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식을 치르고 돌아보는 82
사실 국제결혼이고, 식 전 외국생활 하며
한국에 없는 사이 친구들이 많이 결혼했고
한국에서 직장다닌지도 꽤 되어서..
82에서 보면 몇 년 얼굴도 못 본 친구가
결혼이라고 연락해서 초대하거나
내 결혼에 안 온 친구를 초대하면
민폐다, 그것만큼 싫은게 없다 등등 하도 말이 많아서..
저 일부러 초대를 적게했어요.
근데.....
초대 미안해서 못 한 친구들도 다 오고 ㅠㅠ
결혼식 못갔었던 친구들도 싹 축의금 내고 ㅠㅠ
초대 안 한 친구들 몇 명은 나중에 페북 사진 보곤
왜 말도 안 했냐고 당장 전화와서 서운하다 하고..
한 중등때 친군 그러데요.
암만그래도 우리가 반평생 알고 지냈는데
미안하다고 연락 안하면 그게 더 자기로선 서운타고..
우리사이에 그런거 따질준 몰랐다면서....
봉투를 두껍게 해서 넣었던데.. 어찌나 고맙고 미안턴지.
암튼 참 많은 생각을 하게됐던 어제였네요.
친구들한테 평생 잘 하고 살려구요..
1. 원글이
'13.10.20 9:49 PM (121.162.xxx.105)결론은.. 세상은 82에서 배운대로만 돌아가진 않는다 였어요 ㅠㅠ
2. 리본티망
'13.10.20 9:50 PM (180.64.xxx.211)그래도 인복이 있으신 분이네요.
맞아요.친구들한테 잘해야해요.3. ....
'13.10.20 9:54 PM (221.150.xxx.212)82는 히스테릭한 사람들이 많은곳이라.. 세상하곤 좀 다르죠.
4. 그게요
'13.10.20 9:58 PM (59.14.xxx.138)물론 원글님 친구분은 다른 경우겠지만
사람들 속마음과 겉모습이 달라서인경우도 많아요
여기는 솔직하잖아요
그러니 지나갔으니 말로 왜 결혼식 안알렸냐고 서운하다는 사람들도 알렸으면 부담스러워할 사람 많을수있어요^^;;5. ///
'13.10.20 10:01 PM (42.82.xxx.29)오프에서 82에서 자주봤던 가장 이상적인 행동만 하는사람을 봤는데요.인간미 정말 안느껴지더군요.
82에 댓글다는사람중 까칠하고 예민한 사람많은건 맞아요.
뭐 싫어요 뭐 싫어요 이런거 정말 싫어요 하는글만 봐도 가끔 숨이 막힐때가 있거든요.
도대체 평소에 사람을 어떻게 관찰하면 저런게 싫을까 싶은것도 많거든요.6. 흠.
'13.10.20 10:03 PM (178.190.xxx.148)국제결혼이면 좀 다르죠. 님도 외국나가서 연락이 끊긴거고.
같은 도시 살면서 몇 년간 연락 쌩끊다가 결혼한다고 연락하면?7. 원래
'13.10.20 10:08 PM (211.243.xxx.90)인터넷에서의 글들은 분위기를 엿보느걸로 그쳐야지 마치 글들이 다 정석인양 생각하심은 안되지안나요? 원래 인간사는 정답이란게 있을수 없잖아요. 대소사는 초대해도 또 초대 안해도 이런저런 뒷말이 많습니다.그러려니 하시고 신혼여행 갔다오시면 참석한 친구들에게 차한잔 사시든가 아님 전화인사라도 꼭 하세요. 뒷마무리가 더 중요하답니다.
8. ..
'13.10.20 10:08 PM (114.207.xxx.4)82쿡의 댓글은 반만 믿으세요.
82쿡이 세상의 진리는 아니란 말씀.9. ..
'13.10.20 10:11 PM (222.98.xxx.92) - 삭제된댓글결혼 축하합니다!
여기 글들은 조금 참고만 하세요.10. 저도
'13.10.20 10:14 PM (173.89.xxx.87)82의 댓글들이 야박하다고 느낄 때가 많아요. 아무리 각박한 세상이고 하나하나 계산하고 살아야 손해 안 보고 민폐 안 끼친다고 하지만 정이라는 게 있잖아요? 그리고 손해 좀 보고 민폐 좀 끼치고 살면 어떻습니까? 마음이 가는 사람에게 베풀면 돈 좀 깨어지고 몸이 좀 힘들어도 내 마음도 푸근하고 좋아지는데 말이죠.
