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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혹시 as기사한테 음식 차려주신 분 계세요?

ㅇㅇ 조회수 : 15,771
작성일 : 2013-10-21 18:14:15
주스나 간식거리가 아니라 
식사에 준하는 음식을 대접하거나 밥드시고 가시라고 해본 경험 있으신 분? 




IP : 175.210.xxx.67
8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435
    '13.10.21 6:14 PM (221.164.xxx.106)

    개오해받으실듯 ㅋ ㅋ

  • 2. 저는
    '13.10.21 6:16 PM (116.32.xxx.185)

    아니지만 친정 엄마는 그러셨네요. 마침 밥때이고 에이에스가 길어져서요.
    근데 보통 경우면 오버 아닌가요?

    보통 가정주부 혼자 있는 집에선..좀 서로 불편하지요

  • 3. ㅇㅇ
    '13.10.21 6:16 PM (175.210.xxx.67)

    6시 30분에 오시기로 했는데 시간이 애매해서요. 집에서 밥냄새는 진동하고
    역시 오해받겠죠?

  • 4. ㅇㅇ
    '13.10.21 6:17 PM (175.210.xxx.67)

    특별한 사이는 아닙니다. 얼굴 본적도 없고

  • 5. 라면;;;
    '13.10.21 6:17 PM (121.140.xxx.188)

    지난 여름에 에어컨 설치기사님 오셔서 라면 끓여줬어요. 관비 추가요금 안받는다고 하셔서 점심시간도 다되고 해서 급하게 드릴게 이것밖에 없다고... 잘 드시고 가셨어요;;

  • 6. 일부러
    '13.10.21 6:17 PM (175.212.xxx.39)

    차린건 아니고 우리집 상 차리는데 오셔서 같이 드시자고 해서 먹은적은 있어요.
    저희 저녁 시간이 다섯시 반이거든요.

  • 7. ....
    '13.10.21 6:18 PM (14.32.xxx.4)

    오버에요 오버...

  • 8. 기사분
    '13.10.21 6:20 PM (175.212.xxx.39)

    처음에 거절? 하시다가 한번 더 권히니 오시더라구요.
    출출한 시간에 음식 냄새 미치게 만들잖아요.
    그 느낌 아니까 두번 권했구요.

  • 9. ..
    '13.10.21 6:21 PM (203.252.xxx.52)

    주부가 젊지 않고 기사도 특별히 이상하지 않다면
    괜찮을 것 같아요.

    우리 어머니 때 되면 차려주시는 스타일인데,
    -기사나 택배나 먹을 것 주심- 간식거리ㅎㅎ
    고마워하고 좋아하세요.
    할머니라서 더 그런가 봐요.

  • 10. ㅇㅇ
    '13.10.21 6:22 PM (175.210.xxx.67)

    아 그리 드문건 아닌가봐요.
    맛있는 냄새나는데 혼자 일하고 있으면 좀 괴로울 것 같아서요 ^^
    안드셨으면 권해는 봐야겠어요.

  • 11.
    '13.10.21 6:22 PM (14.63.xxx.90)

    저녁에 김밥마는데 가스검침하는 여자분 오셔서 김밥 하나 드릴까요?했더니 김밥 한 줄이랑 보리차 한잔이랑 정말 맛있게 드시고 가셨어요.

    제가 마는 김밥 별로 맛 없는데...^^;;;

  • 12.
    '13.10.21 6:23 PM (106.242.xxx.235)

    ㅎㅎㅎㅎㅎㅎㅎㅎㅎ
    훈훈한 마음느껴져서 참 좋아요
    좋은데....
    주부가 젊지않고에서 빵터졌어요

    전....
    먹고 가라고 잡아끌어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가 되어 버렸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13. ㅇㅅ
    '13.10.21 6:30 PM (203.152.xxx.219)

    아.. 노트북이 안되어서 이것저것 고치느라고 (윈도우 새로깔고.. 이것만 해도 몇시간 걸림;
    그랫는데도 안되서 다시 고침) 너무 시간이 지체되길래 제가 빵 몇개 사다놓은거
    따뜻하게 데워서 드시기 좋게 잘라, 두유하고 드렸더니 싹 드시고 가셨어요..
    저도 기분 좋았음 ^^
    안방에서 고치셨고 전 안방 안들어갔는데 오히려 편하게 드시기 좋았을듯 ㅎㅎ

  • 14. ㅇㅇ
    '13.10.21 6:31 PM (211.178.xxx.78)

    현대택배..늘이용하는데 여자분이세요.
    아이소풍간다고 김밥말아놓았는데..몇줄드릴까요?맛은 보장못해요.ㅎㅎ 하니 고맙다고 그래서 얼른 세줄.포장해서 캔커피와 드린적은 있어요.

