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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떤분이 장애인을 도와드렸는데....

나니오 조회수 : 4,847
작성일 : 2013-10-22 16:16:34

 

퇴근길 광화문역에서 목격했는데요

 

어떤 여자분이 장애인분과 함께 서있었어요

아는 사이는 아니고 시각장애인이 도와달라고 한거같아요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시더라구요

 

여자분은 이십대로 보였고,,

 

지하철에탔는데 끝부분에타고,, 거기가 공덕에서 환승하는 위치랑 가까와서 사람이 많긴한데,,

 

봉을 잡으시는게 어떤가요? 하고 여자분이 물었는데

 

그냥 사람을 잡는게 낫다고,,

 

그런데 이것저것 정말 많이 물어보시는데 너무 사적인

회사는 어딘가요 무슨일을 하나요. 키가 몇인가요. 키가 굉장히 큰데 굽이 몇인가요..

 

라는 질문까지 가더니만

 

갑자기 쭈그려 앉으시더니 여자분 발을 만지시는...-_- 그러다 굽을 만지시고

 

그리고 일어나서 키도 크신데 굽도 높은거 신었다는 둥~

 

근대 자꾸..몇번이고 쭈그려 앉으셔서 여자분 발을 계속 만지는거에요

 

광화문-공덕까지.. 한 7분?? 정도인데... 4번인가를 앉으셔서 만지셨음..

 

바로 내앞에서 그러시는데 굽만 만지는게 아니라(굽을 왜 계속만져)

 

발등을 만지셨다구요 ㅜ

 

여자분은 참는거 같았구요-

 

흠... 지금 다시 생각해도 (지난주일) ... 열불이..

 

왜이러세요! 라고 제가 말하고싶었지만.... 얼핏

 

혹..시각장애인이어서..마사지해주시나라는 미친생각도 들고;;;;;

아 여자분 난처해하시면 어쩌지라는 생각...

 

제 옆 남자분도 눈 땡그래서 쳐다보고있었는데...

 

그러다 내렸어요 ...

 

몇년전 저도 지상에서 지하철로 내려가시는 장애인분 도와드렸는데... 지하철 기다리면서

 

앗..엘리베이터 있어요! 앞으로 그거 이용하세요! 하니까..

 

자기 운동해야해서 이렇게 도움받아 다니는게 좋다고.......

 

 

IP : 211.192.xxx.23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ㅅ
    '13.10.22 4:21 PM (203.152.xxx.219)

    세상에 이상한 사람들이 섞여있는데 장애인중에도 이상한 사람 당연히 섞여있겠죠..
    처음부터 장애인이 아니고 이상한 사람중에 장애인이 된 경우도 있겠고..
    아무리 장애인이라도 도와줄수 있는것과 해줄수 없는것 안된다고 거절하는것은 지켜야 할것 같아요.
    저도 왠만하면 도와드리려고 하지만, 그걸 악용하는 경우가 분명히 있으니깐요.
    저는 어느 부분은 오지랖이 있어서 앞에서 부당한경우를 당하면 막 아는척 해요.. 특히 젊은 여자분이요..
    젊고 좀 어린 여자들이 자기 의사표현 못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저도 그땐 그랬었으니깐요.

    지하철에서 20대 초반 대학생인듯한 여학생이 성추행 당하는것 같은데 뻔히 보이는데
    다른 분들은 다 모른척 하길래 제가 나서서 핸드폰 꺼내면서 찍고나서 신고하겟다 하니 욕하면서 떨어져나가더라고요..
    진짜 못된것들.. 순한 여자들한테만 달라붙어서 ㅉ

  • 2. 더러는
    '13.10.22 4:22 PM (121.132.xxx.65)

    응큼한 사람도 있어요.
    시각장애인은 도와주는 사람의 팔을 잡고
    걷는데
    응큼한 어떤사람은 과한 행동도 하는 사람이 더러 있다더군요.

  • 3. 지하철
    '13.10.22 4:25 PM (112.149.xxx.77)

    지하철 시각 장애인은 시각 장애인이 아닌분을 여러번 봐서 믿어지지 않아요..
    그럼 안되는건데, 제가 직접 목격한 일이 여러번돼서...

  • 4. ....
    '13.10.22 4:33 PM (121.88.xxx.109)

    장애인이 아닌 가짜도 많아요. 시각장애인도 가짜가 많은지라...

