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을 오빠라고 부르는 40대 아줌마의 항변...

ㅎㅎㅎ 조회수 : 6,166
작성일 : 2013-10-20 23:14:28

ㅎㅎㅎ 남편을 오빠라고 부르는 아줌마들은 스스로 의식하지 못해서 그런걸꺼에요.

저도 얼마전에 호칭 고쳤거든요...여기 82쿡보고.... 자주 이런 글 올라오던데...

ㅋㅋㅋ 다른 사람들도 날 보고 좀 웃겼겠다 싶기도 해서 얼굴 붉히기도 해요

 급하거나 그럼 오빠라는 소리가 나와요...

15년 이상 부른 호칭이 갑자기 바뀌기가 쉽진 않네요...

시댁에선 제가 호칭 바뀐것 아예 의식하지 못하신거 같아서 다행이란 생각이고요...

(그동안 닭살 스럽게 오빠오빠라고 이야기해댔었는데 그냥 호칭이거니 이해준 시부모님께 감사드리

는 심정이고요..)

 

20대에 자기야 라는 소리는 절대 못하게 하고 그렇다고 나이차가 있으니 누구누구씨라고도 못하겠고

그래서 그냥 저냥 오빠로 시작했던 연애가 자리 잡아서 불렀어요....

 

밑에 글처럼 거창하게 대등하니 안대등하니 그런 것 없었고요..

둘이 그냥 편하게 부르는 거 찾다보니 그렇게 된거에요..... ^...^

 

시댁에서도 그냥 워낙에 오빠하는 소리가 익숙하니 시어른들도 그렇게 귀에 나쁘게 안들리셨는지

지적해주지 않으시고...

 

그냥 제 자신이 나이 들어간다는 것을 의식하지 못한거죠... 뭐

그러다가 몇달전인가 여기 글 올라온거 보고 호칭 고치고 있는중이네요....

 

혹 그렇게 거슬리면 지적해주셔도 될듯해요...

저처럼 의식하지못하고 부르고 있을테니까요..

 

아직 여보나 자기 는 듣기싫어해서... 그냥 00씨 라고 불러요...

ㅋㅋㅋ

IP : 59.26.xxx.155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ㅂㅂ
    '13.10.20 11:17 PM (175.223.xxx.141)

    꺼진 불도 다시보자, 인가요?
    뭘 또 이렇게 새글까지 ㅎㅎ

  • 2. ㅇㄹ
    '13.10.20 11:18 PM (203.152.xxx.219)

    둘이 있을땐 상관없고 누가 있을때만 고쳐주시면 되지요..
    저희 부부도 결혼 20년이 훨씬 넘었고 저 마흔 넘었는데도.... 남편과 저 둘이 있을땐
    남들이 보면 헉 ㅋㅋ 할만한 호칭으로 불러요..
    물론 다른 사람이 있을땐 **아빠라고 호칭 지칭해주지만요........

  • 3. 원글...
    '13.10.20 11:22 PM (59.26.xxx.155)

    넘 다들 흥분해 있는것 같아서....
    별거 아닌데 저처럼 다들 자기가 나이든거 못 느끼고 그냥 부르던거 계속 부르는게 남들에게는 넘 심각하게 보여서요...

    그리고 계속 올라오는 글이라서요......


    몇달전에 올라와서 소스라치게 놀라서 고치고 있는 도둑 제발 저린 심정 ㅋㅋㅋㅋㅋㅋ

  • 4. ...
    '13.10.20 11:26 PM (39.116.xxx.177)

    호칭문제 남이 지적하는게 쉽지않죠..
    부모님이라면 모를까요?
    남들에게 심각한게 아니라 그런 호칭 쓰는 사람 참 가벼워보여요.

  • 5. ..
    '13.10.20 11:31 PM (114.207.xxx.4)

    남 앞에서 "우리 오빠가요~" 만 안하면
    파파 할머니, 할아버지 둘이 서로 그리불러도 욕 안해요.