  • 15. 그니까요
    '13.10.21 6:32 PM (116.32.xxx.185)

    ㅋㅋㅋ
    주부가 젊지 않아야 해요~~~~~~
    전 아직 젊어요~~~~~~~~~~~

  • 16. ..
    '13.10.21 6:38 PM (175.223.xxx.81)

    아침부터 왔길래 고생한다 싶어 집애 많은거 치약 몇개 드렸어요.

  • 17. ㅎㅎㅎ
    '13.10.21 6:39 PM (121.162.xxx.48)

    글보니 사는 맛 나네요 전 늘 션한 차나 물만 드려봤는데
    그분들 식사도 제때 못하니 좋아하시겠죠

  • 18. 라면
    '13.10.21 6:42 PM (14.37.xxx.72)

    컴퓨터수리시간 길어지고 점심시간 겹쳐서 라면끊여서 방에 갖다줬어요

  • 19. hide
    '13.10.21 6:44 PM (1.254.xxx.164)

    전 두유랑 빵드렸는데...

  • 20. 가구
    '13.10.21 6:45 PM (121.162.xxx.239)

    주문했는데 조립하는데 시간이 길어져서 짜장면 시켜서 같이 먹은 적 있어요..

  • 21. 저도 컴퓨터
    '13.10.21 6:48 PM (59.7.xxx.245)

    데이터 다운받고 뭐하고 하느라 시간이 오래걸려서
    집에서 끓인 설렁탕있다고 아이랑 같이 드시라고 했더니 드시더라구요

  • 22. 컴퓨터
    '13.10.21 6:50 PM (110.13.xxx.13)

    삼성 컴퓨터 기사에게 전 부쳐드린 적은 있네요..
    일부러 부친게 아니라 마침 간식으로 전 부치는 중이었어서 맛보시라고 좀 드렸어요

  • 23. ㅇㅇ
    '13.10.21 6:51 PM (1.245.xxx.186)

    훈훈합니다. 때 아닌데 일부러 차리는거 아니면 식사 하시게하면 좋을것 같아요~~ 그분들 얼마나 배고프시겠어요~~

  • 24. 82는 오지랍 대마왕들만
    '13.10.21 6:53 PM (58.123.xxx.206)

    ㅋㅋㅋ나쁜 뜻은 아녀요.
    어렸을때 집에 집수리 공사하던 인부아저씨들 밥상은 차리는것 봤어요.
    근데 제가 크고 AS나 택배기사님에게 뭘 드린다 생각해 본적은 없네요.
    권해도 뿌리치지 못하고 서로 불편하지 싶었는데 잘 드시고 가신다니 더 놀랍네요.
    다들 겸손하시지만 요리 잘 하셔서 부담없이 권하시기도 잘 하시는듯..
    전 권한다는것 자체가 민폐일 정도로 요리가 별로라..

  • 25. ..
    '13.10.21 6:55 PM (223.33.xxx.72)

    울엄마도 식사시간쯤에 오신분 음식 시켜드렸어요.
    저도 같이 앉아서 먹었어요 ㅎㅎ

  • 26. 아자아자
    '13.10.21 6:58 PM (116.121.xxx.14)

    에어컨 설치하는데 두시간 이상 걸리는데 마침 점심시간에 오셔서....아이들 카레 먹을때 같이 드시라고
    했더니 잘 드시던데요.

  • 27. ....
    '13.10.21 6:58 PM (115.41.xxx.93)

    혼자 있을 때는 그런 경우없었지만...남편 있을 때...저녁 차려서 기사님이랑 같이 먹었어요..
    식사하시고 난 뒤..기사님 말씀이...'지금껏 먹어 본...최고의 밥상이였다."고 말해 줬네요..ㅎㅎ
    두그릇 드셨어요..ㅎㅎ
    기분이 엄청 좋더군요..이해관계없는...........누군가를 대접한다는 게...........

  • 28. ㅇㅇ
    '13.10.21 7:00 PM (175.210.xxx.67)

    식사까진 권하기는 좀 쑥스러워서
    토스트 만들어드렸어요 감사하다고 하고 잘 드시네요 ㅋㅋ
    뿌듯해염 ^^ㅋ 맞아요 점네개님 그기분.

