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을 오빠라고 부르는 40대 아줌마의 항변...

ㅎㅎㅎ 조회수 : 6,148
작성일 : 2013-10-20 23:14:28

ㅎㅎㅎ 남편을 오빠라고 부르는 아줌마들은 스스로 의식하지 못해서 그런걸꺼에요.

저도 얼마전에 호칭 고쳤거든요...여기 82쿡보고.... 자주 이런 글 올라오던데...

ㅋㅋㅋ 다른 사람들도 날 보고 좀 웃겼겠다 싶기도 해서 얼굴 붉히기도 해요

 급하거나 그럼 오빠라는 소리가 나와요...

15년 이상 부른 호칭이 갑자기 바뀌기가 쉽진 않네요...

시댁에선 제가 호칭 바뀐것 아예 의식하지 못하신거 같아서 다행이란 생각이고요...

(그동안 닭살 스럽게 오빠오빠라고 이야기해댔었는데 그냥 호칭이거니 이해준 시부모님께 감사드리

는 심정이고요..)

 

20대에 자기야 라는 소리는 절대 못하게 하고 그렇다고 나이차가 있으니 누구누구씨라고도 못하겠고

그래서 그냥 저냥 오빠로 시작했던 연애가 자리 잡아서 불렀어요....

 

밑에 글처럼 거창하게 대등하니 안대등하니 그런 것 없었고요..

둘이 그냥 편하게 부르는 거 찾다보니 그렇게 된거에요..... ^...^

 

시댁에서도 그냥 워낙에 오빠하는 소리가 익숙하니 시어른들도 그렇게 귀에 나쁘게 안들리셨는지

지적해주지 않으시고...

 

그냥 제 자신이 나이 들어간다는 것을 의식하지 못한거죠... 뭐

그러다가 몇달전인가 여기 글 올라온거 보고 호칭 고치고 있는중이네요....

 

혹 그렇게 거슬리면 지적해주셔도 될듯해요...

저처럼 의식하지못하고 부르고 있을테니까요..

 

아직 여보나 자기 는 듣기싫어해서... 그냥 00씨 라고 불러요...

ㅋㅋㅋ

IP : 59.26.xxx.155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ㅂㅂ
    '13.10.20 11:17 PM (175.223.xxx.141)

    꺼진 불도 다시보자, 인가요?
    뭘 또 이렇게 새글까지 ㅎㅎ

  • 2. ㅇㄹ
    '13.10.20 11:18 PM (203.152.xxx.219)

    둘이 있을땐 상관없고 누가 있을때만 고쳐주시면 되지요..
    저희 부부도 결혼 20년이 훨씬 넘었고 저 마흔 넘었는데도.... 남편과 저 둘이 있을땐
    남들이 보면 헉 ㅋㅋ 할만한 호칭으로 불러요..
    물론 다른 사람이 있을땐 **아빠라고 호칭 지칭해주지만요........

  • 3. 원글...
    '13.10.20 11:22 PM (59.26.xxx.155)

    넘 다들 흥분해 있는것 같아서....
    별거 아닌데 저처럼 다들 자기가 나이든거 못 느끼고 그냥 부르던거 계속 부르는게 남들에게는 넘 심각하게 보여서요...

    그리고 계속 올라오는 글이라서요......


    몇달전에 올라와서 소스라치게 놀라서 고치고 있는 도둑 제발 저린 심정 ㅋㅋㅋㅋㅋㅋ

  • 4. ...
    '13.10.20 11:26 PM (39.116.xxx.177)

    호칭문제 남이 지적하는게 쉽지않죠..
    부모님이라면 모를까요?
    남들에게 심각한게 아니라 그런 호칭 쓰는 사람 참 가벼워보여요.

  • 5. ..
    '13.10.20 11:31 PM (114.207.xxx.4)

    남 앞에서 "우리 오빠가요~" 만 안하면
    파파 할머니, 할아버지 둘이 서로 그리불러도 욕 안해요.

