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의 수십통의 빚독촉 전화..

햇살처럼 조회수 : 3,365
작성일 : 2013-10-21 22:46:09
사람앞일 모른다고 저희가 지금 딱 그 상황입니다.
갑자기 형편이 나빠졌어요.
최악의 상황입니다.
아파트도 없어지고 지금 빌라 지하방 월세에 있어요.
남편도 성실히 밤낮없이 일하고 저 역시 아르바이트
해오다가 꼬리뼈가 부러져 지금 일을 못하고 있는 상황입이다.

2주전. 친정엄마한테 40만원을 빌렸어요.
엄마 성격을 알기에 빌리고 싶지 않았지만
어쩔수없는 상황인지라 빌렸습니다.
꼬리뼈만 아니면 정상적으로 알바하고 급여도 받았
겠지만 며칠 일하고 들어온 돈 십만원도 안되네요.
오늘 엄마돈 갚기로 한 날인데..
오늘 엄마의 전화가 15통 됩니다.
사정 설명 해드리고 담달 10날 드리겠다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는데..
폭언에 욕설에 (원래 말을 가리지않고 막 하세요)
정말.. 눈물이 납니다.
낼 입금하고하시네요. 이모한테 빌린거라고..
돈을 갚지않은 제 잘못이 크지만..
엄만 여유가 좋으신편인데 얼마전에 땅 팔으셔서
8천만원 여유 있으세요.
전 엄마의 돈.. 욕심 부려본적 없습니다.
앞으로도 그렇구요.
제가 서글픈건 제 사정 봐주셨으면 좋겠는데.
엄마전화가 마치 사채업자 전화처럼 느껴져요ㅠ
낼 야간택배물류작업 하려구요.
일당 6만원..
낮에도 밤에도 뼈빠져라 일해서 돈 드려야겠어요ㅠ
엄마가 한번이라도 요즘 힘들지? 이렇게 물어주시
면 좋겠어요.
눈물이 납니다..

IP : 211.178.xxx.3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무하시네
    '13.10.21 10:49 PM (116.32.xxx.51)

    남도 아니고 딸이구만...

  • 2. 설레임
    '13.10.21 10:50 PM (1.236.xxx.84)

    힘드시죠 힘내세요 저도 알바하거든요 토닥토닥 그래도 먼저 건강먼저챙기세요 ^^

  • 3. ㅇㅅ
    '13.10.21 10:52 PM (203.152.xxx.219)

    에휴.. 여기서 보면 뭐 시집이든 친정이든 형편 나빠져서 돈 자꾸 꾸는 형제 자식 부모한테 굉장히
    냉담하든데 (사실 그것도 이해는 갑니다 같이 죽을순 없으니) 하지만 생계가 위급하거나
    몸이 아플땐 사실 봐줄 사람이 피붙이밖에 더있나요...
    원글님 토닥토닥...
    꼬리뼈가 부러졌다면 정말 일 하기 힘든 상황이신데, 너무하시긴 하네요..
    지금 그렇게 당장 생계가 위급하다면 동사무소 한번 가보세요.. 수급자나 차상위는 안되어도
    한시적으로 보조 받을수 있는 금액이 있을겁니다.
    꼭 가보세요.. 뭐 재산내역 공개하겠다 하시고 (금융거래나 이런 저런 자산 조사하는것 동의하시면)
    3개월인가 6개월 정도 아주 기초적인 생계보조금 받을수 있습니다.
    꼭 가보세요.

  • 4. ..
    '13.10.21 10:53 PM (58.122.xxx.217)

    어휴.. 엄마가 왜 그러신데요. 딸 힘들 때 토닥토닥도 안해주고.. 제가 대신 꼰 안고 토닥토닥 해드릴게요. 힘내세요. 건강 꼭 챙기시구요.

  • 5. 실화죠?
    '13.10.21 11:04 PM (175.223.xxx.40)

    정말 너무하십니다 친정엄마ㅡㅡ
    세상에 딸이 어렵게사는데 돈도있는사람이
    정말 인정없네요 그냥주기라도 하겠네요 남두아니고
    원글님 토닥토닥 힘내세요

  • 6. 원글
    '13.10.21 11:11 PM (211.178.xxx.36)

    모두 위로해주시고 따듯이 토닥여주셔서 감사해요.
    목이메입니다. ㅠ
    엄만 원래 그러신 분이세요.
    근데 나이드실수록 거짓말에 말 지어내기 생색내기
    욕설들.. 사돈간에도 막말에 싸움에..
    힘든분이세요. 후우..
    어렵게 되고보니 엄마가 더 제게 상처를 주시네요.
    외롭고 쓸쓸합니다.
    남편과 열심히 일해서 다시 일어서내겠다는
    생각뿐이네요.
    이악물고 살아야죠..