  • 29. ㅎㅎ
    '13.10.21 7:07 PM (119.70.xxx.185)

    저도 김밥싸던차에 오셔서 국이랑 드시고 가셨어요 아주 좋아하시더라구요

  • 30. ᆞᆞ
    '13.10.21 7:26 PM (220.86.xxx.47)

    몇년전에 일년정도 매일 오신 택배기사님 가끔 고구마랑 빵.김밥 등 그때그때 있는거 드렸어요.없을때는 음료수라도.혼자 살아서 라면 같은 건 못 드리고 김장철에 밥도 못 먹었다길래 사발면 물만 부어드렸네요.
    차에서 드시라고ㅠ저 아플때 다시 와서 약봉지도 주고 가고 순대도 몇번 사다주셔서 기억에 남아요.

  • 31. 제가 다 감사합니다.
    '13.10.21 7:27 PM (58.78.xxx.62)

    저희 남편도 비슷한 서비스직종 일해요.
    밤 8-9시까지도 고객님 집에 방문해서 해당 업무를 해드려야 하죠.
    그때까지도 굶고 (점심이나 저녁 먹을 시간이 정말 마땅찮아요. 특히 저녁은) 늘 퇴근하면
    집에서 저녁을 먹습니다. 저흰 그래서 저녁시간이 10시에요.

    그 업종이 일은 그렇게 늦게까지 하는데 (통신이나 방송쪽) 급여가 정말 작아요.
    토요일도 그렇게 늦게까지 일해야 하고 일요일도 한달에 한두번 일해야 하고 빨간날 안쉬고요.
    그렇다고 중식 제공이나 이런거 없고 상여금 이런거 전혀 없고 말이죠.
    기본급도 무지 작고 수당이랍시고 쪼개 놓은 것도 너무 작고요.

    일하는 업무강도로 보면 정말 급여 높아야 하는데 늦게까지 일하고 일요일도 일하고 빨간날도 일하고
    한달에 두번 쉬는데 급여는 ...

    뭔가 챙겨주지 않으셔도 마음써 주시는 게 정말 고맙습니다.^^

  • 32. ..
    '13.10.21 7:36 PM (118.221.xxx.32)

    나이드신분이면 몰라도 젊은분이 권하면 사양할겁니다
    서로 곤란해서요

  • 33. 주은정호맘
    '13.10.21 8:02 PM (180.70.xxx.87)

    우리옆집새댁이 지난 여름에 에어컨 설치하러 온 기사님 두분이랑 짜장면 시켜먹던데요

  • 34. ,,,
    '13.10.21 8:07 PM (222.109.xxx.80)

    컴퓨터 수리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밥시간이 끼어 있어서
    아들이 배 고프다고 해서 김밥 많이 말아서 줬더니 3줄 정도 드시고
    오랫만에 김밥 먹어서 맛있다고 고맙다고 하더군요.

  • 35.
    '13.10.21 8:25 PM (222.105.xxx.159)

    냉장고 설치하러 오셨는데
    점심때라
    짜장면 시켜 먹었어요
    그리고 밥값 한다고 식기세척기 공짜로 설치해주고 가ㅛ어요

  • 36. 찬바람
    '13.10.21 8:36 PM (122.36.xxx.73)

    ㅋㅋ젊은 주부가 혼자 있는데 식사같이하고 가라하면 정말 이상하겠네요

  • 37. ..
    '13.10.21 8:48 PM (121.170.xxx.77) - 삭제된댓글

    혼자 있지 않을 때는 식사 때가 되면 일단 권해요.
    권하면 보통 사양 안 하세요.
    라면일 때도 있고 김치볶음밥일 때도 있고 김밥일 때도 있구요.

  • 38. ..
    '13.10.21 8:53 PM (223.62.xxx.78)

    저녁8시에 오시는학습지샘 꼭 뭔가조금 드림. 허기 끄시라고. 김밥 한 줄, 피자 한 조각. 전부친거 한 장, 미니샌드위치. 그리고 음료.
    저 오십임. 그래야 내 맘이 편함. 저녁먹은 냄새나는데 어찌..
    저 어릴때는 어머니가 끼니때 오시는분은 무조건 밥차려줬음.

  • 39. 예은 맘
    '13.10.21 8:53 PM (124.48.xxx.196)

    예전에 오후 3시 넘은 시간쯤~
    마침 온 가족 모여삼겹살 굽고 있는데, 젊은 기사분 일이 늦어지시더라구요~
    삼겹살에 상추 따로 접시에 드렸더니 첨엔 사양하시다가 감사합니다 하고 넘 맛있게 먹어주시는데 뿌듯했어요.
    사실은 점심 일찍 먹어 넘 배고팠다고 하시면서~ 다른 제품들까지 모조리 손봐주시고 가시더군요.
    조카뻘이라 그런지 안스럽고 잘했다 싶었어요.

