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특별수사팀 검사 8명, 윤석열과 의지 같다"
"새누리 윤상현, 검찰 핵심인물로부터 수사 상황 보고받는 듯"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을 수사 중인 ‘특별수사팀’에서 윤석열 팀장이 배제된 데 대해 “박형철 검사 휘하에 있는 특별수사팀 검사 8명은 윤석열 팀장과 같은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21일 국민TV라디오 ‘노종면의 뉴스바-이슈탐험’에 출연해 윤 팀장이 배제된 것을 계기로 이진한 서울중앙지검 2차장의 입김이 강해질 것이라는 우려를 일축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특별수사팀이 ‘공소장 변경허가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한 것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윤 팀장을 배제했다는 검찰 수뇌부의 입장을 반박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저희들은 특별수사팀이 보고의무를 이행한 것으로 파악하는데 국정감사에서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압수수색과 체포영장이 법원에 의해 정상적으로 발부됐고, 공소장 변경 신청 허가장은 박형철 부장이 신청했다. 윤 팀장이 직무배제 됐다 하더라도 공소유지, 공소변경 효력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의원은 지난 20일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특별수사팀의 공소장 변경 요청에 대해 “법적 효력이 없다. (검찰이) 취소를 검토하는 것 같다”고 밝힌 데 대해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윤 의원이 공소장 변경을 철회하라는 압력의 가이드라인을 냈다. 국민이 똑똑히 눈 부릅뜨고 보고 있을 것이다”라고 경고하고는 “윤 의원이 법조 출신 의원도 아니고 법사위도 아니고 친박 세력의 새누리당 실세 의원이다. 어떻게 그 내밀한 검찰 수사와 관련된 기밀 자료들을 입수했는지 참으로 기가 막히다”라고 의아해했다.
이어 “윤 의원이 2230여 건의 댓글에 한해서만 사실상 증거가 있고 나머지는 증거가 없다고 표현했다”며 “이 말의 함의는 윤 의원이 검찰 내부의 핵심인물로부터 이번 수사의 상황을 보고받았다는 증거로 본다. 굉장히 심각한 문제다”라며 비판했다.
☞ 2013-10-21 국민TV라디오- 이슈탐험 팟캐스트로 듣기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1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