  • 6. ㅋㅋㅋ
    '13.10.20 11:41 PM (221.164.xxx.106)

    근데 부부가 그럴거라고 생각 못해서
    길에서 보면 40대끼리 오빠라 그런다 친오빠 아닌 거 같더라 불륜일거다 숙덕숙덕 가끔 글 올라오던데 ㅋㅋ

  • 7. ㅇㅇㅇㅇ
    '13.10.20 11:43 PM (221.150.xxx.212)

    오빠라고 하면 어때서요?

    누구아빠 누구엄마 이런 호칭이 더 바보같아요. 남남같이 느껴지고

    40대건 50대건 호칭에서도 애정 뭍어나오는게 좋죠.

  • 8. 개나리1
    '13.10.20 11:55 PM (117.111.xxx.104)

    진짜 이상해 보여요. 아직 조카가 어려요.
    울 올케도 제 남동생보고 계속 오빠가요. 오빠가요

    그러거든요. 좀더 있음 얘길해주려고요.
    아이도 들으니 고치른게 좋겠다고요.

    아이들이 듣기에 얼마나 이상하겠어요
    엄마가 아빠한테 오빠라니.. ㄷㄷㄷㄷ

  • 9. 둘만 있을 때라면
    '13.10.21 12:04 AM (68.36.xxx.177)

    오빠던, 아빠던, 꿀단지건, 너는 내 운명이던 상관없죠.

    지금 사람들이 보기 안좋다고 하는 것은 타인이 있을 때 어떻게 부르냐를 말하는거예요.
    여자가 남편을 오빠라 부르면 친정오빠인지 사촌오빠인지를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 알고보니 남편;;; 이렇게 되니 문제라는 거죠.
    게다가 아이들이 있는데 그런 식으로 부르는 것이 생활화되면 학교에서 여자가 나이많은 형제를 부르는 말이라 배울텐데 엄마가 아빠에게, 할머니가 할아버지에게, 옆집 아줌마가 아저씨에게 오빠라고 불러대면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요.
    좋은 옷, 좋은 책, 사교육은 돈들여 시간들여 허리 끊어져가며 시키는데 바른 말 가르치는 것은 무관심한 부모들이 많아요. 귀찮다는 이유로.
    말은 함부로 쓰면서 좋은 책 많이 읽으라는 것도 앞뒤가 안 맞죠.

    그리고 사로 존대말 써도 싸울 사람들은 엄청나게 싸우고 오빠라고 부르는 사이면서도 애정은 커녕 마초남편에게 쩔쩔매는 부부도 있어요.
    호칭은 애정을 담아내는 그릇의 한 종류일 뿐, 호칭을 사용하는 사람이 애정이 있냐 없냐가 문제죠.

  • 10. 신랑?
    '13.10.21 12:07 AM (117.111.xxx.59)

    딴 얘기인데 전 결혼한지 20년된 언니가 남들한테 신랑이라는것도 좀 불편하더라구요.

  • 11. 저도
    '13.10.21 12:37 AM (24.57.xxx.38)

    둘이 있을는 오빠라 부르고
    다른 사람들과 있는 자리에서는 **씨, 이렇게 부릅니다.
    아직 ** 아빠나 여보, 여기까지는 안 되네요.
    그리고 본인도 그렇게 불리우는걸 싫어합니다. 여보..한 번 해 봤더니 아주...괴로워 하더라구요. ㅎㅎ
    결혼 20년차, 40대 중반인데..어쩌나요. 그냥 이렇게 늙을랍니다.

  • 12. 원글....
    '13.10.21 1:47 AM (59.26.xxx.155)

    ^^ 밖에서든 안에서든 자신이 나이들어서 오빠라고 이야기하는것이 이상하다는 것을 의식하지 못한다는 거죠 ㅋㅋㅋㅋ


    특히 저희같은 경우는 시댁에서 막내다 보니 남편도 아직 어린 취급 받고 (40대....ㅋㅋㅋ)
    오빠라는 말도 결혼후에 그냥 그러려니 이해받고...ㅋㅋㅋ


    불행하게도 친구들 역시 다 연애결혼이라 오빠라는 말들 자연스럽게 나오고

    (아직 여전히 오빠라는 말 쓰는 분 계셔서 전에 같이 이야기 한적 있어요.. )ㅋㅋㅋ

    그냥 스스로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면 고치려고 노력하죠... 저처럼~~


    근데 오빠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스스로가 의식을 못한다는 거죠....