  • 40. 봄날은 간다
    '13.10.21 9:02 PM (58.123.xxx.206)

    기사님 라면 먹고 갈래요?
    말 하기 쑥스러울듯...기사님도 오해하심 안 되고..

  • 41.
    '13.10.21 9:02 PM (124.49.xxx.162)

    마음이 따뜻한 분이네요 작은 감동 받았어요

  • 42. 굳이 그럴 필요는~
    '13.10.21 9:17 PM (211.109.xxx.177)

    정수기 필터 주기적으로 교체하러 오는 남자분, 나이도 조카뻘이고 오래 되서 안면도 있는데, 점심상 차릴 때 왔어요. 마침 어머님도 계시고 해서 같이 먹자고 했어요. 저처럼 나이도 있고 다른 식구도 있다면 모르지만 젊은 주부님이라면 안하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 43. 저는
    '13.10.21 9:21 PM (175.118.xxx.236)

    39센데요 ㆍ드실거 권해도 괜찮은 나이일까요? 괜히 커트라인 안에 들고 싶네요ㆍㅋㅋ

  • 44. 아주예전에.
    '13.10.21 9:24 PM (119.195.xxx.167)

    짜파게티 끓여드렸네요.. 가전 설치끝내고 나니 식사하러가신다길래 집에 있던게 그거 뿐이라서 괜찮으시겠냐고 여쭙고 차려드렸어요.. 다른때라도 냉장고에 주스.두유등등 있으면 챙겨드리네요..

  • 45. ㅇㅇ
    '13.10.21 9:25 PM (175.210.xxx.67)

    젊은 주부도 아니고 20대중반 미혼 여자에요.
    식사 권하면 아무래도 이상하게 보겠죠 ^^
    그냥 토스트 만들어서드렸어요~
    원래 과자랑 음료수정도는 언제나 대접하던거라.

  • 46. 자주
    '13.10.21 9:47 PM (218.147.xxx.159)

    드려요.
    떡 벌어지게 차리는 한 상 아니고,아이 간식 줄 때 같이 드려요.
    김밥이나,토스트 ,샌드위치 정도 ...출출할 시간이라 그런지 사양하시는 분 안계시고 ,잘 드시면 저도 왠지 뿌둣하네요.

  • 47. 내남편이라면‥
    '13.10.21 10:05 PM (112.152.xxx.82)

    정말 훈훈한 원글님과 댓글님들 이셔요~

  • 48. ..
    '13.10.21 11:21 PM (1.224.xxx.197)

    우리 시어머니 잘 그러시더라구요
    시골에 오면 밥 사먹기도 힘들다고…
    또 사람이 그립기도 한가보더라구요
    아들도 생각도 난다하시면서…

  • 49. 저는요. . .
    '13.10.22 12:03 AM (1.245.xxx.41)

    식사 시간정도에 as잡히면 김밥 두줄정도를 미리 사다나와요. 가실 때. 캔커피와 함께드리면 좋아하시더라구요.
    간혹 심하게 거절하시면 (이제껏 없었지만) 우리가족이 먹으면 되니까요^^

  • 50. 시골
    '13.10.22 12:54 AM (121.145.xxx.83)

    저희친정에 정수기 필터 교체하러 오는 총각은 집에 사람이 없으면
    혼자 알아서 교체해놓고 꼭 냉장고 열어서 음료수 하나 마시고 빈병두고
    가요ᆢ음료수가 없으면 과일이라도 깎아 먹고가고ᆢ또 어떨땐 음료수 마시고
    한병은 챙겨 가기도 하고요 ᆢ엄마한테 이야기 들으면 살짝 귀엽단 생각도 들어요

  • 51. 저도
    '13.10.22 1:07 AM (175.223.xxx.2)

    As 면 먹을거 드리긴한데 가실때 드려요 같이 뭐 먹는건 어색해요 ㅎㅎ

  • 52. ...
    '13.10.22 1:12 AM (153.129.xxx.145)

    ㅎㅎㅎㅎ
    느낌 아니까~

  • 53. 아웅.
    '13.10.22 1:42 AM (180.230.xxx.98)

    읽으면서 이리 훈훈한글 오랜만이에요~

    저두 일단 집안에 들어 오시는(보통 시건아 좀 걸리죠)분들에겐 음료라도 내놔요.
    여름에 안방 에어컨 다는데 쥬스가 다 떨어진거 보고
    뛰어서 쥬스 사왔던 기억이...ㅎㅎㅎ