    저도 몇년전 신천역 재래시장에 갔는데, 사람이 너무많아 길을 갈수가 없는거예요.

    그때 시각장애인이 지팡이로 좌우 짚으며 걷다가 사람이 너무많아 걸을수 없게되니

    "아이 ㅆㅂ" 이러더니 그냥 사람들 밀치며 막 걸어가더라구요.

    다들 벙쪄서 봤던 기억이 나네요.

  • 5. ..
    '13.10.22 4:35 PM (121.168.xxx.52)

    근데.. 어디서 본 거 같은데
    정말 사람을 잡고 가는 게 낫다고 한 거 같구요
    영화를 봐도
    신발 부분을 많이 만져보는 거 같애요

    대학생 때 시각장애인이 지하철 기다릴 때 어떻게 하다보니, 저도 도와주게 됐는데
    저 상황이랑 비슷했어요
    뭔가 계속 얘기하고 싶어했고
    제 구두와 발등을 만지는데..

    잘 모르는 저로서는 당황하고 이상하기만 했는데
    그 때 일이 떠오르네요..

  • 6. 나니오
    '13.10.22 4:38 PM (211.192.xxx.230)

    헉... 진짜요. 왜 발을 만져보는거죠 ㅜㅜ

    아니..한번은... 한번도 이해는 안가지만...

    네번은 아니잖아요 ㅠㅠ

  • 7. ㅇㅇ
    '13.10.22 4:39 PM (116.124.xxx.239)

    저는 전철이나 버스에서 장애인분들 아니면 간혹 파지 줍는 노인분들,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건 다
    도와드리는데, 다들 정말 고마워하시고, 전철역에서 뵌 시각장애인분은 저에게 1000원을(!) 주시기까지
    했어요. 원글님이 겪은 두 사람의 장애인 가지고 일반화 하지 마세요. 그들의 습성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시잖아요. 신체적 결함이 인성의 척도는 아니잖아요. 초등학생도 아니고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시는지? 어느 기관을 가도 자기일 확실히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음흉하고
    염치 없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예요. 장애있는분들이라고 뭐가 다를까요?

    전 이런 글 기분 나쁘네요.

  • 8. 이상하죠
    '13.10.22 4:39 PM (121.148.xxx.75)

    정말 요즘 이상해요. 장애인들 많이 보는 일을 하는데,
    거의 마음도 장애인듯,

    일반인들보다 더 나쁜 경우가 대부분요.

    그리고 도와준걸 내가 장애인이니 당연 받아야 한다 생각해요

    티비에서 보면 안그렇던데, 왜그런건지, 정말 악질스러운 사람도 많아요.

  • 9. 나니오
    '13.10.22 4:43 PM (211.192.xxx.230)

    일반화 시킨것은 아닙니다

    도움을 도움으로 받아들이고 감사표시를 하는 장애인분들도 물론 있으시고

    그런 사회가 당연 올바르다고 생각은 해요- 신체적결함의 인성의 척도..당연히 아니지요!

    사지멀쩡한데 악한 행동하는 정상인 얼마나 많아요-


    저런 예외적인 부분도 있는..것이..구요..안타깝지만요

  • 10. ...
    '13.10.22 4:43 PM (153.129.xxx.145)

    오체불만족의 그 일본사람도 한참 논란이 되었었어요.
    긴자의 레스토랑 5층이었나 거기를 예약했는데 예약하면서 휠체어라고 얘기를 안한거...
    당일 레스토랑에 와서 그 엘리베이터도 없는델 휠체어를 옮기라고...
    가게측은 휠체어라 들은바없고 휠체어는 가게특성상 예약을 받지않는다고...
    오체불만족의 그사람이 같이 가게씹어달라고 트위터로 상황올렸는데 거의 사람들 분위기가 가게가 불쌍하다고.
    자기정도 되면 휠체어 라고 말안해도 알지않냐는 태도였다고 해요.
    우리남편 가게에도 왔었는데 두말않고 가게편 들어줬음.
    그사람 엄청났다고...

    그냥 생각이 나서 써봤어요.

  • 11. ...
    '13.10.22 5:41 PM (118.221.xxx.32)

    장애인도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각양각색의 사람이 있겠죠
    그 여자분 안되보여요 저라도 불편했을거 같은데...

