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인이 침흘리면..무슨 질환인가요?

에휴 조회수 : 2,173
작성일 : 2013-10-21 01:21:20

올해 70이신 저희 아버지에요.

젊을때부터 배가 많이 나오시고 전체적으로 살집이 있으세요.

몇달전부터 걸음을 잘 못 걸으시고 상체가 앞으로 기울어진 상태로요.

본인은 통풍때문에 그렇다, 허리가 아파서 그렇다 하세요(실제로 4년 전쯤 디스크 수술 하셨구요. 곧 한번 더 하실거에요).

당뇨, 고혈압, 신장 안좋구요. 고기 같은거 드시면 통풍이 와서 고기도 잘 못드시고 계세요.

매일 먹는것 타령이시네요.

집에 큰일이 생기고 혼자 지내신지 1년 반쯤 되다가 일이 거의 마무리되고 6개월전부터 어머니와 함께 지내세요.

근데 집에서 먹고 자고 티브이보기 이 세가지만 하시네요.

집안일 전혀 안 돕구요. 원래도 그러셨긴 했는데 지금 엄마도 많이 지치신 상태라 도와주는 시늉이라도 하셨음

좋겠는데 식사 하시고 나면 바로 방으로 들어가서 몇시간이고 의자에 앉아서 티브이만 보시네요.

상체가 오른쪽으로 계속 기울어서 고쳐앉는 걸 반복하시고, 최근엔 오른쪽으로 침을 흘리세요.

입이 벌어져서 침이 나오는 것 같은데 본인도 알고 화장지로 계속 닦으시긴 하세요.

본인은 허리만 치료하면 뭐든 할 수 있다고 하시는데 아버지 생각만 하면 짜증나고 답답하네요.

이거 무슨 큰 질병으로 갈 수 있는 신호인가요?

디스크 수술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해서(일반내과에서) 디스크 시술을 받으려고 하시나봐요.

한시름 놓는가 했더니 또 아버지까지 저러시니 친정집에 가는 것도 싫고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까 걱정돼요.

나이들면 다 저러진 않을텐데..좀 부지런히 씻고 움직이고 하셨음 좋겠는데요.

IP : 112.184.xxx.4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파킨슨
    '13.10.21 1:31 AM (175.223.xxx.42)

    아닌가 의심이 가네요.
    제가 아는어르신이 파킨슨인데 증세가 비슷한거 같아요. 꾸부정한 자세이고 걸음을
    걸으라치면 발이 얼른 안나가고 손에 힘도 없고요.
    병원에 가셔서 정확한 검사 해보셔요.

  • 2. 저도
    '13.10.21 1:50 AM (183.98.xxx.51)

    저희 시아버님과 증상이 많이 비슷해서 얼른 로그인했어요.
    저도 노인성 치매 아닌가 싶네요.
    파킨슨 병이나 저희 아버님은 전두측두엽치매이신데 증상이 딱 저러세요.
    구부정한 자세에 본인의 의지와 상관 없이 침이 자꾸 나오시고 자세히 보면 손도 살짝 떨어요.

    병원에 얼른 모시고 가서 진찰 받으셔야해요.
    약으로 조금 진행을 더디게 할 수 있는데 그냥 놔두시면 정말 힘드실거에요.
    게다가 글 보니까 정신은 멀쩡한 것 같은데 요양원 가보시면 딱 저런 노인분들 정말 많아요.

    그리고 무슨 일 때문에 거의 1년간 혼자 계셨다고 하셨는데
    노인들 질환 특히 치매나 파킨슨 이런거 거의 노인 우울증으로부터 시작된다고 알고 있어요.
    아마도 혼자 계신 그 시간 동안 우울증 왔다 가셔서 그러신 것 같아요.
    얼른 병원 모시고 가보세요.

  • 3. -;;
    '13.10.21 12:56 PM (175.201.xxx.184)

    뇌졸중의 한 증상도 그렇구요 .. 파킨슨도 의심되요..
    뇌질환쪽이 의심갑니다

  • 4. ,,,
    '13.10.22 7:53 AM (222.109.xxx.80)

    뇌질환 있으면 그래요.
    신경과 가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3999 손가락에 근육이 있나요 없나요?? 3 ㅎㅎ 2013/11/26 1,628
323998 베충이나 국정충으로 몰려서 억울하신분들 계시죠? 2 저기 2013/11/26 993
323997 소 부속부위 어디까지 드실수 있나요? 2 보스레시피 2013/11/26 815
323996 문득 받았을 때 제일 위로가 되었던 문자 있으세요? 23 위로 2013/11/26 5,877
323995 60도이상으로빨아야 진드기가죽는대서. . 5 궁금 2013/11/26 2,275
323994 정의사회구현 사제단은 노무현도 퇴진하라 했었어요. 39 독재아님 .. 2013/11/26 2,025
323993 당신이 국무총리라는 게 부끄럽습니다 8 ㅡㅜ 2013/11/26 1,214
323992 시간제 일자리 채용박람회...세계적 망신 sa 2013/11/26 1,465
323991 “바티칸 향한 폭언...‘윤상현 현상’ 새누리 망친다” 18 윤상현 2013/11/26 3,047
323990 박창신 신부 “예수는 통치자들 비난하다 십자가에 처형당했다 26 개의치 않.. 2013/11/26 1,971
323989 내일 대전->진주 가는데요. 1 50대 아짐.. 2013/11/26 962
323988 수능만점이 전부.. 지방이네요 31 ㅇㅇ 2013/11/26 18,004
323987 (대기)김장김치 보관할때 숙성해서 보관하는게 나은가요? 급질 2013/11/26 1,458
323986 사거리에서 우회전할 때 횡단보도 신호등 확인을 자꾸 놓치게 됩니.. 7 운전초보 2013/11/26 2,045
323985 여덜살의 꿈. (좀 슬픈 동요네요) 흰조 2013/11/26 1,630
323984 흔한 대륙 PC방 폐인 우꼬살자 2013/11/26 1,161
323983 그럼 배란된 후에도 등산이나 운동하는게 임신에 도움되는지요? 3 임신 2013/11/26 2,225
323982 bbc 다큐 제목 찾아요. 주인없이 혼자 하루종일 집에 있는 개.. 4 -- 2013/11/26 1,225
323981 쓰레기장에서 고양이가 8 고냥이 2013/11/26 1,305
323980 어린 왕자 2 갱스브르 2013/11/26 632
323979 노페에 이어 캐나다구스 몽클레어로 이어지는 유행 바람 11 ..... 2013/11/26 5,115
323978 자두나 복숭아는 이젠 못 사먹나요? 11 ㅠ ㅠ 2013/11/26 2,410
323977 수능만점자가 나왔네요.. 51 .. 2013/11/26 13,048
323976 한국도자기 코팅후라이팬 어떨까요 코팅팬 2013/11/26 938
323975 짐 패딩입고 지하철타고 퇴근 중인데 11 더웁당 2013/11/26 4,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