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친구랑 같이 욕하고 풀 일인데 친구가 없어서 여기다 씁니다. 같이 욕이나 좀 해주세요.
제가 사는 아파트가 오래된 아파트라 지하주차장이 없어요. 더군다나 저희 동이 입구하고 가장 가까운 동이라
동네 차들도 막 주차하고 그래요. 차단기가 없거든요. 제일 안으로 들어가면 주차자리 있는데 꼭
사람들이 주차된 차들 앞에 사이드 풀어놓고 세로로 차를 대놓고 가요.
어쩌다 저녁에 나가려면 앞에 차들이 줄줄줄 근데 *렌토나 *스톤같은 큰 차는 정말 밀면서 욕나와요.
더군다가 주차장이 미묘하게 경사가 져서 밀다가 차가 줄줄줄 내려가면 얼른 벽돌로 바퀴밑에 받혀야 하는데
잘못하다 깔려 죽을뻔하고 일종의 트라우마가 생겨서 차 밀기가 정말 싫어졌어요.
얼마전에 비오는 아침에 차에 내려갔다가 커피가 마시고 싶어서 다시 집으로 올라와서 커피 한잔 내라고 내려갔더니
그사이에 제 차앞에 *렌토가 딱 서있는거에요. 진짜 뚜껑열린게 분명히 주차 자리 있었거든요. 근데 비오고 큰차라
주차하기 힘들다고 남의 차 앞에 딱 세워놓거에요. 너무 열받아서 전화해서 빼달라고 하려니까 전화번호도 안보이고
비오는데 우산쓰고 혼자 밀려니까 쌍욕이 나오고 경비아저씨께 같이 밀어달라하고 우선 급하니까 차 빼서 나왔는데
다음날 또 그놈의 *렌토가 제 차 앞에 있어요.
진짜 이해안되는게 주차자리 없어서 남의 차 앞에 댈 수는 있다쳐도 아침에 눈뜨면 바로 빼야하지 않나요?
제가 9시나 9시반에 주로 나가는데 그때까지 안빼져 있는 차 밀기도 싫고 혼자 밀다가 또 깔려죽기도 싫고
전화번호 보이길래 전화해서 빼달라고 하니까 나와서 어떤 여자가 나와서 엄청나게 뭐라고 하더군요.
알아서 좀 밀면 안되냐고 주차자리 없어서 이렇게 대기로 양해한건데 이정도도 못 미냐고 진짜 아침부터 한판 하려는데
자기 할말하고 얼른 차 빼고 저두 급해서 차타고 나가긴 했는데 정말 열받았어요.
그리고 오늘 아침에 신랑이 차 빼는데 또 그 *렌토가 앞에 있어서 밀었답니다. 근데 핸들이 비틀어져 있었는지
경사진 곳이라 벽돌 대고 밀었는데 옆으로 빌려서 쭉 내려가 아래쪽에 있던 *티즈를 살짝 박았데요.
양 차 주인에게 전화해서 이러이러하다 하니까 나와서 다행히 *티주 주인은 괜찮다고 넘어가고 *렌토는 어떤
아저씨가 나와서 알았다고 했는데 만약 이런 경우에 사고가 나면 누군 책임긴가요? 전 혹시나 사고날까봐
절대 제가 안밀고 경비아저씨게 밀어드리거나 차 주인한테 전화해서 빼달라고 말하자는 주의인데 저희 신랑은
경비아저씨들이 나이가 드셔서 미안하고 아침에 급하니까 내가 밀면 된다는 주의여서 그동안 찜찜했는데 오늘
아침에 그랬다니 진짜 화나요. 정말 빨리 빨리 돈벌어서 지하주차장 있고 차단기 있는 아파트로 이사가야할것 같아요.
저도 일주일에 3번 새벽 1시에 들어오는데 그때마다 자리 없지만 단 한번도 주차선 아닌곳에 주차한 적 없거든요.
아파트 20분동안 빙글빙글 돌다가 제일 구석 자리 찾아서 넣거나 그것도 안되면 그냥 아파트 뒤쪽 원룸촌에 공터 있는데 그곳에 대고 혼자 걸어와요. 그리고 주차도 꼭 앞에 차 못대는 곳에 넣는데 어쩌다가 자리가 동 앞에 밖에 없으면
주차하긴 하는데 하면서도 정말 찝찝해요. 관리사무소에 주차된 차 막아놓고 주차한 사람들은 아침 일찍 빼달라고 공고문 좀 붙여달라고 해도 될까요? 비싼 관리비내고 아파트에 사는건 주차 편하게 하려고 하는 것도 있을텐데 정말 짜증나요.
전 진짜 주차 맘대로 하는 사람들이 세상에서 제일 얌체고 무식하고 교양없고 막되먹은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