    방문선생님것도 확인하고 없어서 100미터 달리기 한 적 있죠. ㅎㅎㅎ
    요즘은 미리미리 쟁여놔요. 과자. 쥬스 등등
    그러다 반은 제가 먹어 치우네요 ㅎㅎㅎ


    여름에 원목 침대 낑낑 거리며 들고 조립해 주시던 기사분들 집에서 만든 복숭아 화채? 맛있게 잡수시고
    잘먹었다 인사하시니 신랑도
    누구 방문하면 챙기네요. 그런거 필요없다 하던 사람인데

  • 54.
    '13.10.22 2:14 AM (182.209.xxx.106)

    가구 조립이 길어져서 나름 신경써서 기사두분께 점심 차려드렸어요. 근데 불친절하고 무뚝뚝한 사람들이라 고마운지 몰라하고 저도 다시는 안그럴려구요. 이삿짐 아저씨들한테도 가실 때 저녁사드시라고 봉투 따로 챙겨드렸는데 아저씨들 가고보니 가구들이 칠이 다 까지고 벗겨졌더라는. 사람들이 내 맘같지 않은 경우를 너무 많이 격어서 이젠 그런거 안해야지 하는데..

  • 55. ddd
    '13.10.22 2:48 AM (220.117.xxx.64)

    젊은 여자분이면 그러지 마시라고 저도 말리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예전엔 집에 일하러 오신 분들 밥상 잘 차려드렸었죠?
    그때야 시켜먹을 데도 거의 없고 간단히 먹을 식당도 주택가엔 별로 없으니
    일하러 오신 분들 때 되면 밥 차려 드리고 간식 드리고 그랬었죠.
    7~80년대 까진 그랬던 거 같아요.

  • 56. 저도 음료수
    '13.10.22 3:23 AM (115.93.xxx.59)

    겨울엔 따뜻하게 여름엔 차갑게 꼭 준비했다 하나 드리고
    마침 음료수 없음 귤 하나라도 드리고 그랬었는데
    댓글님들 보니 전 너무 야박했나봐요 ㅎㅎ
    훈훈해서 넘 좋아요

  • 57. 쓸개코
    '13.10.22 5:47 AM (122.36.xxx.111)

    기사님 일화는 아니지만...
    아주 오래전(제가 20초반이던 시절) 살던 동네에서 있던 일화에요. 엄마가 겪으신.
    건넌편 집에는 초딩남매가 살았는데 대학생인가.. 학습지 선생님이 일주일에 몇번 들르곤 햇나봐요.
    어느날인가 그 건넌편집 학습지선생님이 그날 학습지값을 받으러 왔다가
    문두드리고 초인종 누르고 있는걸 저희엄마가 나오셔서 외출하고 없다고 말씀하셨대요.
    때는 마침 점심무렵. 엄마는 맛있는 된장찌개를 보글보글 끓이고 냄새는 문밖까지 넘치고 있었죠.
    그 여대생 학습지 선생님이 그러더래요.
    '된장찌개 끓이시나봐요?^^'
    울엄마께서 '같이 먹을래요?' 그러니 먹겠다고 ㅎㅎㅎ
    모르는 아가씨 저희집에 와서 된장찌개에 한그릇 뚝딱 맛있게 먹고 인사하고 갔답니다.^^

  • 58. hoony
    '13.10.22 6:17 AM (49.50.xxx.237)

    as기사분은 아니고
    부동산 아저씨
    마침 식사시간이라
    남편하고 같이 곰탕 차려드렸더니
    잘 드시고 가시더군요.

  • 59. 아이캔
    '13.10.22 9:13 AM (112.156.xxx.216)

    저도 한번 그런적 있어요... 우리집 세탁기 청소업체에서 억지로 부품들 풀어내다가 고장이 나서 lg 기사분 5번이상 오셨어요.. 정말 고생 많이 하시는데, 세탁기는 계속 말썽이고~ 정말 죄송했네요..
    식사도 제대로 못하시는거 같은데, 울 꼬맹이 밥먹이기도 뭣하고 해서 가래떡 구워서 울 아이랑 같이 드시게 했어요.. 좀 부담스럽긴 하셨겠지만, 그래도 맛나게 드셔주셨어요...^^

  • 60. 배우고 갑니다
    '13.10.22 9:37 AM (114.201.xxx.54)

    택배기사님들께는 김이나 ,과일 깎아서 호일에 싸놨다가나 음료수등 드려는봤는데
    As기사님이나 학습지선생님께 식사 드린다는건 생각도 못했어요
    근데 남한테 같이 먹자기엔 우리집밥상이 초라한데
    같이 드시자하면 오히려 거절하느라 난처해하시지않을까;;;;

  • 61. 재롱
    '13.10.22 9:39 AM (211.34.xxx.194)

    남편이 요양중이라 집에 있는데 정수기, 연수기 아저씨들 오시면 같이 커피 내려서 마시는 것 같더라구요.
    ㅎㅎ 제가 드린다고 하면 화장실 가기가 불편해서 못 드신다고 거절하는데 아무래도 같은 남자들이면
    편한지 화장실도 이용하신다고 하시는 등 나이가 좀 있고 동성이면 기사님들도 편해하시는 듯 해요.

