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아래 장애아를 보고 위로받는다는 글 보니 생각나서요.
조카가 근육병을 앓고 있어요. 열세살인데 한 3학년쯤부터 휠체어 생활을 해요.
언젠가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나오는데 할머니 두 분이 조카를 보고 지나가면서
"우리 손주랑 나이 비슷하겠네 아이고 우리 아들이 안저런게 얼마나 다행인교"
다들리게 그러고 가시는데 진짜 쫓아가서 한소리 하고 싶더라고요.
같은 어른으로 조카보기 정말 부끄러웠어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기 아래 장애아보고 위로받는다는글 보고
... 조회수 : 1,460
작성일 : 2013-10-21 11:08:00
IP : 112.155.xxx.3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에효
'13.10.21 11:10 AM (14.63.xxx.129)속으로 생각할 말
다른 사람에게 할 말
구분하면서 사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저도 나이 먹어갈 수록
생각이 필터 안 거치고 자꾸 입으로 나오려고 해서 조심하고 있습니다.2. 에효
'13.10.21 11:13 AM (121.136.xxx.249)전 장애아라도 살아서 옆에 있는것만으로도 행복할꺼 같은데...
제 첫아이 사고로 잃고 슬퍼할때 전화해서
자기는 애가 셋이나 되는데 셋다 너무 건강해서 다행이라고 말했던 친구가 생각나네요3. ..
'13.10.21 11:16 AM (223.62.xxx.90)에효님 그런 미친년은 좀 밟아 주시지 그러셨어요 느무 했다 진짜
4. 에효님
'13.10.21 11:17 AM (118.36.xxx.3)제가 대신 위로드릴게요.
그 친구 정말 나쁘네요.5. .......
'13.10.21 11:22 AM (180.68.xxx.11)에효님... 그X은 친구가 아니예요.
설마 아직 연락하시지는 않으시죠?
일면식도 없는 제가 맘이 아프고 울컥한데요.
하늘에서 엄마 보고 행복하게 지낼 아이 생각하시며..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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