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거래와 인간관계

에궁 조회수 : 2,051
작성일 : 2013-10-21 11:45:07

아래 돈빌려주는 친구 얘기를 보니...

저는 딱히 돈을 빌려 본 적도 없고 빌려주었으나 못받은 케이스는 없어서

특별한 피해의식은 없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짜 주변에 많이 들리잖아요. 가족, 친인척, 친구사이 돈떼먹힌 사연들... 제 친구들 중에서도 몇 ㅉㅉ

관계를 망가뜨리는 데는 돈거래만한 것이 없어 보이는데 여전히들 주고받고 고민들 많이 하죠.

애초에 빌려주지 않는 것이 제일 좋은데...

그래도 빌려주는 사람 마음은 이해하는데 돈을 갚지 않는 사람 마음은 아주 조금도

이해가 안가요. 진짜 악질이라는 생각만 들구요.

물론 갚지 않는 경우 중 이런 경우라면 이해는 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 그 누가 봐도 갚을 수가 없는 형편

-진짜 깜빡하고 잊어버림(말해주면 아마도 받을 수 있을...)

-항상 미안해하면서 시일이 걸려도 조그만 액수라도 갚으려고 노력함

이런 걸 제외하고는... 근데 이런 경우 많지 않더군요.

왜 갚지 않는 걸까요. 갚지 않으면서 인간 관계는 아무일 없다는 듯

뻔뻔하게 유지하려고 하는 걸까요. 빌려준 사람은 왜 괴로워해야 하고, 심지어

쪼잔한 사람이 되는 케이스가 많은걸까요. 빈대들은 안쓰럽기라도 하지요.

 

그리고 돈빌려주고 못받은 사람들에 대해 대부분 하는 조언과 충고가 맘에 안들어요.

-그냥 인생수업한 셈 치고 털어버려라.

-진짜 친한 친구라면 잊어버려라.  

-돈>친구면 관계를 끊고, 친구>돈이라면 그냥 넘어가라.

물론 어차피 받기 어려운 돈 마음에서라도 털어버리라는 의미로 이런 조언들을 하는 거겠지만..

돈을 갚지 않는 친구가 정말 그게 친구인가요? 저 위 세 가지 이유가 아니고서는 자기 쓸것

쓰고, 생활할 것 다하면서 대부분 그러하던데... 돈>친구를 택하는 사람만 나쁜 사람 되는거 있죠.

저 같으면 너무 괘씸하여 인연을 끊던지, 아니면 고소라도 하던지 망신을 주든지 혼쭐을 내줄 것

같거든요. 그런데 속끓이면서도 그냥 어쩔 수 없지 뭐...하며 넘어가는 애들은 인격이 성숙한걸까요;;

제가 너무 인정머리 없는 걸까요. 돈보다 친구가 중요해서 돈떼이고도 다시 허허 할 수 있는 것이

인간관계 잘 하는 걸까요.

으... 이런 고민들 하지 않게 돈은 빌려주지도, 갚지 못할 돈은 빌리지도 맙시다.

IP : 59.5.xxx.1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21 11:46 AM (112.185.xxx.109)

    근대,겪어보니 갚을수없어서 안 갚는경우가 아니고 일부러 안 갚더라구요 거의 100프로

    돈거래해보고 인간성 거의 알겟대요,,

  • 2. 순진
    '13.10.21 12:08 PM (24.246.xxx.215)

    몇달전에 오랫동안 (5년 넘게) 연락 없던 친구가 갑자기 전화와서 500 만원만 빌려달라고 해서 처음엔 망설렸다가 빌려줬어요. 오죽했으면 나에게 이렇게 연락이 없다가 갑자기 전화했을까. 빌리지도 말고 빌려주지도 말아야 한다는거 알지만... 쉽게 안되더라구요.