  • 12. 많이들 오해하시는게
    '13.10.22 6:51 PM (110.70.xxx.82)

    장애인은 착할것이다 라고 막연한 이미지(사회에서 도움을 받으시니까) 를 가지고 계시는데 장애인과 가족들도 그냥 다 사람이예요. 거기도 못된사람있고 착한사람있고 뻔뻔한 사람있어요.
    제가 아는 분은 자기아이가 장애이니 주변에서 도와주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세요. 맞는말인데 주변분들이 도와주고 이해를 해주지않는 사람들에 대해서 너무 분노하는거예요. 그아이가 정말 전형적인
    자폐아이였는데 규칙안지키고 남의물건 뺏어서 던지고 그러는게 우리아인 자폐라 어쩔수없다 수업시간에 떠들고 소리지르는것도 어쩔수없다 근데 애가 수업수준을 못따라가니 심심해서 그런다 (하지만 특수반은 가기싫어하시고)그러니 옆으로 오지말고 줄안서고 남의 아이미는건 어쩔수 없다 혼내도 소용없다 그러는분은 주변 같은 장애엄마분들도 너무 싫어해요.
    시각장애인분이 어떤 상황인진 모르겠지만 그분들이
    ㅏ는
    행동이라도 내가 불편하면 정중히 거절하는게 옳다고 생각해요 그분들은 정말 몰라서 하는거일수도 있잖아요

  • 13. 태양의빛
    '13.10.22 7:36 PM (221.29.xxx.187)

    다운증후군 및 정신지체를 가진 장애아이들이 욕을 그렇게 잘 하는 지는 내 생전 머리털 나고 처음 겪어보았습니다. 자기들끼지 치고 박고 싸우고, 여러명이서 욕을 어찌나 잘 하는 지, 불량학생들 저리가라로 욕을 하고, 육탄전 벌이고, 교사들은 말리고 난리도 아니었던 것을 목격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다운증후군을 가진 아이들 보면 매스컴에 나오듯 순하디 순한 천사라고는 생각을 못하겠습니다.

  • 14. 그 사람 상습범이에요
    '13.10.22 7:39 PM (123.234.xxx.231)

    댓글 쓰려고 로그인했어요. 그 녀석 상습범이에요. 저도 똑같이 당했거든요. 2년전 퇴근길이었는데 신길역에서 1호선 갈아타려고 에스컬레이터 탔는데 왠 남자가 제 팔을 살짝 잡길래 깜짝 놀라서 쳐다봤더니 자신이 장애인이라면서 1호선 타는곳까지 동행해줄 수 없겠냐고 하더라고요. 팔을 먼저 잡아서 놀랐지만 저보다 어린 20대로 보였고 겉모습으로는 시각장애인이 맞는거 같아서 알겠다고 했어요
    그때 제가 이어폰 끼고 음악 듣고 있었는데 혹시 음악듣고 계시냐고 자기는 눈이 안보이는 대신 청력이 민감하다고 그런 얘기까지 하면서 1호선 타는 곳까지 왔는데 하는 말이 자기 여자친구가 있는데 예쁜 신발을 사주고 싶다며 근데 요즘 유행하는 디자인을 모르니 제 신발을 좀 만져봐도 되겠냐고 하더라고요 뭐라 대답할 겨를도 없이 몸을 숙이고 신발에 손을 대더니 갑자기 신발이 아니라 제 발등을 막 만지더라고요 너무 놀라서 마침 지하철이 와서 그냥 혼자 타버렸어요

  • 15. 그 사람 상습범이에요
    '13.10.22 7:45 PM (123.234.xxx.231)

    너무 황당하고 짜증나는 경험이라 회사 사람들한테 말했는데 글쎄 다른 팀의 동료하나도 전혀 다른 지하철역에서 며칠 시간차로 똑같이 당했더라고요 그분은 너무 놀라서 구두에서 발을 뺐는데 그 구두를 들고 막 냄새를 맡더래요 ㅡ..ㅡ 다들 그 사람 눈 보였을거다 하는데 저도 진실은 모르겠네요

  • 16. 태양의빛
    '13.10.22 8:07 PM (221.29.xxx.187)

    상습범이라니 그럼 구두 페티쉬, 발 페티쉬의 장애인 남성인가 보군요.

  • 17. 나니오
    '13.12.31 10:07 AM (211.192.xxx.230)

    오마이갓...상습범이었구나..이런 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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