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인이 침흘리면..무슨 질환인가요?

에휴 조회수 : 2,382
작성일 : 2013-10-21 01:21:20

올해 70이신 저희 아버지에요.

젊을때부터 배가 많이 나오시고 전체적으로 살집이 있으세요.

몇달전부터 걸음을 잘 못 걸으시고 상체가 앞으로 기울어진 상태로요.

본인은 통풍때문에 그렇다, 허리가 아파서 그렇다 하세요(실제로 4년 전쯤 디스크 수술 하셨구요. 곧 한번 더 하실거에요).

당뇨, 고혈압, 신장 안좋구요. 고기 같은거 드시면 통풍이 와서 고기도 잘 못드시고 계세요.

매일 먹는것 타령이시네요.

집에 큰일이 생기고 혼자 지내신지 1년 반쯤 되다가 일이 거의 마무리되고 6개월전부터 어머니와 함께 지내세요.

근데 집에서 먹고 자고 티브이보기 이 세가지만 하시네요.

집안일 전혀 안 돕구요. 원래도 그러셨긴 했는데 지금 엄마도 많이 지치신 상태라 도와주는 시늉이라도 하셨음

좋겠는데 식사 하시고 나면 바로 방으로 들어가서 몇시간이고 의자에 앉아서 티브이만 보시네요.

상체가 오른쪽으로 계속 기울어서 고쳐앉는 걸 반복하시고, 최근엔 오른쪽으로 침을 흘리세요.

입이 벌어져서 침이 나오는 것 같은데 본인도 알고 화장지로 계속 닦으시긴 하세요.

본인은 허리만 치료하면 뭐든 할 수 있다고 하시는데 아버지 생각만 하면 짜증나고 답답하네요.

이거 무슨 큰 질병으로 갈 수 있는 신호인가요?

디스크 수술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해서(일반내과에서) 디스크 시술을 받으려고 하시나봐요.

한시름 놓는가 했더니 또 아버지까지 저러시니 친정집에 가는 것도 싫고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까 걱정돼요.

나이들면 다 저러진 않을텐데..좀 부지런히 씻고 움직이고 하셨음 좋겠는데요.

IP : 112.184.xxx.4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파킨슨
    '13.10.21 1:31 AM (175.223.xxx.42)

    아닌가 의심이 가네요.
    제가 아는어르신이 파킨슨인데 증세가 비슷한거 같아요. 꾸부정한 자세이고 걸음을
    걸으라치면 발이 얼른 안나가고 손에 힘도 없고요.
    병원에 가셔서 정확한 검사 해보셔요.

  • 2. 저도
    '13.10.21 1:50 AM (183.98.xxx.51)

    저희 시아버님과 증상이 많이 비슷해서 얼른 로그인했어요.
    저도 노인성 치매 아닌가 싶네요.
    파킨슨 병이나 저희 아버님은 전두측두엽치매이신데 증상이 딱 저러세요.
    구부정한 자세에 본인의 의지와 상관 없이 침이 자꾸 나오시고 자세히 보면 손도 살짝 떨어요.

    병원에 얼른 모시고 가서 진찰 받으셔야해요.
    약으로 조금 진행을 더디게 할 수 있는데 그냥 놔두시면 정말 힘드실거에요.
    게다가 글 보니까 정신은 멀쩡한 것 같은데 요양원 가보시면 딱 저런 노인분들 정말 많아요.

    그리고 무슨 일 때문에 거의 1년간 혼자 계셨다고 하셨는데
    노인들 질환 특히 치매나 파킨슨 이런거 거의 노인 우울증으로부터 시작된다고 알고 있어요.
    아마도 혼자 계신 그 시간 동안 우울증 왔다 가셔서 그러신 것 같아요.
    얼른 병원 모시고 가보세요.

  • 3. -;;
    '13.10.21 12:56 PM (175.201.xxx.184)

    뇌졸중의 한 증상도 그렇구요 .. 파킨슨도 의심되요..
    뇌질환쪽이 의심갑니다

  • 4. ,,,
    '13.10.22 7:53 AM (222.109.xxx.80)

    뇌질환 있으면 그래요.
    신경과 가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4298 항생제 링거 실비처리 되나요? 2 달달 2013/11/25 4,487
324297 캐나다구스 샀는데 후회되네요 43 ... 2013/11/25 25,481
324296 화상입었는데 정형외과를 가야하나요 피부과 가야하나요 11 ... 2013/11/25 23,289
324295 시아버님 외투 추천 부탁드릴게요. 3 70대 시아.. 2013/11/25 577
324294 정치개입? 부패한 시대 눈 감으면 더 문제 11 종교인 2013/11/25 862
324293 강화마루? 견적이 대충나왔는데요. 인테리어궁금.. 2013/11/25 2,672
324292 이런거 소심한거죠? 1 왜... 2013/11/25 1,114
324291 남편으로 부터 이렇게 선물을 자주 받아보기는 첨이예요. 4 참말로~ 2013/11/25 2,076
324290 죽전동 잘 아시는분 ~~ 6 ... 2013/11/25 2,224
324289 마일리지 적립에 좋은카드 1 겨울 2013/11/25 1,408
324288 독재와 불의에 대한 항거는 정치 개입이 아닌 인간에 대한 사랑 7 .... 2013/11/25 1,740
324287 출산 3개월 내 아빠 1개월 유급휴가도 헛공약 2 우리는 2013/11/25 586
324286 마모트라는 아웃도어 브랜드 어느정도 레벨인가요? 12 .. 2013/11/25 5,006
324285 프랑스어 하시는 분들요~ 7 ㄹㄹ 2013/11/25 1,403
324284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21 아이러브커피.. 2013/11/25 2,967
324283 내년 7,5세 아이들 같은 어린이집으로 보내는게 최선일까요? 1 어린이집 2013/11/25 816
324282 일산 주엽역 쪽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8 시민 2013/11/25 2,278
324281 외국서적 초판 하드커버이후 언제 페이퍼백? 2 호세이니 2013/11/25 799
324280 우엉채 볶음 4 엘비스 2013/11/25 1,923
324279 종아리 굵은 사람 신을만한 롱부츠 어디서 팔까요 9 ... 2013/11/25 6,480
324278 수리비가 넘 비싸네요 6 2013/11/25 1,776
324277 아파트 동좀 골라주세요 11 궁금.. 2013/11/25 1,881
324276 패딩 너무 덥죠? 12 패딩 2013/11/25 2,796
324275 대전 쌍수 4 빈맘 2013/11/25 2,972
324274 토요일 2~4시경 택배 온다는 문자 받고 하루종일 기다렸는데 오.. 3 ... 2013/11/25 1,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