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살 넘은 아들과의 관계 ...너무 어렵네요

어려워요 조회수 : 6,816
작성일 : 2013-10-21 23:39:23

20살 넘은 아들 즉 대학생입니다.

정성껏 애지중지 ,노심초사  키웠습니다.

몸도 약해서 정말 먹거리 하나 잠자리 하나...

그렇게 대학생이 되었는데

도대체 이제 더이상 아무것도 상관마라는 식이네요.

그동안의 지나친 보호에 진저리가 난 모양입니다

 

물론 저도 아무상관 안하고 살려고 노력합니다.

....

그러나 이 허무함을 주체할 수가 없네요

두시에 오던 세시에 오던

밤새 컴퓨터를 하던 뭘 하던 관섭말고 아실려고 하지말라는데...

 

여러분 자식 키우기 정말 힘드네요

품안에 자식이라는 말이 맞군요

자식은 집에 잠깐 머무르는 손님이니

잘해주고 편안하게 해주고

떠날때가 되면 미련없이 보내라는 박혜란 님 글을 마음에

새기고 새기지만...

섭섭하고 허무한 마음 그리고 무엇보다 불안한 마음을 어찌할까요.

 

혼자서 내일은 강원도 여행을 다녀오려고 해요

성인이 되면 차라리 부모자식은 한 집에 살지 말아야 할 것 같아요.

한 집에 살고 부모로부터 경제적으로 의지하면서

아무것도 상관말고 알려고도 말라니...

 

너무나 마음이 쓸쓸하네요

제게 한마디씩 부탁드려요

어떻게 마음을 정리할까요?

이런아이들이 언젠가 부모의 마음을 헤아릴까요?

IP : 1.232.xxx.16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마
    '13.10.21 11:41 PM (223.62.xxx.215)

    아드님 입장에서는 과잉보호에 숨막히는 느낌이었겠죠
    과한건 모자람보다 못하다는 말도 있잖아요

  • 2. ///
    '13.10.21 11:41 PM (42.82.xxx.29)

    사춘기 기점으로 마음을 반으로 접은상태라 그정도심정까진 이해되지 않지만
    원글님도 본인 인생 사셔야죠.
    애는 지금 너무너무 좋은시기거든요.
    저도 대학1학년부터 제인생의 황금기가 시작된 사람이라. 그 시절을 즐겨라 하고 싶어요.
    남자애는 그나이되면.사실 그이전부터 엄마랑 떨어질려고 용써요.
    원글님 애가 늦게 변화되었을뿐.
    잘 추스리길 바랍니다.

  • 3. .....
    '13.10.21 11:48 PM (175.116.xxx.91)

    둥지에서 새가 떠나야 그 새도 하늘을 날죠.
    집착은 서로를 힘들게 해요.
    시간이 지나면 그 과보호가 사랑이라는 걸 깨닫는 날이 옵니다.
    군대 다녀오면 당연히 그럴테고요.
    그때까지는 그냥 원글님 인생 사세요.

  • 4. ..
    '13.10.21 11:58 PM (122.36.xxx.75)

    너도 성인이니 니앞가림 알아서 하게 대학생활동안 열심히 공부하고 독립할 준비 잘 해라 하세요

    원글님도 원글님 인생사세요

  • 5. 물음표
    '13.10.22 12:00 AM (121.151.xxx.59)

    그런데 정말 어머니들은 자식들이 아직 경제적으로 독립을 완전히 못했으니 다른 것들도 내 관심(?)아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건가요 -
    저도 아드님 또래의 대학생인데요, 저희 어머니도 저랑 트러블이 있으면 가끔 그렇게 말씀하곤 하시더라구요. 교육과정이 길어져서 어쩔수 없이 경제적으로 완전히 독립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이미 생각(?)은 사실 어린이 보다 어른에 가까운데 그렇게 절 대하시는게 점점 숨막혀와서요... 마침 비슷한 내용의 글이있어 여쭈어봅니다 ^^

  • 6. 제 생각에는
    '13.10.22 12:32 AM (99.226.xxx.84)

    자취 시켜 보시는 것, 권유합니다.
    군대는 다녀왔나요?
    좀 떨어져 있는 것도 그럴때는 방법입니다(당장 독립시키실 것 아니라면)
    그리고..같이 살아야만 하는 조건이라면,
    "내 집에 살 동안은 집의 규율을 따라가" 못박으시구요, 살림도 시키고 집안일에 책임을 주세요.