  • 6. ㅋㅋㅋ
    '13.10.20 11:41 PM (221.164.xxx.106)

    근데 부부가 그럴거라고 생각 못해서
    길에서 보면 40대끼리 오빠라 그런다 친오빠 아닌 거 같더라 불륜일거다 숙덕숙덕 가끔 글 올라오던데 ㅋㅋ

  • 7. ㅇㅇㅇㅇ
    '13.10.20 11:43 PM (221.150.xxx.212)

    오빠라고 하면 어때서요?

    누구아빠 누구엄마 이런 호칭이 더 바보같아요. 남남같이 느껴지고

    40대건 50대건 호칭에서도 애정 뭍어나오는게 좋죠.

  • 8. 개나리1
    '13.10.20 11:55 PM (117.111.xxx.104)

    진짜 이상해 보여요. 아직 조카가 어려요.
    울 올케도 제 남동생보고 계속 오빠가요. 오빠가요

    그러거든요. 좀더 있음 얘길해주려고요.
    아이도 들으니 고치른게 좋겠다고요.

    아이들이 듣기에 얼마나 이상하겠어요
    엄마가 아빠한테 오빠라니.. ㄷㄷㄷㄷ

  • 9. 둘만 있을 때라면
    '13.10.21 12:04 AM (68.36.xxx.177)

    오빠던, 아빠던, 꿀단지건, 너는 내 운명이던 상관없죠.

    지금 사람들이 보기 안좋다고 하는 것은 타인이 있을 때 어떻게 부르냐를 말하는거예요.
    여자가 남편을 오빠라 부르면 친정오빠인지 사촌오빠인지를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 알고보니 남편;;; 이렇게 되니 문제라는 거죠.
    게다가 아이들이 있는데 그런 식으로 부르는 것이 생활화되면 학교에서 여자가 나이많은 형제를 부르는 말이라 배울텐데 엄마가 아빠에게, 할머니가 할아버지에게, 옆집 아줌마가 아저씨에게 오빠라고 불러대면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요.
    좋은 옷, 좋은 책, 사교육은 돈들여 시간들여 허리 끊어져가며 시키는데 바른 말 가르치는 것은 무관심한 부모들이 많아요. 귀찮다는 이유로.
    말은 함부로 쓰면서 좋은 책 많이 읽으라는 것도 앞뒤가 안 맞죠.

    그리고 사로 존대말 써도 싸울 사람들은 엄청나게 싸우고 오빠라고 부르는 사이면서도 애정은 커녕 마초남편에게 쩔쩔매는 부부도 있어요.
    호칭은 애정을 담아내는 그릇의 한 종류일 뿐, 호칭을 사용하는 사람이 애정이 있냐 없냐가 문제죠.

  • 10. 신랑?
    '13.10.21 12:07 AM (117.111.xxx.59)

    딴 얘기인데 전 결혼한지 20년된 언니가 남들한테 신랑이라는것도 좀 불편하더라구요.

  • 11. 저도
    '13.10.21 12:37 AM (24.57.xxx.38)

    둘이 있을는 오빠라 부르고
    다른 사람들과 있는 자리에서는 **씨, 이렇게 부릅니다.
    아직 ** 아빠나 여보, 여기까지는 안 되네요.
    그리고 본인도 그렇게 불리우는걸 싫어합니다. 여보..한 번 해 봤더니 아주...괴로워 하더라구요. ㅎㅎ
    결혼 20년차, 40대 중반인데..어쩌나요. 그냥 이렇게 늙을랍니다.

  • 12. 원글....
    '13.10.21 1:47 AM (59.26.xxx.155)

    ^^ 밖에서든 안에서든 자신이 나이들어서 오빠라고 이야기하는것이 이상하다는 것을 의식하지 못한다는 거죠 ㅋㅋㅋㅋ


    특히 저희같은 경우는 시댁에서 막내다 보니 남편도 아직 어린 취급 받고 (40대....ㅋㅋㅋ)
    오빠라는 말도 결혼후에 그냥 그러려니 이해받고...ㅋㅋㅋ


    불행하게도 친구들 역시 다 연애결혼이라 오빠라는 말들 자연스럽게 나오고

    (아직 여전히 오빠라는 말 쓰는 분 계셔서 전에 같이 이야기 한적 있어요.. )ㅋㅋㅋ

    그냥 스스로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면 고치려고 노력하죠... 저처럼~~


    근데 오빠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스스로가 의식을 못한다는 거죠....