  • 62. 마쿠
    '13.10.22 9:56 AM (125.240.xxx.20)

    원글님과 같은 상황이 저는 자주 있어요.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AS도 퇴근 후에 급하게 받아야 하고 그 시간

    에는 아이들이 밥을 먹고 학원에 가야 하고 주기도 그렇고 안주기도 그렇고 우리끼리만 먹기도 정말 미안하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럴때는 아이들만 먹이고 저는 아이들 밥 주면서 기사님들에게 토스트 같은 것을 만들

    줍니다. 토스트기에 식빵 넣어 잼을 발라 주거나 계란후라이 넣어서 주기도 하구요. 그 시간에는 저도 배고

    프고 기사님들도 하루 종일 돌아다녔을테니 얼마나 시장하겠어요. 배고팠는데 고맙다고 하시면서 일을 다

    마친 다음에 드시더라구요.

  • 63. 주스
    '13.10.22 10:00 AM (119.207.xxx.143) - 삭제된댓글

    원글님 질문하고 좀 다른 얘긴데요..
    얼마전에 냉장고 a/s 때문에 기사님 오셨는데
    아주 오랜 경력 있으셨던 분이 세요..
    오렌지 주스 드렸더니...
    그동안 a/s 하면서 오렌지 주스를 너무 많이 마셔서
    주스만 봐도 신물이 난다고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시원한 물 드렸어요..
    오렌지 주스가 가장 보편화된 음료라 그런지
    많이들 대접하시나봐요..
    참고하시라구요..^^

  • 64. 있어요.
    '13.10.22 10:04 AM (121.125.xxx.60)

    아이들 어렸을 때 컴퓨터를 워낙 자주 고장을 내는데다 그 시절에는 인터넷이 지금처럼
    발달하지 않아서 as 를 받아야했는데 as기사님이 엄청 틱틱거렸어요. 어린아이들이 고장낸
    거라 잔고장도 많이나고 고치기도 어려웠나봐요.

    몇 번 올 때마다 불친절하게 하고 갔는데 한번은 수리가 길어져서 저녁밥 때가 지나버려서
    굴비 2마리 구워서 식탁에 밥을 차려주었어요.

    그 다음부터는 엄청 친절하게 수리 받았던 십수년전의 기억이 있습니다.

  • 65. 훈훈
    '13.10.22 10:04 AM (14.39.xxx.215)

    저도 오시기 전에 음료 준비하고
    전 부쳤을때 드린적 몇번 있네요.
    끼니때 음식냄새 맡으며 일하면 얼마나 배고플까 싶어서요.

  • 66. 상상만으로도
    '13.10.22 10:10 AM (164.124.xxx.147)

    뭔가 흐뭇해지기도 하고 그렇네요.
    그렇게 가가호호 방문하는 분들이 식사 챙기기가 어렵긴 한가봐요.
    뭐라도 드리면 사양 않고 잘들 드시는 것 같아요.
    매주 두 번 아이 바이올린 선생님이 오시는데 레슨 중에는 물도 잘 안드셔서 따로 뭘 드리지는 않고 가실 때 간식 하시라구 간단하게 빵이랑 두유 정도 드릴 때가 있는데 사양 않고 고맙다고 잘 받아가요.
    아가씨라 가방에 바이올린에 저녁약속이라도 있으면 오히려 번거로와 하지 않을까 염려했는데 아닌가봐요.
    저는 식사까지는 아니고 수리 길어지면 커피나 음료 정도 드리고 가실 때 개별 포장된 과자라도 몇 개 드리고 하는 정도거든요.
    출출하실 것 같긴 한데 일 하면서 드시기는 불편할 것 같아서요.
    글들 보니까 밥 때 되고 일 길어지면 정말 김밥이나 토스트라도 드리면 좋아하시겠네요.

