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거래와 인간관계

에궁 조회수 : 2,015
작성일 : 2013-10-21 11:45:07

아래 돈빌려주는 친구 얘기를 보니...

저는 딱히 돈을 빌려 본 적도 없고 빌려주었으나 못받은 케이스는 없어서

특별한 피해의식은 없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짜 주변에 많이 들리잖아요. 가족, 친인척, 친구사이 돈떼먹힌 사연들... 제 친구들 중에서도 몇 ㅉㅉ

관계를 망가뜨리는 데는 돈거래만한 것이 없어 보이는데 여전히들 주고받고 고민들 많이 하죠.

애초에 빌려주지 않는 것이 제일 좋은데...

그래도 빌려주는 사람 마음은 이해하는데 돈을 갚지 않는 사람 마음은 아주 조금도

이해가 안가요. 진짜 악질이라는 생각만 들구요.

물론 갚지 않는 경우 중 이런 경우라면 이해는 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 그 누가 봐도 갚을 수가 없는 형편

-진짜 깜빡하고 잊어버림(말해주면 아마도 받을 수 있을...)

-항상 미안해하면서 시일이 걸려도 조그만 액수라도 갚으려고 노력함

이런 걸 제외하고는... 근데 이런 경우 많지 않더군요.

왜 갚지 않는 걸까요. 갚지 않으면서 인간 관계는 아무일 없다는 듯

뻔뻔하게 유지하려고 하는 걸까요. 빌려준 사람은 왜 괴로워해야 하고, 심지어

쪼잔한 사람이 되는 케이스가 많은걸까요. 빈대들은 안쓰럽기라도 하지요.

 

그리고 돈빌려주고 못받은 사람들에 대해 대부분 하는 조언과 충고가 맘에 안들어요.

-그냥 인생수업한 셈 치고 털어버려라.

-진짜 친한 친구라면 잊어버려라.  

-돈>친구면 관계를 끊고, 친구>돈이라면 그냥 넘어가라.

물론 어차피 받기 어려운 돈 마음에서라도 털어버리라는 의미로 이런 조언들을 하는 거겠지만..

돈을 갚지 않는 친구가 정말 그게 친구인가요? 저 위 세 가지 이유가 아니고서는 자기 쓸것

쓰고, 생활할 것 다하면서 대부분 그러하던데... 돈>친구를 택하는 사람만 나쁜 사람 되는거 있죠.

저 같으면 너무 괘씸하여 인연을 끊던지, 아니면 고소라도 하던지 망신을 주든지 혼쭐을 내줄 것

같거든요. 그런데 속끓이면서도 그냥 어쩔 수 없지 뭐...하며 넘어가는 애들은 인격이 성숙한걸까요;;

제가 너무 인정머리 없는 걸까요. 돈보다 친구가 중요해서 돈떼이고도 다시 허허 할 수 있는 것이

인간관계 잘 하는 걸까요.

으... 이런 고민들 하지 않게 돈은 빌려주지도, 갚지 못할 돈은 빌리지도 맙시다.

IP : 59.5.xxx.1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21 11:46 AM (112.185.xxx.109)

    근대,겪어보니 갚을수없어서 안 갚는경우가 아니고 일부러 안 갚더라구요 거의 100프로

    돈거래해보고 인간성 거의 알겟대요,,

  • 2. 순진
    '13.10.21 12:08 PM (24.246.xxx.215)

    몇달전에 오랫동안 (5년 넘게) 연락 없던 친구가 갑자기 전화와서 500 만원만 빌려달라고 해서 처음엔 망설렸다가 빌려줬어요. 오죽했으면 나에게 이렇게 연락이 없다가 갑자기 전화했을까. 빌리지도 말고 빌려주지도 말아야 한다는거 알지만... 쉽게 안되더라구요.