    자신이 나이들었다는 것을 또한 불리는 사람도 역시 못 느끼니까 오빠라고 불러도 그냥 듣는거죠...=.=;;;

    저희시댁에서 제가 남편 이름으로 바꿔 불렀다는 것조차 의식 못하는 것처럼

    차라리 넘 이상하면 솔직하게 넘 이상하다고 이야기해주면 바꿀텐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넘 이상하려나요???

    (괜히 저랑 이야기했던 다른 분들이 오글거리고 이상해 했을 거 미안해서...

    진작 알았으면 바꿨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

  • 13. 레인아
    '13.10.21 2:35 AM (112.149.xxx.135)

    결혼한 지 20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오빠라는 호칭 못봐꿨어요 ;;;;;
    둘이 있을 땐 " 오빠 " " 자기야" 라고 부르고
    엄마나 시댁 식구들 앞에서는 "아범"이라고 칭하며 얘기하고
    남편 직접 부를 일 있으면 호칭없이 바로 용건 얘기해요
    " 이것 좀 도와줘요" 등등
    다른 사람과 얘기할 땐 " 남편이.." 이런 식으로요
    그러나 우리 연애사를 아는 대학 동창이나 제 친동생들과 얘기할 땐
    여전히 " 오빠가..." 이렇게 돼요

    남편과 서로 여보라 부르기 노력해봤는데 잘 안됐어요
    남편은 아직도 제 이름 불러요
    그냥 우리 편한대로 살고 다만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조심하기로 했어요

  • 14. . .
    '13.10.21 3:43 AM (223.62.xxx.112)

    나이도 들고 아이들도 큰데 오빠오빠 하는 부부들보면 넘 유치하고 오글거리긴해요.ㅋ
    누구아빠 누구엄마도 이상하다고 지적하는 댓글있는데 심지어 그냥 '아빠'라는호칭만쓰는 여자들도 있더라구요. 아들딸들이랑 경쟁하는거? ㅋㅋㅋ

  • 15. 3인칭
    '13.10.21 8:53 AM (39.7.xxx.89)

    3인칭 일 때만 조심하신 다면

  • 16. ㅎㅎ
    '13.10.21 10:27 AM (222.106.xxx.84)

    저는 남편이 한살 연상인데..
    결혼 하자마자 여보~ 당신~ 이렇게 호칭을 바꿨더니..
    남편이 화를 냅니다. 거리감 느껴진다고 오빠라고 불러 달라고ㅎ

    그리고..이제 서로 나이도 있으니 존대 합시다. 이러고 존댓말 했더니..또 화를 냅니다.
    왜 자꾸 거리를 두냐고ㅎ

    할 수 없이..
    어른들 계실때나, 밖에서(타인들 앞에서)만 여보~당신~이렇게 하고 존대합니다.
    둘 있을땐 남편 기호(?)를 존중해서ㅎ

  • 17. 남앞에서만
    '13.10.21 10:33 AM (180.70.xxx.55)

    남앞에서만 제대로 쓰고
    단둘이서는 욕을하던 오빠라고 하던 상관없어요.

    나이들어서 오빠라는 호칭도 너무 싫지만

    진짜 결혼한지 엄청 오래되보이시는 분이 신랑~신랑...할때도 웃겨요.

  • 18. 남들이 부르는거보고
    '13.10.21 6:25 PM (222.233.xxx.184)

    그게 얼마나 흉스러운지 알았어요.
    결혼하고 1년정도 지난후에 남편의 지인들과 그들의 가족들 다 같이 모인적이 있었는데
    남편 선배 부인이 본인 남편을 오빠라고 부르는데 너~무 이상한거에요
    다 큰애가 둘이나 있고, 선배분은 중년의 배나온 아저씨, 오빠라고 부르는 그 부인분은 40대 아줌마였는데 그 사람 많으데서 오빠! 오빠! 하고 부르니 다들 쳐다보고 아직도 오빠라고 부르냐고 다들 한마디씩 하는데
    정작 본인들은 그들의 금슬을 부러워해서 그렇게 반응하는줄 알더라구요.

