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딸아이 인데요. 요즘 한글쓰기 연습을 하고 있어요.
왼손 잡이라서 그런지 글씨는 거울처럼 대칭으로 뒤집어 쓰는 것과
단어를 소리나는 대로 그대로 쓰는 문제 (예를 들면 결혼식을 겨론식) 빼고는 곧잘 쓰는 편이예요.
그런데, 틀린 부분 가르쳐 주는 것을 너무 싫어해요.
제가 이것은 뒤집어 진 것같은데, 우리 지우고 다시 써볼까? 그러면 "엄마 그게 맞어, 틀린거 아니야" 그러고
겨론식...이것도 말할 때는 겨론식이라고 하지만 글씨로 쓸때는 "결혼식"이라고 쓰기로 다른 사람들과 약속이 되어 있어서 우리 "결혼식"이라고 써볼까?
그러면 "엄만 자꾸 왜 내가 쓴거 틀렸다고 고치려고 그래. 그냥 놔두자 우리, 응?"
그래서 어제는 그냥 "XX가 그냥 놔두고 싶다면 그냥 놔두고, 나중에 고치고 싶을 때 고치자"
말해주고 그냥 넘어갔는데,
억지로라도 고쳐 줘야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