  • 3. ..
    '13.10.21 12:22 PM (112.185.xxx.109)

    윗님?? 오죽햇으면 나에게 이렇게 연락없다가갑자기 전화햇을까?? 이거 노려요,,사람들이

  • 4.
    '13.10.21 12:23 PM (58.236.xxx.81)

    13년전에 한달만 쓰고 갚겠다며 200만원 꿔가서
    아직까지 안갚는 인간도있어요.
    남편 친구인데 몇 년뒤에 그쪽 와이프가 어찌알고 딱 한번 20만원 통장으로 부쳐주고는
    그 뒤로 감감 무소식.

    빌려준 안간은 돈 달란 말 한마디 안하고 있는데 제 속은 부글부글.
    다른친구한테도 빌린거 같은데 그친구는 자기 카드로 빼 줬다며 이자까지 따박따박 챙기는 거 같았는데
    그쪽건 갚았는지 어쨌는지.. 에휴,.

  • 5. 45
    '13.10.21 1:06 PM (221.164.xxx.106)

    그쪽 와이프는 20만원인줄 알겠죠 꼭 배우자한테 줄여 말함---

  • 6. 행복한 집
    '13.10.21 1:26 PM (125.184.xxx.28)

    전요
    어떻게 50원이라도 빌리면 잊어버릴수 있냔말이지요?
    그게 정말 궁금해요
    깜빡했다는게 정말 제 뇌구조로는 이해할수가 없어요.
    줄꺼있으면 괴로워서 잠이 안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3158 급질문!!! 동요 '산길을 가면' 악보랑 가사를 못찾겠어요.. .. 2013/10/28 302
313157 청소기 고장났는데요 as센터에 직접 들고 가야하나요?? 2 ... 2013/10/28 700
313156 오로라 울 때마다 너무 8 정말이지 2013/10/28 2,753
313155 강쥐키울때 사람들도 꼭 구충제먹어야하죠? 6 아마 2013/10/28 1,131
313154 넌 왜 이리 어리숙하냐고 하네요. 이게 그런 소리 들을만 한가요.. 6 개떡같은 기.. 2013/10/28 1,268
313153 인터넷 점집 잘보는곳 아세요? 큰엄마 2013/10/28 625
313152 구워먹고남은 살치살 9 무지개 2013/10/28 1,505
313151 프랑스 국제방송 RFI 韓 교묘한 방법으로 언론조작 편향적인목적.. 2013/10/28 654
313150 화장품(로드샵) 직원들이 졸졸 따라붙으며 지키는거요 11 츄파춥스 2013/10/28 2,019
313149 검은콩 검은깨 가루 만들기 여쭤요~ 2 궁금이 2013/10/28 3,071
313148 떠먹는 요구르트도 이제 골라 사먹어야겠군요 10 애들건강 2013/10/28 3,400
313147 도와주세요 itq한글 2013/10/28 332
313146 평수 큰집 사시는분~ 22 ~~~ 2013/10/28 5,278
313145 명백한 '대선 부정', 국민의 인내를 시험하지 마라 1 샬랄라 2013/10/28 379
313144 [원전]일본산 고등어 국산으로 속여 가공한 수산물 업체 대표 구.. 참맛 2013/10/28 609
313143 외국에서 출산후 몸보신 4 ... 2013/10/28 1,455
313142 결혼 5년차 통장을 차지했는데요. 어떻게 관리해야할지... 7 손님 2013/10/28 1,699
313141 남부터미널이나 그 인근에 분위기좋은 한식당 있나요? 한식당 일식.. 2013/10/28 674
313140 낼 학교에 사과를 가져가는데 갈변현상 6 도움 2013/10/28 1,852
313139 20대 때 알았으면 좋았을걸...하는거 뭐가 있으세요? 22 dd 2013/10/28 5,805
313138 아파트 화단에 주로 많이 심어져 있는데 3 ,, 2013/10/28 902
313137 페르세우스가 페가수스를 타고 다닌 게 아니었군요 어설픈기억 2013/10/28 442
313136 국정원게이트 사태에 대한_외신기자들_반응.jpg 8 저녁숲 2013/10/28 896
313135 황마마 장모님 그만 괴롭혀!! 5 혀기마미 2013/10/28 2,685
313134 나름 유명한 블로거들 5 블로그 2013/10/28 7,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