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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해안되는 남편

111111 조회수 : 907
작성일 : 2013-10-21 09:31:01

아기가 있는 맞벌이 부부입니다.

 

아침에 출근 준비가 좀 늦어서  허겁지겁 나오게 되었는데요-

 

신랑이 준비가 늦길래 테이블 위에 신랑 물건들 가방에 다 넣어주면 되냐고 물었더니

 

그렇게 해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출근길에  신랑이 내 핸드폰도 넣었지? 하는거에요,, (참고로 핸드폰은 다른곳에서 충전중이였나봐요-)

 

그래서 아니? 난 테이블 위에 있던 물건만 넣었는데 안챙겼어? 했더니

 

그것까지 챙겨줘야지 왜 안넣었냐며 화를 냅니다;

 

자기는 가방에 다 넣어준다길래 당연히 핸드폰도 넣은걸로 생각하고 챙길 생각도 안했다네요..

 

아예 챙기지 말았으면 자기가 알아서 넣었을텐데 다 챙길것도 아니면서 왜 그랬냐고 짜증을 마구 내네요,,

 

그렇게 생각했을수도 있겠다 싶어서 아~ 그랬을수도있겠네 미안해-라고 사과는 했는데

 

저도 열이 받습니다.

 

제 탓을 하는것도 이해가 안되고, 어쨌든 둘다 생각을 못한거니 좀 짜증이 나더라도

 

아~내가 챙길껄 하고 생각할 순 없는걸까요?

 

제가 그렇게 잘못한건가요?정말?ㅜㅜ

IP : 1.232.xxx.25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눈사람
    '13.10.21 9:33 AM (115.139.xxx.97)

    잘못하셨어요
    본인것은 본인이 챙겨야지요

  • 2. 남편이
    '13.10.21 10:25 AM (202.30.xxx.226)

    아니라 아들이네요.

    울 아들이 그래요 중3짜리.

    여행갈때..알아서 챙긴다고 해놓고..

    그래도 혹시 몰라 이것 저것 제가 챙겨버릇하니..

    지가 못 챙겨놓고..양말 없냐 잠옷 안 챙겼냐...저한테 뭐라 해서..

    두 번 다시..절대 안 챙겨요.

    그러니..저한테 뭐라 할 수가 없으니 지가 그냥 감당? 하더라구요.

    그냥 챙겨주지 마세요. 그게 답이에요.

    그치만 이 글 상황에서는...챙겨주면 되냐? 했을때..당연히 휴대폰도 넣었을 거라 생각하긴 했을 것 같네요.

    그냥 챙겨주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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