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4년차인가? 이제는 한참을 헤아려봐야 하는 결혼햇수..
2000년대를 알리는 그 해의 오늘 결혼을 하고 시간은 이리도 흘렀네요..
익숙하다못해 무심한 그 남자와 의무적인 밥한끼를 먹고 집에와서 각자 좋아하는 술 한잔으로 각자의 자리에 있어요..
그는 와인과 티비 저는 맥주와 컴퓨터...ㅎㅎ
혹시나 싶어 서둘러 애들 재운 제 모습이 참 무색해지는 밤입니다.
오늘을 계기로 추석이후 추석때 시어머니의 만행때문에 나빠진 사이가 혹시나 되돌려지나 싶었는데 머...역시나네요...어떤 기회조차 없이..
내편이 아님 남편과 아직도 살아온 시간 이상을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이 아득해지는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