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원에 있는 토끼와 아기고양이

aa 조회수 : 1,109
작성일 : 2013-10-21 18:30:59
가까운 공원에 매일 가는길에 당근을 준비해서 다녀요.
공원에 군데 군데 토끼들이 많아서 부스럭 소리내면 깡총깡총 달려와서 
당근주면 잘 받아먹거든요. 유기되거나 유기된 토끼들이 낳은 토끼들인데
공원이 나지막한 언덕도 많고 풀도 많고 추워지면 관리소 밑에 들어간다고 하더군요. 
여름엔 매일 봤던 꼬마 토끼가 다리가 부러졌길레 데려다 병원에서 치료도
해주고 코가 물렸는지 염증있는 토끼는 약도 구해서 먹이고 했는데
다리 아팠던 토끼가 다행히 다 나아서 뛰는데 문제가 없을듯 해서
10월에 데리고 있다가 있던곳에 데려다 줬는데 그 다음날 부터
한번도 보이지 않네요. 깊숙한 곳에 숨은건지, 나쁜일을 당한건지...
매일 매일 가면서 볼수 있나 했는데 모습은 보이지 않다가
오늘은 덜컥 그 토끼는 아니지만 작고 검은 토끼가 죽어있는걸 봤어요.
공원 주차장 수풀에서..
그 곳엔 한달 정도 밖에 안되 아기 고양이 두마리가 있어서 
며칠전부터 고양이 먹이도 챙겨서 챙겼거든요.   
그런데 오늘 먹이를 주고 수풀을 둘러 보는데 뭔가 검은게 보여서
보니 토끼가 누워있네요. 아마도 어미 고양이가 물어다 놨나봐요.ㅠㅠ
다리 아팠던 토끼도 걱정되고, 고양이 밥을 계속 줘야될까 싶기도 하고..
생각이 많네요. 먹이를 많이 줘야 토끼한테 해꼬지를 안하려나....
고민스럽네요.
IP : 123.214.xxx.10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4
    '13.10.21 6:33 PM (221.164.xxx.106)

    고양이 먹이 많이 주면 번식합니다..
    중성화까지 시켜주실거 아니면 걍 내비두소 ㅠ _ㅠ 근처 감당 안 됩니다. 그런 아파트 많아요.
    사실 고양이가 안 잡아먹고 토끼도 안 추워지면 무한 번식해버립니다..
    걍 마음을 비우셔야 ㅠ ㅠ

  • 2. ^_^
    '13.10.21 6:38 PM (121.162.xxx.53)

    글쓴이 마음이 동화속 주인공같이 예쁘네요. ㅜㅜ 도시에서 생존해야하는 토끼나 고양이는 불쌍한데 ....도시에 살면 수명이 단축된데요. 먹이나 케어가 제대로 되지못해서. 혼자 고군분투하시네요. ㅜㅜ

  • 3. 뭐라
    '13.10.21 10:36 PM (59.0.xxx.189)

    조언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지만, 원글님의 마음씨가 정말 곱네요. 정말 무관심할 수 있는 동물들인데...
    다리다친 토끼아가가 빨리 나타났으면 좋겠어요. 고양이먹이도 참 고민 되시겠어요.

    혼자 정말 고생하시는것 같아서... 원글님 마음 가는대로 하시는게 어떨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1243 방금 암에 대해 질문 하신 분 보세요 3 힘내세요 2013/10/21 1,306
311242 간만에 볼만한 드라마가 매일 있네요~ 5 ... 2013/10/21 3,494
311241 표창원 “새누리 공무원들 파괴, 연쇄살인범 못지 않아” 6 ........ 2013/10/21 1,137
311240 전교조는 진짜 바보들입니다 5 2013/10/21 1,176
311239 미래의 선택에서요.. 2 어느 부분을.. 2013/10/21 1,291
311238 gladys kight 아세요? 2 ,,, 2013/10/21 613
311237 차라리 뉴타운캠패인 아!그네언니.. 2013/10/21 378
311236 이제 41인데요.머리 염색 질문입니다. 3 duator.. 2013/10/21 1,466
311235 opt 카드 은행에서 만들면 모든은행공통사용가능한가요? 11 .. 2013/10/21 6,007
311234 이번 생은 실패작 13 원그리 2013/10/21 2,366
311233 믹스커피 안에 작은 하트 2 커피.. 2013/10/21 1,782
311232 아기띠하고 운전하는 엄마 11 맙소사 2013/10/21 3,563
311231 장애아를 키우며..생각하며..(베스트글의 논란에 덧붙여) 38 눈빛 2013/10/21 5,524
311230 현미...곰팡이 난걸까요? 5 ㅠㅠ 2013/10/21 6,205
311229 "아이들에 쓰는 물티슈가 성인 화장품보다 독하다&quo.. 2 샬랄라 2013/10/21 1,383
311228 엄마의 수십통의 빚독촉 전화.. 10 햇살처럼 2013/10/21 3,417
311227 아프다니까 빨리전화끊는 남친 10 개나리 2013/10/21 3,916
311226 시어머니의 말 너무 황당해요... 8 .... 2013/10/21 3,496
311225 창덕궁 후원 4 궁궐 2013/10/21 1,544
311224 오늘 병원갔다가 김진호의 살다가 라이브로 들었어요 7 바다옆살고파.. 2013/10/21 3,168
311223 더치커피 3 커피초보 2013/10/21 1,740
311222 전두환 추징금 납부했나요? 9 궁굼이 2013/10/21 960
311221 이상하네요..몇년전만해도 정용화는 8 00 2013/10/21 4,113
311220 오른쪽 가슴위쪽이 왜 아픈걸까요 ㅜㅜ 9 아픈이 2013/10/21 20,800
311219 원액기로 과일말고 채소쥬스 잘먹어질까요? 3 휴롬갤럭시 2013/10/21 1,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