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해산물을 돈주고 사먹진 않지만, 몇달 전에 시댁에서 대합조개 냉동된 걸 몇 개 주셨거든요.
임산부기는 하지만 ㅜ.ㅜ 서해 쪽 가서 직접 사오셨다는데 주신 걸 버릴 수도 없는거고. 서해니까 아직은 좀 괜찮겠지... 싶어서.
냉동실에 넣어놨다가 요새 냉동실 털기 진행 중이라 꺼냈어요.
원래 비싼 식재료 못 먹고 살아봐서 이것도 처음 보는데.....
다섯개가 있길래 뭘할까 고심하다 키친토크 뒤져서, 반은 저녁에 구워먹으려고 두고 반은 미역국 끓였어요.
다른 거 아~무 것도 안 넣고, 대합조개 다진 거와 미역, 소금만 넣고 끓였는데
헉.
정말 맛있네요 >.<
평소에는 들기름과 국간장에 들들 볶다가 끓였었는데, 그거와는 정말 맛이 다르네요.
바다가 입속으로 들어온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이 맛난 것들을 잘 못 먹고 살아야 한다니 진짜 슬퍼요.
이왕 맛있게 끓인 거니, 좋은 영양분만 생각하고 말아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