  • 67. ㅇㅇㅇ
    '13.10.22 10:33 AM (203.251.xxx.119)

    너무 오버네요
    그냥 음료수 한 잔이면 모를까

  • 68. ..
    '13.10.22 10:34 AM (121.157.xxx.2)

    as기사님 오셨는데 점심때를 약간 넘긴 시간.
    식사 하셨냐니 못하셨다길래 여쭤 보고 짜장면 시켜 드리고 시원한 냉커피로
    마무리.. 짜장면값 본인이 부담하신다는데 그러지 마시라 했어요.

    한번은 가구 as하러 오신 부부팀.
    마침 비오는 날이라 부침개 부쳐 드렸드니 맛있게 드시고 가시던데요.

  • 69.
    '13.10.22 10:58 AM (125.140.xxx.92)

    마침 식사때에 오셔서 사양하시길래 (거의 사양하시던데요)
    밥 샌드위치를 만들어 드렸어요.
    밥과 밥 사이에 떡갈비 맛있게 구워 넣고
    김치 잘잘하게 썰어 넣고 2개 크게 만들어 싸서
    두유랑 드렸어요.
    안 편하시면 가시면서 드시라고.

  • 70.
    '13.10.22 11:11 AM (112.214.xxx.247)

    나는 못(않)하는데
    님들이라도 하니 다행?이라고 여기며
    앞으로도 계속 이리해주시길...

  • 71. 우와..
    '13.10.22 11:28 AM (58.103.xxx.5)

    간만에 댓글 엄청 훈훈하네요.
    언젠가는 as기사분 화장실도 못쓰게 한다는 글이 올라온 적 있지 않나요?
    그때 저 엄청 충격먹었었는데.

  • 72. 나는 썩었어,
    '13.10.22 11:33 AM (58.236.xxx.74)

    제목만으로는 뭔가 어색한거 같은데,
    댓글들은 정말 훈훈하네요.

  • 73. .......
    '13.10.22 11:53 AM (180.68.xxx.11)

    마음 따뜻하신 분들 글 보고 저도 마음이 따뜻해져요.
    센스 있으신 분들 많으셔서 배우고 갑니다~^^

  • 74.
    '13.10.22 1:02 PM (121.151.xxx.74)

    식구가 다 있는 자리서 하나 추가하는건 그쪽에서도 좋다면 권해볼수있겠지만
    남편없이 그럼 오해받겠죠.

  • 75. 귤 한봉지
    '13.10.22 1:11 PM (220.72.xxx.170)

    전 겨울에 식기세척기가 고장났는데 기사님이 추운 데서 엄청 고생하셔서 마침 시골에서 올라온 귤 싸서 한봉지 드렸는데 너무 고마워하시더라구요. 자기 지금 회식 가는데 가서 나눠먹겠다고. 그다음에도 또 탈 나서 오셨는데 동네구역을 대부분 같은 기사님이 하는 터라 한번 그렇게 인심을 보이니까 부드럽게 일할 수 있고 좋았어요.

    전 기사님들 오시면 주스 한 잔이라도 드리고 간단히 까먹을 수 있는 거 위주로 드리는 편이예요. 밥까지는 좀 불편하지만 그거라도 다들 고마워하심.

  • 76. ..
    '13.10.22 1:14 PM (119.148.xxx.181)

    저 위에 남편분이 서비스직종 일하시는 분..
    점심 먹을 시간도 없이 일 배정해주다니 회사 나쁘네요!
    자영업이면 돈 조금이라도 더 벌려고 본인이 일을 선택한거지만
    이건 회사에서 정해진 월급 받고 주어진 일 하는데 그렇게 빡빡하게 일 시키다니.
    노조는 뭐하나요...

  • 77. 내가
    '13.10.22 1:51 PM (203.194.xxx.225)

    내가 이상한겨 어쩐겨....정없는 사람아니지만 식사대접까지는 아닌거같은데....

    울 나라 문화 정말 피곤한듯......

  • 78. 정없단 소리들어도 상관없음
    '13.10.22 2:22 PM (116.39.xxx.32)

    전 과일이나 음료까지는 드려도 식사는 안드려요...
    진짜 오바아닌가요;;;

  • 79. 얼레
    '13.10.22 3:09 PM (183.109.xxx.86)

    에어콘을 두분이 설치하러 오셨는데 (거실 안방 건너방) 시간이 오래걸렸고 성수기라 저녁 6시부터 7시가 훨씬 넘어 안 끝났어요.
    그냥 두분 저녁 따로 차려드렸더니 잘 드셨어요.
    고마워하시면서 추가비용도 깍아주셨어요.
    성수기라 끼니 챙기기 힘들다 하시면서 엄청 고마워하셨어요.

    마루공사하는 분들은 너무 힘드실 것 같아 홍삼 타드렸더니 정말 좋아하셨고요.

