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소한 행복 하나

산다는것이 조회수 : 1,798
작성일 : 2013-10-19 12:19:23
내겐 키가 장대만하고 희멀건한
피부를
가진 늦둥이 막내 아들녀석이 있다
고등학교 1학년인 이녀석이
제주도로 4박5일 수학여행을
다녀오면서 여정에 지친 초췌한
모습으로 슬그머니 내어놓는
보랏빛 팬던트가
달린 목걸이
이 목걸이를 사면서
아들은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자수정 목걸이를 집어들었을게다
보라색이라면 하늘끝까지라도
달려갈 엄마의 보랏빛사랑에 딸도
보라색 물건만 보이면 지체하지않고
집어들고 본다
초등학교 수학여행땐 조개껍데기
목걸이를 사다주더니....
난 인생살이도 보랏빛만 있는줄알았다 정작 보랏빛 인생에
견인차 역할을 해야할 옆지기는
무드라곤 눈씻고 찾을래야 찾을수없는
경상도 토박이다
아들녀석이 곰살맞게 엄마를위해
들고온 목걸이 좋아서 감탄해하는
내게 아들녀석 한마디
"가짜일수도 있어".....
헉! 가짜라도 좋다 이순간 난 아들녀석
때문에 행복하다...
IP : 183.103.xxx.2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훈훈해요
    '13.10.19 12:24 PM (222.100.xxx.74)

    훈훈해요 아드님 완전 훈남~

  • 2. ㅎㅎ
    '13.10.19 12:35 PM (61.102.xxx.248)

    아드님 덕분에, 글 읽는 저도 행복합니다 ㅎㅎ
    자수정은 가짜일지라도 , 아늘녀석 마음만큼 오리지널 순도100% 진짜인게 확실하니 행복하시겠어요 ^^

  • 3. 원글
    '13.10.19 1:21 PM (211.234.xxx.143)

    이 집안에서 이런유전자가 있다는것이
    신기하답니다
    아무래도 자기 여자친구한테도
    목걸이를 사주지 않았으려나요ㅋ
    댓글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되세요^^

  • 4. 우와
    '13.10.19 1:48 PM (180.224.xxx.22)

    정말 감동인데요~~!!
    두살짜리 아들키우는 초보엄마지만
    제게도 언젠가 그런날이 오길 기대해봅니다ㅎㅎ

  • 5. 원글
    '13.10.19 2:36 PM (211.234.xxx.143)

    두살짜리 아기 얼마나 예쁘고 귀여울까요
    사춘기 지나면서 유난히도 까칠해서
    애태웠는데 지금은 순한양이 되었어요
    세월 빠르더라구요 금방 올거예요ㅎ

  • 6. 아들둘맘
    '13.10.19 2:37 PM (222.237.xxx.230)

    엄마 닮았나봐요
    행복하시겠어요~
    더불어 저도 먼훗날 기대한번 해봅니다

  • 7. 사랑스런 아들
    '13.10.19 2:43 PM (125.130.xxx.79)

    사랑스런 아들 ...

  • 8. 원글
    '13.10.19 2:51 PM (211.234.xxx.143)

    아무래도 수상해요
    목욕재계하고 나가는 뒷모습이ㅋ
    저를 닮은것도 아닌것같고
    넉넉하지는 않지만 아이때문에 웃고 울고
    키가 커도 귀여워요
    어쩌겠어요 제속에서 나온 녀석인것을요
    댓글 감사합니다 편안한 시간 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3463 급브레잌밟아서 조수석의동료가다쳤어요 어쩌지요? 4 2014/02/19 1,553
353462 한*희제품은 왜 다 후회스러울까요? 19 팔아야지 2014/02/19 4,063
353461 뉴욕 타임스, 안현수는 파벌주의의 희생자 light7.. 2014/02/19 965
353460 중학생 딸이랑 서울구경갈건데 추천좀 해주세요~^^ 8 서울구경~ 2014/02/19 5,153
353459 돈 잘 안쓰신다는 분들께 궁금한게 있어서요.. 11 옷사고싶어 2014/02/19 4,322
353458 야간 자율학습 시킬만 할까요? 2 그짜식 2014/02/19 1,123
353457 이게 사기 문자지요? 4 사기 2014/02/19 1,493
353456 매번 장터얘기 웃기네요 31 근데 2014/02/19 2,699
353455 아버지에 대한 실망과 분노.. 6 싫다..정말.. 2014/02/19 2,478
353454 남친과의 연락문제와 사회생활 질문드려요 4 보라돌이 2014/02/19 1,543
353453 북경가는데 면세점얼하까지 세금 안묻나요 1 2월말 2014/02/19 738
353452 경찰단속 피해 염전노예 감금 업주 적발 1 무섭다 2014/02/19 571
353451 '써 보다' 맞춤법 알려주세요~ 2 .... 2014/02/19 4,103
353450 쌍꺼풀 수술 얼마 후에 렌즈 착용 가능한가요? 1 렌즈 2014/02/19 911
353449 근무시간은 최장 생산성은 최하 기업문화 진짜 .. 4 진짜 2014/02/19 846
353448 월세 복비를 얼마 내면 되는지요.. 2 월세 복비 2014/02/19 1,401
353447 타요, 기차 장난감은 언제까지? 2 ..... 2014/02/19 977
353446 키톡 너무 좋아하는데 조금 아쉬운 점.. 23 ㅇㅇ 2014/02/19 4,046
353445 '좌익효수'국정원 직원, 간첩조작 사건에 깊숙히 개입 2 세우실 2014/02/19 721
353444 코스트코에서 파는 잔스포츠 백팩 얼마인가요? ... 2014/02/19 817
353443 심리학 용어 재미있네요 - 공평한 세상 오류.jpg 8 링크 2014/02/19 1,619
353442 유치원에서 상 주는 거.. 3 .. 2014/02/19 740
353441 소고기 이런 부위 안좋은 부위인가요? 2 소고기 2014/02/19 853
353440 이거 다이어트 중독인가요? 12 운동녀 2014/02/19 2,845
353439 6인용 식탁밑에 1.5평러그 깔면 불편한가요? 2 전업 2014/02/19 3,914