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중목욕탕에서 물건 조심하세요.

..... 조회수 : 2,349
작성일 : 2013-10-21 14:38:58

방금 대중탕 갔다 왔는데 너무 황당하네요.

얼마전 대중탕에서 그닥 안좋은 경험 하셨다는 글 봤을때 저도 경악했는데 말이에요..

 

아주 예전에 제가 탕안에 들어가 있는 상태에서 제 목욕바구니 놓여 있던 샤워기 옆에서

앉아서 씼던 아줌마가 은근슬쩍 제 샴푸 쓰는 것도 본 적이 있었는데 그건 뭐 통째로

가져가는 거 아니니까 한번 정도는 그러려니 했던 적도 있긴 했네요.

하여튼 오늘 겪은 일에 비함 그것은 애교에 불과했어요.

 

조금 오래 있다 올 심산으로 스뎅으로 된 보틀 들고 갔어요.
사우나에도 들고 들어갈 수 있고 나름 유용해서요..

잠깐 화장실 갔다 왔는데 젊어 보이는 여자가 제꺼랑 똑같은 것을 들고 있길래

뭐 같은거 샀으려니 하고 제 자리로 왔는데 제 것이 없는 거에요.

저는 설마 했어요.

하지만 그래도 확인은 해야겠어서 그 여자한테 갔는데 그거 자기꺼래요.

그래서 제가 그럼 됐고 밑바닥만 보여달라고...

밑바닥에 제 이니셜 네임펜으로 적어놨거든요.

밑바닥에 이니셜 써 놨으니까 함 보자고 하니까 밀페된 공간에서 소리소리 지르면서

사람을 도둑취급한다고 악을 쓰네요.

같이 온 나이드신 분이 엄마인듯 싶은데 그 아줌마도 저한테 자기 딸을 도둑년 취급한다고 쎗트로 악쓰구요.

 

밑바닥 보여주지 않을 거면 그거 스타벅스 어디서 샀냐니까 무조건 스타벅스에서 샀대요.

그니까 어디 스타벅스냐니까 무조건 스타벅스래요.

스타벅스는 맞아요. 겉에 스타벅스라고 찍혀있으니까요..

헌데 그거 스타벅스 재팬 사쿠라 모델이었거든요...친구한테 선물 받았던...

 

목욕탕 매점 아줌마에다가 때 밀어주시는 아줌마들도 오시더니만 그거 밑바닥 보여주는게 어렵냐고

보여주라고들 그러니까 그 딸은 허둥지둥 나가려고 하길래 쫓아가서 뺐었어요.

그리고 밑바닥을 보니 당연히 제꺼였구요.

 

정말 왜 그러고 살까요?

그거 남이 쓰던거 그걸 갖고 가고 싶을까요?

남이 입대고 먹은 그 물통 드럽고 찝찝하지 않을까요....

 

헌데 충격적인건 매점아줌니한테 들었는데 비싼 바디용품이나 그런것도 훔쳐가는 인간들 꽤 있대요

IP : 125.177.xxx.7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다..
    '13.10.21 2:44 PM (118.34.xxx.73)

    야... 대단한 모녀네요.. 어떻게 뻔뻔하게 그런 도둑행위를 하는지... 정말 대중시설갈때는 내물껀 꼭 잘 지켜야겠네요...

  • 2. ...
    '13.10.21 2:51 PM (211.202.xxx.186)

    어머머... 찾아서 진심 다행인데... 욕이나 실컨 해주시지...

  • 3. ..
    '13.10.21 2:58 PM (114.207.xxx.4)

    참내... 그 모녀 쎄뚜로 벌거벗고 참 추잡하게 굴었네요 .

  • 4. 원글
    '13.10.21 3:02 PM (125.177.xxx.77)

    그러게요.
    살다살다 거지근성 갖고 있는 인간들은 많이 봤어도 남이 입대고 먹던 드런 물통을 슬쩍하려 하다니....
    매점아줌니도 은근슬쩍 넘의 비싼 바디용품이나 뭐 그런거 훔쳐가는 인간들은 봤어도 물통 슬쩍하는 인간은
    첨 보셨다네요....