  • 19. ,,,
    '13.10.21 7:56 PM (222.109.xxx.80)

    아내에게 남편을 자기가 부르고 싶은대로 부르는 자유를 줍시다.
    오빠라 부르면 어떻고 연상의 아내에게 누나라도 부르면 어떻나요?
    오지랍이 하늘을 찔러요.

  • 20. ..
    '13.10.21 8:03 PM (61.253.xxx.37)

    듣기 싫은거 듣기 싫다고 말도 못하나요?

    그리고 제대로 된 호칭도 아니잖아요.

    별데에 다 오지랖을 붙이네요.

    둘이 있을때는 다들 죽으로 부르던 떡으로 부르던 상관안한다고 하잖아요.
    그거까지 간섭하면 그게 오지랖이죠.

    하지만 여러사람 있을때 지칭은 좀 제대로 부릅시다.
    이게 오지랖인가요?

    아닌거 아니라고 말하는거죠.

  • 21. ...
    '13.10.21 8:51 PM (125.178.xxx.147)

    아무리 보기싫더라도
    호칭하나 잘못부른다고
    흉물스럽다니.. 심보못됐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1232 아이핀인증 너무 짜증나네요. 1 짜증나요 2013/10/21 1,345
311231 운동에 심취해있었는데 허리 디스크래요ㅜㅜ 6 이럴수가털썩.. 2013/10/21 1,982
311230 강사 초청하면 강사가 속한 회사로 강사비 지불하나요? 3 경리 2013/10/21 645
311229 공기업 대리vs 로스쿨 진학 조언 구합니다. 17 ... 2013/10/21 6,947
311228 냉장고는 왜 크면 클수록 좋다고 하는 걸까요? 18 예비신부 2013/10/21 3,525
311227 아도브플레시플레이어 깔고 나서 오류가 나서 컴을 못하겠어요 7 rrr 2013/10/21 1,674
311226 미간 주름 신경쓰여요 19 유봉쓰 2013/10/21 6,222
311225 실용음악학원 혹은 보컬학원 추천해주세요 (분당) 4 노래는즐겁다.. 2013/10/21 1,088
311224 미용학원 다녀보신분 계세요? 2 조언절실 2013/10/21 968
311223 고3 아들이 하루걸러 설사해요 ㅠㅠ 16 도와주세요 2013/10/21 2,900
311222 방사능 위험 음식에 시금치도 포함되나요? 2 가을 2013/10/21 1,588
311221 4~50년대생의 대한민국 역사의 일군들이 물려준 유산... 불타는피아노.. 2013/10/21 400
311220 아이허브 추천인코드 중간에 변경이 안되요?? 1 아이허브 2013/10/21 3,838
311219 본능적으로 동심 파괴 할 뻔 우꼬살자 2013/10/21 529
311218 오늘 하늘을 보니 가슴이 설레이네요. 4 하늘 2013/10/21 625
311217 대중목욕탕에서 물건 조심하세요. 10 ..... 2013/10/21 2,415
311216 2년아파트 벽지훼손됐는데요ㅜㅜ 10 세입자 2013/10/21 1,956
311215 간절기 위가 안좋은 사람에게 좋은 음식? 1 .... 2013/10/21 1,098
311214 남자동창...이거 연락피해야하는거죠? 2 청이맘 2013/10/21 2,164
311213 삼천만원이 생겼어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2 어떻게 할까.. 2013/10/21 2,639
311212 말머리로 [책추천] 어때요? 1 치즈 2013/10/21 463
311211 요즘은 임부복도 날씬해야 입을 수 있군요! 2 에휴.. 2013/10/21 1,257
311210 살면서 욕실 공사 가능할가요? 5 공사 2013/10/21 1,781
311209 영어 회화 학원 등록하려고 하는데요... 1 라바좋아 2013/10/21 847
311208 KBS 라디오 DJ 완전 개편 되네요.. 17 에구.. 2013/10/21 3,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