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넘은 아들 즉 대학생입니다.
정성껏 애지중지 ,노심초사 키웠습니다.
몸도 약해서 정말 먹거리 하나 잠자리 하나...
그렇게 대학생이 되었는데
도대체 이제 더이상 아무것도 상관마라는 식이네요.
그동안의 지나친 보호에 진저리가 난 모양입니다
물론 저도 아무상관 안하고 살려고 노력합니다.
....
그러나 이 허무함을 주체할 수가 없네요
두시에 오던 세시에 오던
밤새 컴퓨터를 하던 뭘 하던 관섭말고 아실려고 하지말라는데...
여러분 자식 키우기 정말 힘드네요
품안에 자식이라는 말이 맞군요
자식은 집에 잠깐 머무르는 손님이니
잘해주고 편안하게 해주고
떠날때가 되면 미련없이 보내라는 박혜란 님 글을 마음에
새기고 새기지만...
섭섭하고 허무한 마음 그리고 무엇보다 불안한 마음을 어찌할까요.
혼자서 내일은 강원도 여행을 다녀오려고 해요
성인이 되면 차라리 부모자식은 한 집에 살지 말아야 할 것 같아요.
한 집에 살고 부모로부터 경제적으로 의지하면서
아무것도 상관말고 알려고도 말라니...
너무나 마음이 쓸쓸하네요
제게 한마디씩 부탁드려요
어떻게 마음을 정리할까요?
이런아이들이 언젠가 부모의 마음을 헤아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