  • 5. ....
    '13.10.21 3:12 PM (118.221.xxx.224)

    와,,글쓴님 정말 어이없으셨겠다..
    진짜 다른 물건도 아니고 입대고 먹는 물통인데..
    그걸 저렇게 훔쳐가다니..
    길에서 슬쩍도 아니고 밀폐된 목욕탕에서 어디로 도망가겠다고 저런걸 훔친대요?
    보통 상식가진 사람은 누가 시킨대도 못할 짓이네요

  • 6.
    '13.10.21 3:19 PM (110.70.xxx.139)

    미친인간들
    많네요

  • 7. ??
    '13.10.21 3:31 PM (112.148.xxx.168)

    모녀도둑은 세트로 때도 안밀고 줄행랑쳤나요?
    에휴 목욕탕 아줌들 따가운 시선을 제대로 받았겠네요

  • 8. 에그찜
    '13.10.21 4:07 PM (112.151.xxx.119)

    그래도 본인 물건 용케도 찾으셨네요..
    전 바디샵 제품 각질 제거제 (저의 완소 아이템) 잃어버린 후 그 뒤론 절대 메이커? 제품 목욕탕에 안 들고 가요. 그리고 탕에 있어도 제 물품들 계속 주시하구요...

    목욕탕은 도둑맞기 쉬운 장소라 항상 조심해야해요 좋은 물건은 절대 네버 가지고 가면 안 되구요..

  • 9. 씁쓸
    '13.10.21 5:15 PM (124.62.xxx.28)

    정말 미친 사람이 많네요. 제가 다 씁쓸하네요. 보온병 얼마 한다구 남이 쓰던 물건을 자기것처럼 행세 하다니 ..

  • 10. 진짜
    '13.10.21 5:25 PM (110.70.xxx.2)

    추접추접
    완전 추접스럽네요
    쪽팔려서 다신 그 목욕탕 못올듯한데...
    또 아무렇지않게 오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0987 옛 남친 만나도 될까요?? 34 만나고싶어요.. 2013/10/23 4,126
310986 '불금' 강남의 가장 'HOT'한 클럽에서 "모피 반대.. 1 멋지다 2013/10/23 1,020
310985 가사분담때문에 쓰러지는 척 연기했네요 5 .. 2013/10/23 1,549
310984 어떻게 생각하세요? 최고와 최악 직장동료 판가름 기준!? 제주도1 2013/10/23 594
310983 요즘 생굴 드세요? 4 ... 2013/10/23 2,153
310982 아침에 죽드시는 분 계세요? 4 식사 2013/10/23 955
310981 비소설류중에서 책좀 추천해주세요. 3 ,, 2013/10/23 503
310980 아침부터 아이때문에 기운이 빠지네요 10 휴.. 2013/10/23 1,784
310979 아이허브에서 세정력 좋은 바디샤워 제품 뭐가 있나요? 2 아이허브 2013/10/23 991
310978 천생연분 왕소금젊은부부... 28 ㅎㅎ 2013/10/23 13,208
310977 10월 23일 [신동호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10/23 381
310976 전문대도 떨어진 아이는 어찌해야할까요? 11 그저 한숨만.. 2013/10/23 3,454
310975 삼성 등 산업용 전기 ‘도둑질’ 참맛 2013/10/23 316
310974 오쿠.사고 싶은데,사놓고 잘 쓰게되나요?아님 5 ㅇㅋ 2013/10/23 1,289
310973 시부모님문제..제가 넘 못된거죠? 7 ㅜㅜ 2013/10/23 2,227
310972 네스프레소 공기가 찬건지 소음에 커피가 잘 안내려와요 5 ... 2013/10/23 1,625
310971 소금 오래두면 싱거워지나봐요. ... 2013/10/23 367
310970 중고등가서 그림 잘 그려야 하나요? 7 그림못그리는.. 2013/10/23 893
310969 홍삼먹고 눈이 빠질듯 건조해요 5 ㅜㅜ 2013/10/23 1,222
310968 부조 안 한 사람들한테도 떡 돌려야 할까요? 28 떡고민 2013/10/23 6,310
310967 간헐적 단식 하시는 분들 언제부터 살 빠지던가요? 4 간헐 2013/10/23 2,311
310966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들 슬픔 2013/10/23 553
310965 크림 스파게티 요리 고수님들께 몇가지 질문 드립니다 4 생크림 2013/10/23 763
310964 얼린 현미밥에도 영양이 있을까요? 5 자취생 2013/10/23 1,756
310963 60대 노인 하니까 갑자기 생각나는데 2 ㅇㅇ 2013/10/23 1,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