    자신이 나이들었다는 것을 또한 불리는 사람도 역시 못 느끼니까 오빠라고 불러도 그냥 듣는거죠...=.=;;;

    저희시댁에서 제가 남편 이름으로 바꿔 불렀다는 것조차 의식 못하는 것처럼

    차라리 넘 이상하면 솔직하게 넘 이상하다고 이야기해주면 바꿀텐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넘 이상하려나요???

    (괜히 저랑 이야기했던 다른 분들이 오글거리고 이상해 했을 거 미안해서...

    진작 알았으면 바꿨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

  • 13. 레인아
    '13.10.21 2:35 AM (112.149.xxx.135)

    결혼한 지 20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오빠라는 호칭 못봐꿨어요 ;;;;;
    둘이 있을 땐 " 오빠 " " 자기야" 라고 부르고
    엄마나 시댁 식구들 앞에서는 "아범"이라고 칭하며 얘기하고
    남편 직접 부를 일 있으면 호칭없이 바로 용건 얘기해요
    " 이것 좀 도와줘요" 등등
    다른 사람과 얘기할 땐 " 남편이.." 이런 식으로요
    그러나 우리 연애사를 아는 대학 동창이나 제 친동생들과 얘기할 땐
    여전히 " 오빠가..." 이렇게 돼요

    남편과 서로 여보라 부르기 노력해봤는데 잘 안됐어요
    남편은 아직도 제 이름 불러요
    그냥 우리 편한대로 살고 다만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조심하기로 했어요

  • 14. . .
    '13.10.21 3:43 AM (223.62.xxx.112)

    나이도 들고 아이들도 큰데 오빠오빠 하는 부부들보면 넘 유치하고 오글거리긴해요.ㅋ
    누구아빠 누구엄마도 이상하다고 지적하는 댓글있는데 심지어 그냥 '아빠'라는호칭만쓰는 여자들도 있더라구요. 아들딸들이랑 경쟁하는거? ㅋㅋㅋ

  • 15. 3인칭
    '13.10.21 8:53 AM (39.7.xxx.89)

    3인칭 일 때만 조심하신 다면

  • 16. ㅎㅎ
    '13.10.21 10:27 AM (222.106.xxx.84)

    저는 남편이 한살 연상인데..
    결혼 하자마자 여보~ 당신~ 이렇게 호칭을 바꿨더니..
    남편이 화를 냅니다. 거리감 느껴진다고 오빠라고 불러 달라고ㅎ

    그리고..이제 서로 나이도 있으니 존대 합시다. 이러고 존댓말 했더니..또 화를 냅니다.
    왜 자꾸 거리를 두냐고ㅎ

    할 수 없이..
    어른들 계실때나, 밖에서(타인들 앞에서)만 여보~당신~이렇게 하고 존대합니다.
    둘 있을땐 남편 기호(?)를 존중해서ㅎ

  • 17. 남앞에서만
    '13.10.21 10:33 AM (180.70.xxx.55)

    남앞에서만 제대로 쓰고
    단둘이서는 욕을하던 오빠라고 하던 상관없어요.

    나이들어서 오빠라는 호칭도 너무 싫지만

    진짜 결혼한지 엄청 오래되보이시는 분이 신랑~신랑...할때도 웃겨요.

  • 18. 남들이 부르는거보고
    '13.10.21 6:25 PM (222.233.xxx.184)

    그게 얼마나 흉스러운지 알았어요.
    결혼하고 1년정도 지난후에 남편의 지인들과 그들의 가족들 다 같이 모인적이 있었는데
    남편 선배 부인이 본인 남편을 오빠라고 부르는데 너~무 이상한거에요
    다 큰애가 둘이나 있고, 선배분은 중년의 배나온 아저씨, 오빠라고 부르는 그 부인분은 40대 아줌마였는데 그 사람 많으데서 오빠! 오빠! 하고 부르니 다들 쳐다보고 아직도 오빠라고 부르냐고 다들 한마디씩 하는데
    정작 본인들은 그들의 금슬을 부러워해서 그렇게 반응하는줄 알더라구요.

