아노 2014/03/11 1,060
360448 신혼때 가구 아직 쓰시는 분 계세요? 11 가구 2014/03/11 1,777
360447 서울대자유전공학부 잘 아시는분만... 1 원서 2014/03/11 2,379
360446 고등학교 차이.. 2 감떨어져 2014/03/11 891
360445 세계의 징병제 국가: 함모씨 기본도 모르네 5 피부관리나 .. 2014/03/11 972
360444 이게 무슨 말인가요? (영어한문장) 1 2014/03/11 474
360443 주방 냄비 어떤거 쓰시나요 18 오우 2014/03/11 3,320
360442 아내가 보는 앞에서 남편을 사망에 이르게 한 경찰 1 과잉진압 2014/03/11 1,749
360441 이 제이에스티나 목걸이 은이던데 그럼 변색 잘되나요 4 .. 2014/03/11 3,175
360440 '끝 없는 오너 추문' 피죤, 대형마트서 퇴출될까? 10 세우실 2014/03/11 2,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