  • 3. ..
    '13.10.21 12:22 PM (112.185.xxx.109)

    윗님?? 오죽햇으면 나에게 이렇게 연락없다가갑자기 전화햇을까?? 이거 노려요,,사람들이

  • 4.
    '13.10.21 12:23 PM (58.236.xxx.81)

    13년전에 한달만 쓰고 갚겠다며 200만원 꿔가서
    아직까지 안갚는 인간도있어요.
    남편 친구인데 몇 년뒤에 그쪽 와이프가 어찌알고 딱 한번 20만원 통장으로 부쳐주고는
    그 뒤로 감감 무소식.

    빌려준 안간은 돈 달란 말 한마디 안하고 있는데 제 속은 부글부글.
    다른친구한테도 빌린거 같은데 그친구는 자기 카드로 빼 줬다며 이자까지 따박따박 챙기는 거 같았는데
    그쪽건 갚았는지 어쨌는지.. 에휴,.

  • 5. 45
    '13.10.21 1:06 PM (221.164.xxx.106)

    그쪽 와이프는 20만원인줄 알겠죠 꼭 배우자한테 줄여 말함---

  • 6. 행복한 집
    '13.10.21 1:26 PM (125.184.xxx.28)

    전요
    어떻게 50원이라도 빌리면 잊어버릴수 있냔말이지요?
    그게 정말 궁금해요
    깜빡했다는게 정말 제 뇌구조로는 이해할수가 없어요.
    줄꺼있으면 괴로워서 잠이 안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4725 정기예금 특판 정보 1 금리 2013/11/28 2,764
324724 남편이 개그랍시고 하는 말 8 뿜뿜이 2013/11/28 2,389
324723 교황님 지금의 한국의 거리는 춥습니다~~~ 3 참맛 2013/11/28 1,171
324722 애들이 부모고생하는걸 어찌 알게 할까요.. 6 불쌍맘 2013/11/28 1,502
324721 드라마, 영화 흥미 못 느끼는 분 계세요? 7 ... 2013/11/28 1,045
324720 검찰 "박창신 신부 발언 수사 착수 안했다" 18 ... 2013/11/28 2,189
324719 친한엄마가 일하는데 아이 봐줄까 말까 고민이 돼요,, 28 2013/11/28 6,303
324718 묵은열무김치로 등뼈찜 할 수 있을까요? 1 김씨 2013/11/28 1,581
324717 그림책 신간 '갈색 아침' 추천합니다. (프랑스 투표를 뒤집었던.. 2 그림책 2013/11/28 1,219
324716 보세 패딩 괜찮을까요? 8 애둘맘 2013/11/28 2,498
324715 보온병이나 보온도시락통 냄새어떻게없애나요? 3 보온병 2013/11/28 3,194
324714 '5·18 희생자 택배 비하' 일베 회원 사과 표명 6 세우실 2013/11/28 1,363
324713 지난주 목요일?쯤82명언 베스트글 좀 알려주세요ㅠ 간절해요 2013/11/28 1,005
324712 민주당은 도데체 뭐하고 있는 건가요.. 17 에휴 2013/11/28 1,269
324711 마른분들 식습관이 어떻게 되세요? 81 마르고싶다 2013/11/28 25,864
324710 집으로 가는 길 광고를 보았는데요 4 홍보아님 2013/11/28 1,037
324709 바끄네 대통령직에서 퇴진 혹은 하야되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19 부정선거 2013/11/28 1,781
324708 상조가입 도움이 되나요? 19 며느리 2013/11/28 3,487
324707 이 부츠 어떤가요? 3 그냥부츠 2013/11/28 1,169
324706 EU, 한국 예비 불법어업국 지정. 국제망신 자초한 ‘윤진숙' 9 참맛 2013/11/28 986
324705 니트 중에서 따끔거리는 것은 모직 제품인가요? 4 니트 2013/11/28 1,725
324704 잡채에 돼지고기 대신 닭가슴살 넣어도 될까요? 3 감사 2013/11/28 819
324703 (급)분당 나우병원&본플러스병원 2 손가락골절수.. 2013/11/28 3,081
324702 교복만 입고 간 중학생 있나요? 16 오늘같은 날.. 2013/11/28 1,918
324701 서초구청 국장, '오락가락' 해명으로 '국정원 개입설' 부채질 4 열정과냉정 2013/11/28 9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