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세 여아 등원거부와 남아들의 집단괴롭힘

장난이라니 조회수 : 1,220
작성일 : 2013-10-23 11:01:24
2학기부터였어요. 일주일에 절반정도는 어린이집을 안가겠다고 눈물을 비치는 딸아이
선생님과 통화를 해봐도 '원에 일단 오면 잘 지내요'
그래서 그런줄 만 알았어요.
혼자 집을 보더라도 안가겠다고 하는 아이..
집에 있는 날 반 등원하는 날 반 정도 비율이 되가는 중이었죠.
같은 아파트에 같은 원이라 늘 같이 노는 아이 셋이 다 남자아이입니다.
어느 날부턴가 남자아이 둘과 딸아이가 놀면 감옥에 가둔다는 둥 하며 딸을 못 움직이게 붙들고
괴롭히면서 울리고 울면 운다고 놀리는 꼴을 보고 말았네요.
그때 벼락같이 혼내지 못한게 천추의 한입니다.
결국 최근에 하원버스에서 세명이 우리 딸을 밀어서 울리고 운다고 놀리고 했다네요.
어린이집에서도 남자애들이 여자애들을(성비가 여아1:남아3정도라 더 심함) 괴롭히는데
하원해서까지 당했으니 그게 얼마나 쌓였을까요
딸아이가 그런 속상한 이야기 자기 입으로는 절대 안비치는 아이라
그래도 왜 눈치못챘을까 이 못난 어미가 등신머저리죠
매일 밤 자리에 누워 속에서 천불이 나고 

제 생각은 어린이집은 그만두고 태권도학원을 보내서 자신감이나 자기 표현력을 키워주고 싶어요.
7세때 다시 원에 보낼 생각인데
지금 어떻게 하는 게 맞는 것일까요

아이가 먼저 다니지 않겠단 의사표현을 했고
그 사건이야기로 물어보면 고개숙이고 눈물만 뚝뚝흘리고
아파트에 산책하면서 놀이터에 그애들이 있나없나 살피면서 가질 못하는 등 
제 가슴이 무너지는 반응들을 보여서 안보내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IP : 123.213.xxx.21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자 아이와~
    '13.10.23 11:35 AM (119.64.xxx.150)

    같은 어린이집에 여자 아이들은 없나요?? 제 딸 애도 두루두루 잘 어울리는 아이였지만 아무래도 여자 애들이랑 더 잘 놀았거든요.
    하필이면 남자 아이들 틈에서 당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당한 것 같아 아이가 안쓰럽네요.
    세 아이와 딸 아이 떼어 놓으시고 여자 친구 찾아 놀게 하세요.

  • 2. ㅜㅜ
    '13.10.23 12:14 PM (119.70.xxx.131)

    아이가 안쓰러워서 로긴하게 되네요.
    어린이집은 그만 다니게 하시는게 좋겠구요.
    원에도 충분히 이러이러한 이유때문에 그만 보낸다고 말하세요. 잘못 따지는것처럼 마시고(그래도 잘 모르니 학부형 탓하기 쉬워요) 그간 아이가 힘들어했는데 몰라줘서 너무 속상하고 아이한테 미안하다고 말씀하시구요.. 물론 어린애들 노느라 그러는걸 수 있지만 그것부터 시작이 인성교육인건데..
    엄마가 시간이 되신다면 태권도도 좋겠고, 미술도 좋겠어요.
    어릴 수록 자기 마음 속에 있는 드러내기 어려운 감정들 그림으로 소통하면서 잘 나타내거든요..
    잘 보듬어주세요..
    그리고 아이 성비 대비 잘 어울릴 수 있는 유치원이나 기관 알아보셔서 보내세요..
    종일반은 하지 마시고요..