  • 19. ,,,
    '13.10.21 7:56 PM (222.109.xxx.80)

    아내에게 남편을 자기가 부르고 싶은대로 부르는 자유를 줍시다.
    오빠라 부르면 어떻고 연상의 아내에게 누나라도 부르면 어떻나요?
    오지랍이 하늘을 찔러요.

  • 20. ..
    '13.10.21 8:03 PM (61.253.xxx.37)

    듣기 싫은거 듣기 싫다고 말도 못하나요?

    그리고 제대로 된 호칭도 아니잖아요.

    별데에 다 오지랖을 붙이네요.

    둘이 있을때는 다들 죽으로 부르던 떡으로 부르던 상관안한다고 하잖아요.
    그거까지 간섭하면 그게 오지랖이죠.

    하지만 여러사람 있을때 지칭은 좀 제대로 부릅시다.
    이게 오지랖인가요?

    아닌거 아니라고 말하는거죠.

  • 21. ...
    '13.10.21 8:51 PM (125.178.xxx.147)

    아무리 보기싫더라도
    호칭하나 잘못부른다고
    흉물스럽다니.. 심보못됐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3700 사주에 내년 결혼운 있다는데 ㅠ 4 highki.. 2013/11/23 3,694
323699 꼭 보셔요-)김익중교수님 방사능먹거리 강의에요. 8 봄비003 2013/11/23 2,460
323698 상속자에서 잘못 캐스팅된 배우는? 20 드라마 이야.. 2013/11/23 4,987
323697 결혼기념일에 2 여행 or .. 2013/11/23 1,362
323696 키위는 농약을 쳐서 수입되는지 궁금합니다. 9 걱정되지만 .. 2013/11/23 4,215
323695 수상한 가정부,일본판 보신 분 계세요? 1 드라마 2013/11/23 1,595
323694 주말 아침에만 해먹는 특별한 아침이 있으신가요? 15 2013/11/23 5,057
323693 세타필크림 지성에악건성피부인데 좋을까요? 4 2013/11/23 3,108
323692 국정원 비방 트윗, 이외수·조국·공지영씨도 당했다 작성하고 퍼.. 2013/11/23 1,277
323691 오늘은 환기시키지않는것이 좋나요?? 5 오늘은 2013/11/23 2,591
323690 책으로 검색이 안되요 4 글찾기 2013/11/23 963
323689 명품가방 싸게사려면 어디서 사야해요? 1 사랑훼 2013/11/23 1,640
323688 키위가 들어간.....아시는분 있을까요? 화장품 2013/11/23 885
323687 남편 카톡을 봤어요 술집 다녀온 기록 16 어이 2013/11/23 5,870
323686 전업주부이신데... 남편과의 가사분담은 어떻게? 42 행복 2013/11/23 7,408
323685 예비초등생...수학등 필요한 정보좀 주세여~~ 1 택이처 2013/11/23 1,264
323684 마트에 장보러가야 하는데... 8 귀찮음 2013/11/23 1,649
323683 (두손모아) 코트 선택 도와주세요 22 원이랑 2013/11/23 3,697
323682 긴급: 골수검사..(내과 선생님 이시거나 경험 있으신분들 조언 .. 6 까밀라 2013/11/23 3,707
323681 제가 이상한가요? 5 알수 없는 .. 2013/11/23 1,594
323680 남편이 결혼기념일 선물로 47 111 2013/11/23 12,487
323679 나정신랑..?! 5 클로이 2013/11/23 1,783
323678 검찰 "국정원, 야당 대선후보 낙선운동했다" .. 6 참맛 2013/11/23 1,847
323677 서초역에서 예술의 전당가는 마을버스가 있나요? 4 마을버스 2013/11/23 2,441
323676 요즘 초등 저학년 아이들과 같이 볼만한 영화 뭐있을까요? 4 영화 2013/11/23 1,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