  • 7. 낳았다고
    '13.10.21 11:25 PM (1.229.xxx.69)

    다 엄마는 아니네요.
    어찌 그런 심성을 가진 사람이 엄마일까?
    건강 회복하시고 보란듯이 잘 사시고 인연은 뚝 끊어내세요.

  • 8. 아...
    '13.10.22 9:19 AM (150.183.xxx.252)

    님 힘내세요
    이 경험이 님의 자산이 될꺼에요
    그리고 절대로 그런다고 어머니때문에 슬퍼하거나 기뻐하거나 하지마세요
    님이 울때 님을위해 울어주지 않는 사람을 위해서..그렇게 앞으로도 안달복달 마셔요

    대신 님. 곧 행운이 올꺼에요
    이 악물고 견디세요
    저도 화살기도 날립니다.

  • 9. 낚시글 넘 좋아..ㅋ
    '13.10.22 11:45 AM (172.56.xxx.230)

    원글님 ~ 꼬리뼈는 꼬리곰탕 먹으면 금방 낳아요~ㅋ 빨랑 엄마한테 고아달라고 하셔서 드세요. 꼬리뼈가 빨랑 낳아야 일을 해서 돈을 갚을수 있으니까 엄마가 흔쾌히 해주실꺼에요..그리고 이모돈이니까 빨랑 갚으시고 엄마땅은 노후대책으로 쓰셔야하니까 동생하고 성적차별했다고 상속문제로 싸우다 연끊지 마시구요..근데 원글을 너~무 재미나게 쓰셨네요. 웃겨서 글도 못쓸지경..ㅎㅎ

  • 10. 낚시글 넘 좋아..ㅋ
    '13.10.22 11:49 AM (172.56.xxx.230)

    에고..엄마땅 팔으셔서 8천만원 있으신거네요..에게게~.겨우 8천만원? 난 시가 8억은 되는 땅으로 생각했네요. 엄마 생명과도 같은 돈이예요. 넘보지 마시고 빨랑 이모돈 갚아주세요..빨.랑. 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0291 남친있는 여자한테 고백하면 기분나쁘나요? 31 시민만세 2013/11/17 14,611
320290 양배추로 백김치 담그려고 하는데요~ 절일 때 물과 소금양 궁금합.. 2 ... 2013/11/17 1,480
320289 트위터 하시는분들~ 혜빵 2013/11/17 627
320288 핸드폰 어쩌죠? 2 어쩌나 2013/11/17 626
320287 응답하라1994 근데 이게 연세대 이야기였네요? 39 응사 2013/11/17 14,711
320286 수시논술우선선발 3 학부모 2013/11/17 1,637
320285 건강 검진 소변 검사 혈뇨.. 2 .. 2013/11/17 3,373
320284 김밥 단무지가 부족해서 무짠지 재료 잘라서 넣었다가 퉤퉤 9 ㅇㅇ 2013/11/17 1,627
320283 전직장 남자상사를 주기적으로 만나는것 8 10년직장맘.. 2013/11/17 2,205
320282 이혜정 맛된장 ㅜㅜ 16 안녕3 2013/11/17 12,432
320281 밤을 삶았는데 물컹하고 시큼한 맛이 나요 3 알려주세요 2013/11/17 1,371
320280 거위털이불 , 커버도 사야하나요? 8 오리 2013/11/17 2,040
320279 문중 묘사 참석여부 며늘 2013/11/17 563
320278 완전 속았어요.농심 떡국! 2 .. 2013/11/17 2,114
320277 전세재계약중 집매매 될 경우 이사비 받을 수 있는거죠? 5 2013/11/17 2,478
320276 지갑을 잃어 버렸어요.... 3 속상해요 2013/11/17 1,382
320275 해피타임 수사반장 .. 2013/11/17 651
320274 지디 팬 된 후 깡패 고양이 눈치 봄. 5 ..... 2013/11/17 2,102
320273 지금 미스마플에 베네딕트 컴버배치 나와요~~ 2 2013/11/17 2,468
320272 24시간을 3분, 인생 전체를 1분, 이렇게 보여주는 기법? 2 저속촬영? 2013/11/17 999
320271 교통사고 관련 잘아시는 분 1 처음본순간 2013/11/17 422
320270 비루한 생활팁 몇개 올립니다. 55 생활 2013/11/17 17,131
320269 등산복 브랜드 패딩 많이 따듯한가요? 7 ,,, 2013/11/17 2,857
320268 방한텐트 써보신분들께..질문 4 루꼴라 2013/11/17 1,854
320267 박근혜 OUT! VS. 박근혜 만세 4 light7.. 2013/11/17 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