  • 3. ...
    '13.10.23 2:27 PM (49.1.xxx.247)

    하아, 저같으면 원에 적극항의하겠는데요. 하원시에 엄마가 목격했다면 어린이집선생님도 등하교시키면서 목격했을거고, 그것이 아니더라도 원내에서 자유놀이시간에 그런 일을 많이 당했다는건데 아이들을 보는데 부주의했거나, 방치했거나, 알면서 묵인했거나. 이 셋중 어떤것이라도 원에서 하면 안되는거죠.
    설령 교묘하게 선생님눈을 피해서 그렇게했다 하더라도 원내에서 일어난 일의 책임은 원에 있죠.

    저같으면 일단 그 원은 다니지않겠어요. 수고스러워도 엄마가 전업이면 집에서 데리고있으시고
    7살때부터 다른 원을 찾아보시는게 좋을것같네요.
    아, 우리애도 가끔 어린이집가기 싫다고하는데 이런글볼때마다 가슴이 철렁거려요,

  • 4. ...
    '13.10.23 2:31 PM (49.1.xxx.247)

    그리고 아이엄마들하고 좋게 이야기하고 괴롭힌 아이들한테 사과는 받아내셔서, 자녀분앞에서 직접 사과하라고 시키세요. 그래야 따님도 그렇게 이 일을 일단락짓고 무너진 자존감을 다른데서 회복할수있을 것 같네요.
    아이한테 미술학원간다고하고 미술치료나 놀이치료 받게하는것도 좋을것같구요.

    글 읽는 제가 다 속상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2932 욕실타일시공 1 욕실타일시공.. 2013/11/23 1,862
322931 고등학교때 어떤 기간제교사가... 6 .... 2013/11/23 2,834
322930 싫어요.게임초대.... 12 11월 2013/11/23 2,772
322929 심플리오가닉 커리가루 어디다 써요? 1 있쟎아요 2013/11/23 1,779
322928 입주청소 할 때 외부유리창은 추가비용이 발생하나요? 1 바닐라 2013/11/23 2,346
322927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갔다가 그냥 왔어요 4 .. 2013/11/23 4,550
322926 지금 cj오쇼핑 쇼호스트 한창서 5 ᆞᆞ 2013/11/23 17,181
322925 원조종북 박근혜 감추며 타인들을 종북으로 몰아 8 손전등 2013/11/23 926
322924 성남 분당쪽 강아지 정형외과 부탁해요 1 강아지 수술.. 2013/11/23 1,613
322923 불후, 어니언스 듀엣이죠? 4 양파 2013/11/23 1,433
322922 고딩 딸래미 친구.... 4 그라믄 안돼.. 2013/11/23 1,827
322921 친구에게 확 떨어진 정나미............. 69 Estell.. 2013/11/23 18,473
322920 고이즈미도 달라졌는데, 우리나라만 왜 이럴까요 녹색 2013/11/23 580
322919 커피 그라인더 3 커피 2013/11/23 1,895
322918 EBS 당신의 집은 따뜻합니까? 4 뽀송뽀송 2013/11/23 4,173
322917 드라마 세결여에서 이지아 5 .. 2013/11/23 2,787
322916 시중 스프중 간약하고 부드러운걸로 추천 좀 부탁드려요 3 .. 2013/11/23 1,277
322915 내일 포항죽도시장 가는데요 맛집추천좀 해주세용!!^^ 2 ,,, 2013/11/23 3,244
322914 신랑없이 육개월, 뭘하며 보내야 잘보낼까요? ㅎ 3 휴.. 2013/11/23 1,388
322913 경제관념이 너무 투철한 남자 어때요 31 흠.... 2013/11/23 7,557
322912 제발 딸가진 부모님들 딸내미 애기때부터 잘좀 지켜주세요. 4 줄리에타 2013/11/23 3,111
322911 캐나다 유학 후 이민 성공보셨나요? 3 유학후이민 2013/11/23 3,040
322910 77이상 40대 수영복 추천좀 해주세요.. 3 ... 2013/11/23 1,829
322909 오전에 남편 카톡 봤다는 사람이에요 12 답답 2013/11/23 4,646
322908 생중계 - 총체적 부정선거 규탄, 21차 범국민촛불대회 1 lowsim.. 2013/11/23 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