11. ....
'13.10.20 10:18 PM (111.118.xxx.84)어제 결혼하시고 신혼여행 안가셨어요?
이런글 남기고 82탓 하실 시간도있으시고...
그냥 아~ 그런사람들도 있다는데 나는 인복있는 사람이구나....친구들한테 잘해야겠다
하면되지 무슨 82대로 세상은 돌아가지않는다는둥 하는 소리를 하세요.
이해가 안가요.
그리고 82에 올라온 글이 82대표글인가요?
그런내용글은 네이트 다음에도 많던데요...12. .....
'13.10.20 10:22 PM (39.7.xxx.243)그런데 친구말도 백프로 믿을수는 없어오ㅡ. 저도 오프에서는 아무래도 가식적이거든요.
여기선 솔직한 맘을 다 말할 수 있지만 실제로 친구에게는 안 이쁜 옷도 예쁘다할 때 있고, 노안이어도 동안이시네요 할때도 있거든요.13. ***
'13.10.20 11:08 PM (119.67.xxx.75)참 답답하네요.
여기 댓글들이 무슨 답안지도 아니고 이런 의견도 있고 저런 의견이 있는거고. 아~ 이렇게 사는 사람들도 있구나 하는거지
무슨 ..
한 번 보세요, 아무리 댓글이 많이 달린 글도 조회수의 1/10 도 안 돼요.14. 위에
'13.10.21 10:40 AM (121.162.xxx.105)꼬인 분 계시네요. 네. 시부모님 한국관광 시켜드리느라 신혼여행은 조금 있다 갑니다. 신혼여행 안 가고 82에 글 남기면 잘못인가요..? ㅎㅎ
음.. 사실 이게 굉장히 어떻게보면 민감할 수 있는 문제라서.. 친구들에게 직접적으로 못물어보니까.. 생에 첨 치러보는 일이라 경험도 없고 해서 천상 82처럼 많은 분들이 익명으로 다양한 의견 솔직하게 주실 수 있는 공간에 의지했거든요.. 제가 질문으로 올렸을땨 하도 진상이라고 꾸짖어 주신 분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식 아예 안 할까도 싶었거든요. 친구 중 하나는 떠보듯 물어보니 '그래~ 그냥 혼인신고만 하면 되겠네~'라고 맞장구를 치길래 아 진짜 그런가보다 싶은 느낌이 들기도 했구요. 그래서 정말 조촐하게 준비해서 정말 친하다 싶은 사람 아니면 어설프게 알거나 연락 뜸했던 사람들에겐 연락도 안 했어요. 초대 하면서도 빈손으로 오라고 신신당부 했구요. 그랬는데, 소문듣고 온 친구들이 오히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봉투 몰래 찔러주면서 얼굴 이렇게라도 봤으니 됐다고 얘기하길래 눈물이 글썽글썽.. 연락 했어도 안 온 사람도 물론 있지요. 그래서 저도 윗님 말씀처럼 아 사람 그릇크기는 저마다 다 다르구나.. 하고 느꼈답니다. 챙겨준 친구들에겐 평생갚아야지요..15. pomp
'13.10.21 2:50 PM (118.40.xxx.123)결혼 축하드려요. ^^
16. ....
'13.10.21 3:39 PM (14.33.xxx.135)맞아요~ 청첩장 보내는 문제 저도 막상 닥치니 안보낼 수가 없더라고요. 안보내고 싶어도 나 말고 다른 사람 통해서 결혼소식 듣고 또 초청도 못 받았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사람 사이에 오해가 생길 수가 있어서.. 사실 청첩장 보내는 사람도 꼭 오라고 보내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안오는 사람도 청첩장 받고 안가는 것이 낫지 청첩장도 못 받으면 서운한 생각이 들었을지도.. 물론, 초청 받으면 부담감은 있지만 그래도 얘가 나 무시하나..라는 오해보다는 부담감 좀 주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연락 조용히 끊고 싶은 친구가 있었는데 고민하다가 연락도 하고, 청첩장도 보냈어요. 그렇게 안하면 왠지 찜찜해서요. 저도 갚을 것 갚고, 이제 자연히 연락 안합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결혼 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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