  • 7. 그러니까
    '13.10.22 12:35 AM (125.142.xxx.160) - 삭제된댓글

    노심초사 애지중지 끼고있으면 서로 불편해져요
    부모님도 한발짝 물러서서 자식을 바라보고ᆢ
    아이들도 이젠 성인 되어가니 어느정도는 경제의
    일부나마 책임지게 알바라도 해봐야 자기생활에
    책임감도 생기고 뭔가를 더 알아갈것같네요
    일단 제 손으로 몇푼의 돈 벌기가 얼마나 치사하고
    힘든지 깨디

  • 8. 죄송질문요-
    '13.10.22 2:19 AM (114.207.xxx.239)

    혹시 중고등때 사춘기는 없ㅇ었는지요?
    사춘기가 지금 온건가요?

  • 9. ,,,
    '13.10.22 5:30 AM (222.109.xxx.80)

    저희 아들도 군대 다녀 오고 부터는 그냥 놔둬라 이고
    전 잔소리 안 하는 편인데 조언 조차도 싫어 해요.
    자기가 부탁할때만 해달라고 해요.
    그냥 손 놓았어요. 정떼는 방법이라고 생각 해요.
    자기 일 알아서 잘 하는 아이이고 한편으론 고맙게 생각 해요.
    그러다 결혼하면 하루에 6시간씩 카톡하는 엄마 될것 같아서요.
    원글님도 취미 생활 하시고 여행 다니시고 강의도 들으러 다니시고
    아들에게서 시선을 떼세요.
    요즘은 홀가분하고 20대로 돌아 간것 같이 해방감을 느껴요.
    서운 하면서도 아들아 고맙다를 속으로 느껴요.

  • 10. 어제
    '13.10.22 7:38 AM (175.223.xxx.199)

    법륜스님의 엄마수업이란 책을 읽었는데요 요즘은 자식이 다 컸는데도 부모가 집착을 못버리고 강아지처럼 키워서 자식을 평생돌봐줘야하는 신세가 되었다..성년이란 한사람의 독립된 인간이란 뜻이다 뭘하든 자기인생 자기가 살도록 자식일에 관여한 필요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우리나라나 이렇게 자식 싸고돌지 않나요? 아이들은 믿는만큼 큰다고 그냥 믿고 봐주세요

  • 11. 존심
    '13.10.22 7:44 AM (175.210.xxx.133)

    간섭받기 싫으면 독립을 하라고 해야지요...

  • 12. ##
    '13.10.22 7:57 AM (121.145.xxx.85)

    자식을 키우면서 아이와 떨어질 계기가 몇번 있어요. 애가 태어나서 혼자 발을 띄고 아장아장 걷기시작 할 때
    아이가 독립하게 되는 첫 단계이고 두번째가 애들 유아원에 갈 때 세번째가 초등학교 들어 갈 때 네번째가 사춘기때 다섯번째가 군에 갈때 여섯번째가 결혼 할 때..
    처음 부터 서서히 한 발씩 물러나서 애를 마음으로 떼어 놓는 연습이 필요해요
    헬리곱터 맘이라고 애 주위에서 빙빙돌면서 모든거 다 챙겨주고 하는 부모는 언젠가는 엄청난 고통과 배반감을 맛보면서 강제로 애를 마음으로 떼어내야 하는 시간이 오는거죠
    이제 원글님은 심정적으로 아이와 떨어지는 결심을 하고 모든걸 아이에게 맡기겠다 하는 마음을 가지셔야 합니다. 더 아이와 멀어지기 전에.
    나도 우리 큰애 대학 들어가기전 까지 아이 곁에서 모든걸 다 해 줬어요. 주번에서 아이가 서울로 대학가면
    따라 갈 것이라 예언을 하곤 했지만 저는 단호하게 아이 뒤에서 아이를 경제적인 지원만 해주고 혼자 헤쳐나가는걸 지켜보기만 합니다. 자취를 하고 있지만 한달에 한번 반찬만 해서 택배로 보내고 가보지 않고 전화도 1주일에 한번정도 아픈곳은 없는지 밥 잘먹고 다니는지 안부만 물어요. 아이에 대한 집착을 스스로 떼어내세요. 이제 홀로 날개짓하고 날아가야 합니다. 날아가면 어미새가 모이를 물어다 주지 않아요

  • 13. ㅋ..낚겼네..
    '13.10.22 8:27 AM (172.56.xxx.230)

    엄마랑 사이 안좋은글 올라와 엄마랑 인연끊으라는둥 독립하라는둥 불라불라 하더니 이번엔 반대로 아들하고 사이 안좋은 글 올라와 아들 독립시키라네요.ㅋ
    원글님~ 삐치셔서 아직 준비도 안된 아이 독립시키지 마시고 준비시키시고 내보내세요. 그리고 아이한테 너무 기대하지 마시고 그냥 어른 공경하는거 몸소 보이셔서 인성교육만 철저히 시켜서 내보내시구요. 안그러면 나중에 엄마 죽었으면 하는 애로 자라요. 버림받아요. 명심하세요~♥

  • 14. 강아지 키우세요
    '13.10.22 9:10 AM (118.209.xxx.226)

    개들은
    사람이 자기한테 신경을 써주면 써줄수록
    관심을 쏟아주면 쏟아 줄수록
    더 기뻐하고 행복해 해요.