    택배 분들한테는 뭐 챙겨드려본 적은 없습니다.

  • 80.
    '13.10.22 3:57 PM (203.242.xxx.19)

    전 못하지만 하시던 분들은 종종 계속 해주시면 좋겠네요 좋아보여요 ㅎㅎ

  • 81. 햇살
    '13.10.22 4:21 PM (115.91.xxx.8)

    저도 한참전일인데..아이들 토스트 해주는데 어찌나 계란굽는 냄새가 제 코에도 좋던지..
    속으로 미안해서 한개 미리 해서 호일에 싸놓고 가시는길에 드시라고 드렸더니
    정말 깜짝놀래시더라고요~

    as기사님들 고객들서비스 눈높이가 높아져서 힘드실텐데..
    82쿡 들어와보니 아직 세상은 훈훈하네요~~

  • 82. ..
    '13.10.22 4:23 PM (211.200.xxx.5)

    작년 여름 한창 더울때 냉장고가 고장났는데 다른 가전과는 달리 냉장고 고장 나면 정말 큰일이잖아요.
    오래된 것도 아니고 산지 얼마 안된게 고장이 나니 얼마나 신경질이 나던지
    완전 읍소를 하고 애걸 복걸 했더니 그날 저녁 기사님 방문을 AS센타에서 잡아 주시더라구요.

    앞서 서비스건이 지체됐는지 20대 후반 마른 체형의 젊은기사분, 어깨 축 쳐져서 들어오시더라구요.
    나한테 기분이 나쁜건지 아님 어디가 아픈건지 뭘 물어도 시원하게 대답도 잘 안해주고 목소리는 어찌나 작은지..
    (원래 대기업 서비스 기사님들 다들 친절하시잖아요.)

    다 끝내고 돌아갈 무렵 아이가 배고프다고 그래서 뭐 먹을래?
    (저희집은 저녁은 주문 형식으로 받기 때문에 아이 취향에 최대한 맞춰주거든요.)
    그래서 해산물 스파게티 먹고프다 해서 냉동실안에 있다 고장으로 강제해동당한 큼직한 생칵테일새우랑
    그린 홍합 듬쁙 넣어 후다닥 만들어 주는데 기사님도 챙겨드리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얼추 수리가 끝나거 같아 드시라고 말씀드리니 네~하더니 조용히 앉아 드시더라구요.
    성격이 유독 얌전하신거 같아 식사하는데 불편하실까봐 방에 들어가 있다 나오니
    절보면서 " 식당에서 사먹는거 보다 맛있어요" 하면서 환하게 웃는거 있죠?

    차마 묻지 못했지만 그날 하도 바빠서 식사도 제대로 못한 게 아닌가 싶더라구요.
    마침 배고픈 차에 제가 평소 친구들한테 식당 좀 차리란 소리도 간혹 듣을 정도로 아주 없는 실력은
    아니기에 그 젊은 총각 입맛엔 좀 맞았나봅니다.
    맛나게 먹어주고 생전 안 웃을거 같은 사람이 씩 웃어주고 가니 제맘이 다 푸근해지더라구요.

    그런데 저야 완전 아줌마니깐 선의를 베풀어봤자 그 쪽에서 오해할 건덕지도 없겠지만
    원글님은 한참 젊으신데.....솔직히 저 지금은 완전 오지랖 넘치는 푼수 그 자체지만
    20대 시절엔 전혀 안그랬거든요. 식사는 좀 그렇고 음료수 대접 해드림 충분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남자들이요..........생각보다 오해를 쫌 잘하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그거때문에 원래 성격은 안그런데 저도 괜히 까칠하게 대하곤 했었더랬죠..
    지금이야 물~론 그런 오해 살 일 전혀 없구요.(이게 좋은건지...나쁜건지... 괜히 슬퍼지네요.ㅎㅎㅎ)

  • 83. 우왕
    '13.10.22 4:24 PM (119.195.xxx.29)

    댓글들에 마음이 훈훈해 지네요.^^
    정 많은 분들이 많아서 좋아요~

  • 84. 저도
    '13.10.22 6:19 PM (119.207.xxx.52)

    몇몇 분들 생각처럼 오바라고 생각했어요.
    친정 어머니 a/s 기사분 밥 챙겨 드시라고 해서
    제가 질색을 하고 요즘 젊은 사람들은 그런 가 싫어한다고 했더니
    한명도 안먹고 그냥 간 사람 없다고하세요.
    그 분들이 맛있게 드시면 오바하는게 아닌거지요.
    그냥 훈훈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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