  • 15. -.-
    '13.10.22 9:20 AM (150.183.xxx.252)

    님...이제 관심 좀 끊을때가 된거 같긴해요

    섭섭한 맘 이해갑니다.
    대신 님도 님 취미나 다른걸 찾아보세요
    곧 돌아옵니다만 계속 붙잡으면 떠나갑니다.

  • 16. 원글님이야말로
    '13.10.22 9:50 AM (118.44.xxx.4)

    법륜스님 동영상 들어보셔야 할 것 같네요.
    비슷한 주제의 동영상이 많으니 한번 보세요.

  • 17. .....
    '13.10.22 10:28 A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

    울 아들 내년이면 중학생인데 저도 얼마 안 남았네요
    저는 제가 아들한테 밥해줄 날도 이제 많아봐야 5~6년이라 생각하니 눈물이 날려고 하더라구요
    제 품안에서 꼼지락거리던 그 작은 것이 벌써 제 품을 떠날 때가 오다니요
    원글님 글보고 댓글보고 저도 서서히 마음의 준비 합니다

  • 18. 아들
    '13.10.22 11:35 PM (211.215.xxx.47)

    모든 상관안할테니 "경제적으로도 " 독립하라고 하세요.
    아들들은 그게 가장 중요하더군요
    결국 결혼후에는 본인 가정이 생겨 부모로부터 간섭받지않고 독립적으로 살고싶어하면서도
    경제적으로는 의지하려 하고
    결정적인순간에 아들 내지는 장남이란걸 내세워 부모돈 당연시 가져가요.
    지금부터 강하게 나가세요.

    그리고 원글님 마음은..
    이것또한 지나가리라. 라고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5331 두남자 중 어떤 조건에 나은가요?ㅜㅜ 36 .... 2013/11/30 3,795
325330 다음주 부산 낮기온 14도던데 옷을.. 8 .. 2013/11/30 3,674
325329 강아지에게 먹여도 되는 음식이? 7 ㅡㅡ 2013/11/30 3,823
325328 꽃보다 누나 사전 모임 장소 누구네 집인가요? 4 꽃보다 누나.. 2013/11/30 11,357
325327 전세금 얼마나 올려주셨어요? 4 ... 2013/11/30 1,564
325326 낚시운운하는 댓글러들 눈살찌푸려지네요 8 나루호도 2013/11/30 1,129
325325 의식하고 보니 온통 캐나다구스더군요 21 ... 2013/11/30 11,346
325324 대추로 할수있는거 10 주근깨 2013/11/30 1,525
325323 4대종교 일제히 박대통령 사퇴촉구 23 집배원 2013/11/30 2,133
325322 이시간에도 쿵쾅거리는 윗집 어떻게해야 하나요?? 4 ,, 2013/11/30 1,256
325321 ((꺅~ 예뻐요)) 아기백조(Swan) 사랑하는 엄마백조(Swa.. **동물사랑.. 2013/11/30 1,638
325320 자매들끼리 옷차림 잔소리 하나요? 6 황금이끼 2013/11/30 1,456
325319 조언 감사합니다. 19 결혼7년차 .. 2013/11/30 6,871
325318 남 위해주는 척 하는 사람들... 6 ... 2013/11/30 3,096
325317 고추장을 만드는 중인데 맵지가 않아요 .예전 매운고추장을 좀 섞.. 2 ff 2013/11/30 864
325316 냄비근성을 버려라- 문재인은 역사의 죄인 ... 2013/11/30 837
325315 상대방이 사람을 가린다라는거 느껴보신적있으신가요 30 .. 2013/11/30 13,692
325314 이대목동병원 갔다가 발견한 놀라운 소식 7 ... 2013/11/30 8,912
325313 정신과약 부작용중 간지럼증 두드러기도 있나요? 3 정신과약 2013/11/30 3,247
325312 있잖아요... 8 음... 2013/11/30 1,285
325311 오래된 옷 다들 버리시나요? 7 2013/11/30 5,164
325310 붙여진 가격표 보다 높은 가격.. 4 이상해요 2013/11/30 1,278
325309 새 집으로 이사왔어요~ 17 ㅋㅋ 2013/11/30 3,571
325308 직장 상사인 친구때매 너무 힘들어요ㅠㅠ 12 어쩌라고 2013/11/30 3,879
325307 정서가 우울해도 긍정적일 수 있을까요 14 폴고갱 2013/11/30 3,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